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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회장단 임명장 수여식
서울지역 소기업들의 모임인 (사)서울기업경제인협회는 지난 2월 19일 2014년 정기총회를 열고, 2013년 사업결산과 2014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승인했다.
회의에 앞서 (사)서울기업경제인협회 백문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협회 창립 이후 첫 단추를 잘 꿰려고 노력해 왔고 기억에 남는 회장으로 남고자 고심해 왔다”고 운을 뗀 뒤, “그러나 협회는 회장과 간부들이 아닌 회원들의 것”이라며 회원들의 지속적 성원과 참여를 당부했다.
백 회장은 이어 “올해 사업계획은 기본에 충실하고, 기본적 조직 강화에 역점을 두었다”며 “사업계획이 승인되면 집행이 잘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회의는 첫 안건으로 2013년 사업결산을 심의했다. 지난해 협회는 ▲법인설립 ▲10월 2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립총회 ▲11월 22일 용인 대웅경영개발원에서 가진 집행부 워크샵 ▲12월 18일 아시아경제신문사와 협약한, 회원 온라인교육 컨텐츠 제공 ▲12월 18일 서울 신림동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사랑의 연탄나르기 사업 ▲12월 24일 문국현 강사 초청 ‘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만들기’ 특강 ▲본회 운영 등 7개 사업에 모두 1,737만 1,490원의 예산을 집행했다고 보고했으며, 회의는 회계감사보고에 의거해 5,036만 여원의 지난해 회계결산을 승인했다.
두 번째 안건인 2014년 사업계획 보고에선 올해를 법인 성장동력 기반마련 원년으로 선포하고 이를 자리매김 하기 위한 사업계획들이 발표됐다. 올해는 첫째, 회원 증강 등 조직 기반강화 및 활성화 사업으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조를 통해 각 지회별로 30개사 이상 회원을 늘리고 ▲다이어리 및 협회 홈페이지 제작 ▲회원사 안내책자 제작 ▲10월 중 체육대회 ▲12월 송년의 밤 행사 등 세부사업들이 입안됐다.
둘째, 대외협력기반 구축 및 활성화 사업으로 ▲금융기관, 소기업단체, 연구기관 등 3개 기관과 협력단체 MOU를 체결하고 ▲3월과 9월 두차례 서울기업지원제도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고, 셋째, 경영지원 및 교육사업으로 ▲CEO아카데미 운영 ▲워크숍 및 간담회 개최 ▲소기업 소상공인 실태조사 분석 등의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넷째, 협회 홍보사업으로는 ▲협회 인지도 제고 및 위상강화를 위해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타 협회의 발전사례들을 벤치마킹 하며, 다섯째 사회공헌활동으로는 ▲5월 한강면 환경정화 활동 ▲6월 중 여성기업 멘토결연 ▲11월 미혼모 시설 방문 ▲12월 희망나눔 연탄나르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끝으로 본회활동으로는 특히 연내로 ▲비영리민간단체 등록 ▲취업상담 창구 운영 ▲건강검진 단체 계약 등의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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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현 회장
이같은 5개 분야 올해 사업계획을 두고 총회는 숙고 심의한 결과 이를 승인했다. 이어 총회는 마지막 안건인 2014 예산 1억5,598만9,068원도 승인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안건 심의에 앞서 지회장단에 대한 임명장 수여도 진행됐고, 최상용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의 ‘소기업 소상공인 경영마인드 함양’ 특강(박스 기사) ‘지금 정도전을 생각한다’도 열려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사)서울기업경제인협회는 지난해 7월 16일 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된 것을 시작으로 8월 27일 발기인대회를 거쳐, 10월 2일 설립인가를 받아 10월 5일 설립됐으며, 2014 정기총회 개최 현재 서울 소재 소기업 401여 개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사실 발단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이 재단을 이용하던 소기업 대표들과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자금지원을 통한 소기업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강화를 주목적으로 하는 서울신보로서는 소기업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했고, 소기업 입장에서도 보증에 따른 문제점과 개선책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25개 지점별 지점장과 회원사 대표간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시작되었고,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서울지역 4개 구역별 정기 모임을 갖게 되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서울기업경제인협의회가 출범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서울신보와 회원사 간 친밀도가 꽤 높다.
소기업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그 토대 위에서 자생력과 경쟁력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협회는 ▲회원 상호간 공동구매, 판로개척, 협업화 등의 동반성장 사업 ▲회원 상호간 공동연구, 세미나, 교육, 출판 등 활동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건의 및 연구활동 ▲해외시장 정보수집 및 제공 ▲지역사회 봉사활동 ▲회원 상호간 상부상조 및 친목도모 등을 주요사업내용으로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0월 2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창립총회(본보 33호 9면 보도)에서 초대회장에 피선된 ㈜원진엔지니어링 백문현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영세한 소기업들이 현재의 불황을 극복하고 자신의 영역을 개척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등, 서울기업경제인협회가 소기업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상공인신문
전인철 기자 sbnews777@naver.com
정총 특강
“지금 다시 정도전을 생각한다”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
“삼봉(三峰) 정도전(1342~1398)은 그의 책 ‘삼봉집’에서 ‘나라도 임금도 백성을 위해 존재할 때만이 그 가치가 있다’고 일갈했습니다. KBS1 주말 대하사극 ‘정도전’의 인기와 함께 다시 부각되고 있는 정도전은 부패한 정치와 극심한 수탈로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진 고려 말, 진정 백성들을 생각하며 새나라의 설계도를 그렸던 정치가지요.”
주 일본대사를 역임한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는 서울기업경제인협회 정기총회에서 ‘정도전’을 주제로 한 특강을 실시했다. 왜 지금 새삼 정도전일까.
최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정도전은 정치사상가인 동시에 확고한 권력의지를 갖고 역성혁명을 이끈, 동시대 세계 어떤 정치인과 비교해도 우위에 있는 탁월한 인물이었다”고 평가한 뒤 “나라보다는 백성을 우선시 한 그가 생각할 때 ‘좋은 나라’란 민생(民生)을 가장 우선시 한 나라”라고 강조했다.
정도전이 생각할 때 그 정치적 이념은 주자학이고, 재상 제도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관료체제를 갖춘 나라다.
정도전은 삶은 철저하게 현실 정치에 발을 딛고 있었다. 맹자를 통해 왕도정치, 민본주의, 역성혁명에 대해 선각한 그에게 10여 년에 걸친 유배생활은 피폐한 백성들의 삶에 보다 밀착하게 만들었다. 그의 신념은 더욱 확고해진다.
“대한민국은 지금 과도기입니다. 총체적 양극화와 이에 따른 사회적 갈등에 시달리고 있고, 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용출하고 있지요. 민생이 가장 중요한 해결과제인 것도 고려 말과 비슷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확고한 철학과 전략을 갖고, 그것을 추진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을 지닌 지도자입니다. 여기에 지금 새삼 600여 년 전 정도전이라는 인물에 주목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최 교수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미군정과 한국민족주의』 『평화의 정치사상』 『중용의 정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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