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트메이트 사업본부 손진경 상무는 지난 11월 19일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재제조부품 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통시장에서 전면 철수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손 상무는 “앞으로도 SK스피드메이트와 카포스(연합회)는 많은 부분에서 서로의 상생 방안을 계속 발굴·확대하여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피드메이트는 자동차전문수리업이 적합업종으로 선정되기 이전인 지난해 8월에 이미 ‘대기업과 소상공인간 상생협력’을 위한 MOU를 연합회와 체결해 경정비점으로 운영되는 사업장 개수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키로 하고, 상호 협력방법을 구체화하기 위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상생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왔다.
스피드메이트는 또 올해 들어 카포스의 전국 시∙도조합을 대상으로 자동차기술 정비교육(신차, 케미컬, 커먼레일 등)을 실시하는 등 당초 제시한 협력방안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온 것으로 연합회 관계자는 전했다.
카포스는 그동안 스피드메이트에 소상공인의 영역인 재제조부품유통 사업 중단을 계속 요구해 왔으며, 스피드메이트는 카포스의 이같은 요구를 수용해 지난 10월 10일 재제조부품의 유통사업 전면 중단을 선언한 것이다.
앞으로 연합회는 6개월 간격으로 대기업에서 제안한 상생방안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동반성장위원회와 합동으로 수시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연합회는 이번 SK스피드메이트와 동반성장 모범사례를 앞세워, 자동차제작사, 보험사, 타이어업계, 정유업계 등과의 상생협약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낼 방침이다.
우선 군과 경찰의 관용차 정비를 누가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풀어야 할 숙제다. 최근 현대글로비스는 국방부 차량 정비를 위탁받기 위한 1차협상 대상자로 지정된 바 있지만, 골목상권 상생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자 국방부는 최종선정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또 보험출동 전문회사인 애니카서비스도 동반성장위의 정비업 적합업종 선정에 아랑곳 하지 않고, 관용차 정비에서 완전히 발을 빼지 않고 있어, 이 또한 과제다. 애니카 서비스는 수차례에 걸친 동반성장위 회의에도 불구하고, ‘관련 정비프로그램은 정비와 다르므로, 관용차 정비에서 발을 완전히 빼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김영욱 기자 sbnews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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