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여신금융협회에 의해 전국 영세가맹점에게 무료로 IC카드 단말기를 교체해줄 사업자가 최종 선정됐다. 여신금융협회는 이같은 사업을 실시할 사업자로 한국스마트카드와 한국신용카드네트워크, 그리고 금융결제원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사업자들은 카드사들이 조성한 1천여 억원의 기금을 지원받아 관련 사업을 진행한다. 이같은 사업으로 전국의 63만개의 영세 사업자들이 혜택을 입게될 예정이다.
그 동안 카드 가맹점들은 카드 승인을 할 때마다 약 100- 130원 남짓되는 밴 수수료를 카드사에 지출해 왔다. 그런데 이들 3사는 최저 40원까지 밴 수수료를 낮추겠다고 여신금융협회에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3사 중 한국신용카드네트워크가 밴 수수료 40원을 적어 내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고, 금융결제원은 이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스마트카드사는 이같은 밴 수수료 수준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아 그 수준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울러 이들 업체들의 대리점들이 실제 단말기를 교체해 주고 받아가는 관리비도 대폭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들 대리점들은 보통 단말기를 설치하고, AS를 담당하는 업체들인데, 최고 11000원(부가세 포함) 남짓되는 관리비를 가맹점들로부터 받아 왔다.
따라서 이들 3개 업체 대리점들은 더욱 낮은 관리비를 내세우며 서로 경쟁구도를 형성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가맹점들은 각 업체들의 밴 수수료 수준과 관리비를 상호 비교하여 가장 유리한 업체를 통해 단말기를 교체할 필요가 있다.
한편 여신협회 관계자는 이번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밴 수수료가 최저 40원까지 내려갔기 때문에 연말까지 이뤄지는 가맹점 수수료 원가 산정과정에서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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