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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본부탐방=훈성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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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서 ‘유’를 창조한 기업이 있다. 바로 훈성유통이다. 지난 1995년 설립된 훈성유통은 국내 경제시장을 송두리째 무너뜨린 1998년의 IMF경제위기와 2008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로 빚어진 미국발 세계경제위기를 오히려 공격적인 마케팅과 사업의 다변화로 극복했다. 그 중에서도 수입과자 전문업체인 쏠코리아(SSOL KOREA)는 모기업인 훈성유통의 매출까지 넘볼 정도로 급성장했다. 이 모든 게 아내 이영순 대표의 헌신적인 노력 때문이라며 공을 돌리는 김 대표는 조만간 쏠코리아의 도움을 받을 지도 모르겠다며 너스레를 뜬다. 훈성유통 김덕재 대표와 쏠코리아 이영순 대표를 만나 그간의 얘기를 들어보았다.
“빈 터를 곳간으로”
‘맨땅에 헤딩’이라는 표현으로서 말문을 연 김덕재 대표는 “면허만 인수했다 뿐이지 직원모집을 비롯해 집기품, 차량 등 거의 모든 것을 새롭게 갖춰야 했다”며 “특히 모든 영업직원들에게 차량을 한대씩 배차할 정도로 의욕적으로 시작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김 대표는 “1996년 2월부터 맨투맨 방식의 영업전략을 본격 가동했다”며 “오전에 20개 남짓한 거래처에 최대한 빨리 납품하고, 오후엔 신규 거래처를 뚫기 위한 다양한 판촉행사에 전 직원이 매달렸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엔 김 대표도 예외가 아니었다.
‘오전 배달, 오후 판촉행사’로 이어지는 강행군 속에서도 어느 누구 하나 불만을 토로하는 이가 없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새벽에 귀가해야만 했던 힘든 시간은 그렇게 오래 가지 않았다. 매출도 빠르게 늘었다. 특히 훈성유통은 한국경제의 근간을 뒤흔들었던 IMF경제위기 때인 1998년에는 월매출 10억 원을 달성할 정도로 탄탄대로를 달렸다.
특히 훈성유통은 주류와 함께 라면, 세제 등 공산품을 다양하게 취급했다. 주류만을 갖고선 사업운영에 한계가 따를 것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특히 홈플러스와의 거래 등을 포함해 중대형 매장 위주의 마케팅 전략도 훈성유통의 급성장에 힘을 실었다.
이처럼 훈성유통은 그런 성장을 토대로 해 사업 확장에 눈을 돌리게 된다. 바로 수입과자가 그의 눈에 포착됐다. 김 대표는 2010년 쏠코리아란 법인을 설립, 외국의 우수한 과자를 본격적으로 수입해 주 거래처에 납품하기 시작한다. 현재 쏠코리아는 초콜릿, 크래커, 캔디, 껌 등을 비롯해 유기농 자연식 제품 등을 수입하고 있으며, 거래처 역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김 대표는 법인설립에 도움을 주었을 뿐, 쏠코리아의 수출입, 재무 등의 업무는 아내인 이영순 대표가 총괄하고 있다. 한 지붕 두 명의 대표가 훈성유통의 미래를 걸머쥔 셈이다.
김영욱 기자 sbnews777@naver.com
소상공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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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코리아 이영순 대표
“골목슈퍼의 매출신장에 도움 주고 싶다”
-수출입 업무가 쉬운 일이 아닌 것으로 아는데
처음엔 수출입 전문가와 함께 일을 시작했는데, 제대로 업무를 처리하질 못했다. 결국 그 직원은 떠났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을 처리하느라 진짜로 손발이 부르트도록 일을 했다. 모르는 것은 물어보거나 책을 찾아보면서 그 전문가가 저질러 놓은 일들을 하나하나 해결해나갔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내가 수출입 관련 업무의 전문가가 됐다. 영어 또한 이 시기에 마스터한 것 같다. 지금은 해외 유명 과자 전시회에 바이어로 참석해 현장에서 계약까지 할 정도의 회화 실력을 갖추게 됐다.
-주 수입국, 주 거래처, 주 상품은
당시엔 3, 4개국으로 시작을 했는데, 지금은 제품이 30가지 이상으로 늘다보니 과자수입국도 10개국 이상으로 늘었다. 주 거래처는 백화점, 대형마트, 골목슈퍼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비율을 본다면, 대형마트 30%, 골목슈퍼 70% 정도다. 천연 재료를 이용한 유기농 자연식 과자들이 수입되고 있으며, 그 중에서 ‘헬로키티 샌드위치 크래커’는 한 달 평균 다섯 컨테이너가 소진될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전국의 모든 골목슈퍼에 제품들이 공급되는지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수입과자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유통업체를 통해야만 하기에, 전국의 모든 골목슈퍼에 공급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일반과자를 취급하는 업자에 맡기게 되면, 오히려 제품의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이처럼 골목슈퍼와 수입과자 유통경로가 없다 보니, 아파트나 주택단지에 수입과자 전문점이 최근 들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제품을 취급할 경우 골목슈퍼의 매출 증대에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일부 골목슈퍼에만 공급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래서 2년 뒤에는 물류창고를 직접 만들고, 우선 수도권 지역의 슈퍼점주만이라도 직접 와서 제품을 구매해갈 수 있도록 수입과자 도소매 유통망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아마도 그 때쯤 되면, 국내의 우수한 유기농 자연식 제품이 ‘쏠코리아’란 브랜드로 수출도 될 것이다.
-이젠 역수출까지 꿈꾸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OEM(주문자생산방식)을 통해 외국 현지의 과자생산 업체에서 우리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쏠코리아는 디자인만 제공할 따름이다. 향후엔 국내의 과자생산 업체를 통해 쏠코리아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또 수출할 수 있는 길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내년 한해를 그런 계획들이 실천으로 옮겨질 수 있는 원년으로 삼고 싶다.
쏠코리아 홈페이지 : www.ssolkorea.co.kr
제품구매 문의 : 032-547-7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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