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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재단이 주관하고, 소울림포럼이 주최한 소상공인리더십아카데미(원장: 김승남 / 이하 “SLA”: Smart business Leadership Academy)의 첫 졸업식이 6월 17일 서초동 한국정책재단 2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SLA 1기생 28명이 12주간 소정의 과정을 마침에 따라 열린 이날 졸업식에서 한국정책재단 김승남 원장은 회고사를 통해 “석달 전 풋풋한 마음으로 소상공인들이 모여 공부를 시작했는데, 어느덧 졸업을 하게 됐다”며 “1기 졸업생 여러분들이 세상을 바꾸는 리더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김 원장은 “여러분들이 우리들의 미래를 변화시킨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설렌다”며 “수료 이후에도 동기생들이 네트워크를 만들어 서로 협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졸업생 대표로 답사를 한 백년화편 이조우 대표는 “재능기부로 열띤 강의를 맡아주신 교수님들의 열의와 사랑에 감사드리며, 경영이론과 마케팅 등 소상공인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이수할 수 있어 좋았다”며 “SLA 1기로서 적극적이고 모범적인 리더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첫 졸업생을 배출한 SLA는 상대적으로 교육 여건이 열악한 소상공인들을 위하여 전문가를 통한 소상공인 경영이론의 이전과 학습 뿐 아니라 금융, 세제, 마케팅 등의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교육 콘텐츠를 개발 및 보급하며 지난 4월 1일부터 12주 동안 매주 화요일마다 강의를 진행해왔다.
특히 외부의 지원 없이 기존 민간 재단들에서 시도해본 적 없는 소상공인 교육과, 교육을 통한 정책개발을 전·현직 관료 및 학계, 현장전문가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실시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두고 있다.
골목상권의 음식점 대표부터 변호사까지 다양한 분야로 구성되어 있는 SLA는 전문가 강의 뿐 아니라 가나안농군학교의 워크숍을 통해 공동체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중국 청도로 떠난 졸업여행으로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소상공인의 발전방향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었다. 또한, 자신의 비즈니스 개선 사례 및 계획에 대한 프로젝트를 발표하여 더 나은 미래를 여는 소상공인의 모습을 설계하기도 했다.
특히 ‘꼭 한 번 만나고 싶었습니다.’ 시간을 통해 소상공인기에 만나기 어려웠던 인사들을 직접 초대하여 수강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소상공인 전문가들이 수강생들과 함께 강의를 듣고 교류하며 소상공인 정책에 누구보다 발 빠른 대처를 해왔다.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김영규 IBK기업은행 부행장, 개그맨 박승대 씨 외에도 소상공인들과 밀접한 인사들이 소상공인들을 만나기 위해 방문했다.
9월 3일에 개강을 앞두고 있는 SLA 제2기는 벌써부터 많은 수강 희망자가 지원을 하고 있으며, 면접을 통해 인품과 적극성 그리고 사업잠재성 등을 평가하여 수강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신문
최지원 기자 sbnews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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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소감
“교수님들 열정에 큰 감동”
소망여행사 김선녀 대표
교수님들의 재능기부로 강의가 이뤄졌다는 게 큰 의미가 있다. 좋은 강의를 들으려면 비용 때문에 못 듣는다. 교수님들이 항상 열정적이셨다. 수업이 없는 날에도 오셔서 수강생들에게 적극성을 불러 일으켰다. 감동의 연속이었다.
여행사를 운영하는데, 중국 동포로 외국인으로 사회적 차별을 겪었다. 사회와 잘 접촉하지 못하고 벽을 쌓고 살았다. 그런데 이번 아카데미에서 가족같이 잘 대해줘 꼭 성공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도움만 받지 말고 남을 도와야 겠다.
교수님 추천을 받아서 신청하게 됐다. 김승남 원장님을 비롯해 좋은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지난 시간 짧게만 느껴져”
전통공예쇼핑몰 코리아 굿 김도원 대표
너무 짧게만 느껴진다. 짧은 시간이지만 알차게 보냈다. 이분들은 나중에 내가 사업을 하는데 정말 필요한 사람들이고, 네트워크가 형성된 것에 감사한다.
수강생들과 굉장히 친해졌다. 이 프로그램의 특성이다. 가나안농군학교나 청도여행이나 수업 후 잠깐의 티타임 등이 굉장히 진솔하게 다가왔다.
사업하시는 분들이라 적극적이었다. 소극적인 사람들도 여기를 오면 자기를 표현하게 된다. 공예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입문하려고 하는 중이다. 조사를 하다 보니 소상공인에 대한 단체가 있고 아카데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소울림포럼은
이번 SLA를 주최한 소울림포럼은 ‘답답한 마음을 풀어헤치다.’라는 소울(疏鬱)과 숲을 뜻하는 림(林)의 한자어로 ‘소상공인의 답답한 마음을 달래어주는 숲’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과 제도적 문제점들에 대해 전문가들이 정책개발 및 제안하기 위해 작년에 구성된 자발적인 포럼이다.
소울림포럼은 매월 소상공인 현장을 방문하여 현장 중심의 간담회 『소通소Talk 힐링캠프』를 개최하여 소상공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고, 작년 말 제1차 정기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앞으로도 소울림포럼은 소상공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함께 나누기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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