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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2011년은 우리 소상공인에게는 격동의 한해였습니다. 극심한 내수 부진, 골목상권과 MRO영역에 대한 대기업의 끊임없는 진출 그리고 대기업에 비해 과도한 카드수수료 체계 등 소상공인들에게는 오랜 동안 지치고 힘들었던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어려움을 소상공인 여러분의 피나는 노력으로 슬기롭게 해결해 나간 것은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대 현안이었던 대기업의 중소 MRO 사업영역 진출은 지난 6월 삼성 IMK, 엘지 서브원 등 대기업 MRO 4개사와의 자율조정이라는 큰 성과를 올렸으며, 나아가 그 성과는 공공기관의 중소 MRO 납품업자 우선 계약 체결이라는 판로지원법 개정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최근 유통법ㆍ상생법 그리고 소상공인지원법의 연이은 개정으로 대형 유통업체의 ‘한밤 영업’ 금지와 유통ㆍ서비스 분야의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의 길이 열렸으며,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틀 마련과 현장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단체설립도 가능해졌습니다. 이렇듯 서로 힘을 합쳐 뜻 깊은 성과를 낸 270만 소상공인 여러분들에게 진심어린 큰 박수를 보냅니다.
금년은 글로벌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등 소상공인업계를 둘러싼 경제 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간 우리 소상공인 업계가 여러 역경을 슬기롭게 헤쳐 나왔듯이 하나로 뭉쳐 선제적으로 대응을 해나간다면 오르지 못할 산이 없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소상공인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중심의 정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특히, 소상공인의 발목을 잡고 있는 거래의 불공정, 제도의 불합리, 시장의 불균형 같은 3불(不) 문제의 개선과 양극화의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설립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로 희망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 나갈 시점입니다. 아프리카 속담에 “함께 가야 멀리 간다”고 했습니다. 새해에도 중소기업중앙회는 소상공인과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동반성장과 상생의 경영환경 조성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임진년 한해 힘찬 상승의 기운을 가진 용과 같이 우리 경제가 세계로 뻗어 나가고, 소상공인 모두 행복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관리자 ihjung@sb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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