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햄버거 피자가게 등을 운영하는 전국 4만 여 명의 영세 자영업자들로 구성된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이하 중앙회)가 오랜 검토 끝에, 오는 12월 6일 이들 3개 업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동반성장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그 전날인 5일 이사회를 열고 최종 논의를 할 계획이지만, 현재 23명 이사의 대다수가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중앙회는 이들 업종에 대한 대기업의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적합업종 지정이 절실하다는 인식은 확고했지만, 규제 대상에 외국계 기업들도 포함할 것인지를 두고 그동안 다각도로 검토를 해왔다. 국내 대기업 뿐 아니라 외국계 기업도 대상에 포함될 경우 통상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앙회의 이번 신청에는 외국계도 신규출점 규제대상에 포함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커피업종의 경우 국내 대기업 계열사인 카페베네, 엔젤리너스는 물론 외국계인 스타벅스와 커피빈 등이, 또 피자 업종에서는 피자헛·도미노피자·미스터피자 등이, 햄버거 업종에서는 롯데리아·맥도날드·버거킹·KFC 등이 신규 출점 규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외국계 업체들은 그동안 가맹점이 아닌 직영점 형태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지난해 11월 공정위가 제정한 모범거래기준 규제대상에서 제외됐다. 그 바람에 외국계 업체들은 국내 업체들이 규제에 발이 묶인 사이 신규 출점 속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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