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개 권역별 선도적 신시장 모델 개발, 개별 시장의 특성에 맞는 특성화사업(시장닥터), 전통시장과 연계한 마을공동체 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서울시 전통시장 지원사업을 통해 서울시가 거대자본에 속수무책으로 밀리기만 하던 전통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작업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와함께 박원순 시장은 전통시장 컨트롤 타워 역할의 ‘전통시장진흥센터’의 설립 및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티머니형 신용카드 발급 등의 ‘전통시장 다시 살리기’ 프로젝트를 의욕적으로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 19일부터 2일 일정으로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서울시내 89개 전통시장에서 100여 점포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1회 전통시장박람회를 개최하고 이와같은 내용의 전통시장 발전 청사진을 일반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의 어제를 상징하는 ‘추억의 거리’와 ‘먹거리부스’를 넘어 전통시장의 오늘을 이야기하는 ‘전통시장 전시 홍보관’ 및 전통시장의 내일을 준비하는 ‘정책홍보관’, ‘상생혐력관’ 및 ‘서울형신시장모델 선도시장’ 등으로 3분하여 기획되었다.
전통시장 전시홍보부스는 총 93개가 설치되어 개별 시장의 자랑거리를 홍보했으며, 총 14개의 부스에서 전통시장의 명품 먹거리가 서울시민들의 구미를 당기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또한 이번 행사는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변화하는 전통시장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전통시장의 미래상을 공유하는 기회로서 조항조를 비롯한 유명가수들이 출연하여 분위기를 살리는 한편, 다양한 퍼포먼스 및 행사가 준비되어 일반시민들의 발길을 꾸준하게 끌었다.
이번 행사 기간 중 가장 눈에 띄었던 시장 가운데 하나인 약수시장의 경우 최근 떡류를 특화하여 시장명칭을 ‘석봉약떡시장’으로 바꾸고 한석봉을 형상화한 대형 붓을 풍선으로 제작해 부스입구에 설치하고 시장의 대표 먹거리인 ‘매생이조랭이떡국’ 및 ‘석봉뚱딴지약떡’ 등 기능떡에 대한 무료시식을 실시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화양동에서 왔다는 김현식 씨(62세)는 “시청에 들렀다 행사가 있어 와봤는데 변화하는 전통시장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며 특히 풍부한 먹거리에 반해 한 나절이 다가도록 즐겼다고 만족해 했다. 이에 반해 행사에 참여한 상인들은 대체적으로 주최 측의 미흡한 준비와 때아닌 한파 등으로 행사의 목적이 반감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오동초 기자 sbnews777@naver.com
소상공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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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응암시장 시설현대화 준공식
‘끄덕반찬’ 특화… ‘차반누리시장’으로 재단장
신응암시장(상인회장 양판석)이 3개월 여 공사기간을 마치고 지난 12일 오전 11시 시설현대화 사업인 시장 아케이드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우영 은평구청장을 비롯하여 진병호 서울시상인연합회장 및 김정안 서울시부시장을 비롯하여 주민 1천5백여명이 참석하여 새로이 출발하는 신응암시장의 내일을 축하했다.
이어서 진행된 ‘서울시 전통시장 특성화사업(시장닥터)’ 차원에서 추진된 신응암시장의 새로운 브랜드인 ‘차반누리시장’의 ‘끄덕반찬’ 무료시식행사를 가졌다. 신응암시장 인근 주민 2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무료시식회에서는 지난해 1차 시장닥터를 통해 개발된 특화 음식 및 올해 추가로 선보인 특화음식 등 총 28개 품목이 주민들로부터 뜨거운 관심과 반응을 보였다.
특히 올해 새로이 선보인 ‘갈치 소고기 발효김치’의 경우 시식회에 참석한 주민들로부터 가장 맛있는 김치로 선정되었다.
신응암시장은 지난해 서울시 전통시장 특성화사업을 통해 신응암시장 내 반찬가게들이 공동브랜드 ‘끄덕반찬’을 개발하여 김치를 비롯한 다양한 반찬에 대한 전문위원의 지도를 받아 꾸준히 특화작업을 진행하여 왔다. 김치를 비롯한 반찬의 맛이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지역주민들의 입을 통해 퍼지면서 ‘끄덕반찬’의 매출은 시장닥터 이전에 비해 무려 1000% 이상 신장하는 경이로운 결과로 이어졌다. 서울시는 신응암시장의 ‘끄덕반찬’을 대표적인 전통시장 특성화사업의 모델로 선정하여 홍보를 비롯한 지속적인 사후관리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양판석 신응암시장상인회장은 “서울시 전통시장특성화사업(시장닥터)이야말로 전통시장의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드는 획기적인 사업”이라고 말하고 적은 예산으로 큰 성과를 올리는 효자사업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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