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는 지난 6월 14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을 비롯해 회원사 단체장들이 참가한 가운데 ‘소상공인 전기 10%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경배 소상공인단체연합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약 30도를 웃도는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원전 가동 중단 사태로 전력대란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약 700만 명의 소상공인들이 정부의 절전 운동에 동참할 경우 작지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우리는 지난 2011년 9월 발생했던 사상초유의 대규모 정전사태로 큰 혼란을 겪은 일이 있다”며 “이 정전사태로 지역이나 산업단지별로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가량 정전이 되면서 생산 중단, 불량품 발생, 납품지연 등의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이 수두룩했다. 또한 세탁소, PC방, 인쇄업체 등 영세 자영업자나 횟집, 정육점 등 냉장, 냉동으로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는 음식점들이 큰 피해를 겪으면서 소상공인 피해액만 28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덧붙였다.

연합회의 한 관계자도 “정전 사태 및 여름철 전력난에 대비하고 전기요금을 절약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그 일환으로 문 열고 냉방하는 영업행위 금지, 주간에는 창측 조명 소등, 자연채광 이용, 필수 조명등 외 소등, 냉방기기․가전․사무기기 사용자제 등 다양한 행동강령을 통해 전기 절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연합회는 정인대 지하도상가연합회장, 이정배 대한안경사협회장, 김진용 이용사회중앙회장, 유재근 한국산업용재협회장, 이황재 귀금속가공업조합연합회장, 권오금 차양산업협회장을 ‘소상공인 전기 10% 줄이기 캠페인’ 자율감시단으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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