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까지 5백 개 본선정 미달시 추가모집 가능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2013년 협업화시범사업을 통해 업종별 및 지역별로 최소 3~5개 이상의 우수 협업체를 발굴해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수협업체의 성공사례를 중심으로 소상공인 협업화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사업모델을 적극 개발해 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돼 향후 우수 협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등 추가 정책 입안도 전망된다. 아울러 예비협업체에 선정된 6백 개 중에서 5백 개의 최종 본선정을 목표로 6,7월 두 달간 협업컨설컨트 지도 하에 사업계획서 작성 및 협동조합 설립인가 등 인프라 구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5월말 중소기업진흥공단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정화 중기청장이 직접 발표한 ‘2013년 소상공인 협업화시범사업’ 예비협업체 선정결과 자료에 따르면 예비협업체에 선정된 6백 개 협업체의 총구성원 수는 5천4백여 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소상공인 수는 4천 5백여 명으로 85%에 육박했다. 1개 협업체당 평균 구성원 수는 9명이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비중이 37.7%(226개)로 가장 높았으며, 서비스업(26.5%, 159개), 제조업(21.5%, 129개) 순으로 나타났다. 구성원의 평균연령은 47세로 40대(40.9%), 50대(32.4%)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으며, 남성과 여성 비율은 54%, 46%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 청장은 이번 사업이 시범사업임을 감안 엄격한 선정평가와 함께 내실있는 협업체 발굴을 위해 7월말까지 목표하는 5백개 본선정에 미달될 경우 추가 모집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추가모집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은 공동구매에 대한 정부의 직접지원 항목이 삭제된 데에 따른 협업구성원들의 실망감으로 인한 사업포기 및 협동조합 설립신고 과정의 조합 미결성 사례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 청장은 또한 사업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모럴해저드 방지를 위해 ‘협업점검단’을 구성하여 필요할 경우 회계, 경영관리, 사업추진에 따른 애로해소 및 현장밀착 지원 등의 상시점검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 청장은 이번 사업이 사실상 협동조합에 대한 유일한 정부지원사업이라는 점과 협동조합에 대한 공감대 확산 등의 긍정적인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하여 향후 소상공인협업화 사업참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 석상에서는 자발적인 의지에 의존해야 할 협동조합운동이 자칫 정부지원과 연계되어 협동조합 본래의 취지가 흐려질 것을 우려하는 기자들의 지적도 제기되었다. 중기청 관계자들은 그같은 우려에 대해 사업계획 작성 및 심사과정에서 충분히 구성원에 대한 교육 및 사업지도를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본사업의 성공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오흥근 기자 sbnews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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