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신문 발전은 소상공인 전체의 몫
전국지하도상가상인연합회 정인대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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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언론매체로서 열악한 주변 환경 속에 소상공인 신문이 창간 2주년을 맞이한 것은 참으로 큰 노력의 결과라 생각하며, 창간 2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지난 해 경제민주화가 정치권의 화두였다면 금년에는 ‘갑을관계’의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갑을 관계가 ‘갑을개혁’의 단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정한 기사가 먼저 제공되어야 합니다.
그동안 대기업과 재벌위주로 보도되었던 기성 언론의 편파적인 기사를 접하면서 소상공인들은 더욱 소외받고 힘들었습니다. 이제 소상공인 신문이 이들의 아픔을 대변하고 문제 제기라는 역할을 통해 사회적으로 갑을개혁의 분위기가 성숙될 것으로 믿습니다.
소상공인신문은 창간 2주년이라는 짧은 역사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언론으로서의 역할이 현재는 다소 미약할지라도 나비효과를 통해 훗날 창대한 결과를 반드시 잉태할 것으로 믿습니다. 그 결과 정부나 정치권, 갑을 당사자 간에 해결될 수 없었던 ‘갑을관계’가 새로이 정립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소상공인신문은 700만 소상공인을 위해 영원히 존재하고 더욱 발전해야 합니다. 소상공인신문의 발전은 소상공인 전체의 몫이며 공동사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창간 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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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기로서 제 역할 다하길 기대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 이정연 주무관
소상공인신문은 그간 기획, 특집기사, 이슈, 포커스, 인터뷰, 기고, 소상공인소식 등 다양한 형식으로 지면을 채워왔습니다. 하지만 소상공인 관련 정보에 목마른 다양한 독자층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격주 발행이 다소 부족한 듯이 보입니다. 또한,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인지도가 다소 떨어지는 만큼 충실하고 완성도 높은 기사를 통해 다양하지만 깊이가 있고, 전문영역을 다루지만 누구나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기사편집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처럼 어렵지 않은 기사 전달을 통해 독자층을 점차 확보해 나가는 한편, 독자들이 쉽게 예측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고, 또 미래를 제시할 수 있어야만 소상공인들을 위한 살아있는 신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정책집행자와 정책수혜자의 중간적 위치에서, 언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언론은 사회의 공기로써 건전한 여론을 형성하고, 국가나 사회의 길잡이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책을 실행하는 정부나 그 대상자인 단체나 개인으로부터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야 하고, 또 그렇게 해야만 진정한 언론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창간 2주년을 맞는 소상공인신문이 소상공인들의 진정한 대변자가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말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문경제지로 새롭게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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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을 위한 등불 밝혀주세요
서울 상도동 동네빵집 윤충기 대표
소상공인들의 아픈 곳과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신문들이 어디에 있습니까? 조(선),중(앙),동(아)이나 매(일)경(제)도 보지만, 이들 신문들은 소상공인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바라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보면서도 귀담아 듣지 않는 것 같습니다. 소상공인신문의 열혈독자가 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창간 이후, 소상공인신문은 거대 언론사마저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소상공인들의 아픔과 애환을, 수면위로 끄집어내 사회적 관심사로 만든 유일한 매체입니다. 또 그 문제점을 화두로 던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 대안과 해결책까지 제시해 주었습니다. 조중동도 하지 못했던 일들을, 아니 거론하기에 내키지 않았던 것들을, 작은 소상공인신문에서 해낸 것입니다.
이처럼 소상공인신문은 동네 빵집, 동네 슈퍼, 동네 자전거점 등을 포함해 전국 700만 소상공인들의 진정한 대변지로 거듭났다고 확신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소상공인들의 문제점만을 너무 부각시킨 나머지, 그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들의 얘기가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바로 대기업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들이 왜 상생을 외면할 수밖에 없는지, 정부나 정치권의 소상공인 활성화 정책에 왜 촉각을 세우는지 등의 문제점과 함께 소상공인들과의 상생을 통해 대기업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얘기들이 심층취재를 통해 알려진다면, 보다 균형이 잡힌 양질의 기사가 재생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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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의 진정한 친구로
서울 독산동 모아편의점 김종태 대표
소상공인신문의 창간 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상공인의 한 사람으로서 소상공인신문을 오랫동안 보아왔습니다.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을 앞세워 골목상권을 완전히 초토화시킨 대형유통재벌들은 아직도 배가 고픈지, 최근에는 법망을 요리조리 피하면서 만든 ‘상품공급점’을 내세워 또 다시 골목상권을 황폐화시키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의 부도덕한 상도의는 비단 동네슈퍼들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건강이 나빠져도, 적자가 나도 24시간 영업만을 강요하는 기업형 편의점 본사들, 공짜나 다름없는 할인공세로 동네책방을 사지로 내몬 기업형 온라인 서점들, 사후 서비스 논리를 앞세워 동네카센터의 먹거리까지 싹쓸이해가는 자동차 제작사들, 그리고 동네빵집, 동네자전거점, 동네열쇠점...
이제, 그들의 웃음과 희망을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다정한 친구이자 이웃이었던 이들을 누가 벼랑끝으로 내몰았습까? 가족들 생계를 위해 30년 이상이나 한 자리를 지켜온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를 누가 거리로 내쫓았습니까? 돈벌이가 된다면 어르신의 쌈짓돈과 어린 아이들의 코 묻은 돈까지 마다하지 않는 대기업들의 철저한 영리추구정신 때문이었습니다.
이처럼 소상공인신문이 없었다면, 대기업들로 인해 빚어진 소상공인들의 생생한 슬픔과 애환들도 만날 수 없었을 겁니다.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진정한 동반자이자 친구로 남아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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