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갈등과 반목은 이제 끝
김회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그 동안 빚어진 모든 반목과 갈등은 이제 모두 끝”이라고 선언하고, “앞으로 모든 것을 먼저 내려놓고, 반대한 분들과 하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지도체제도 전국 권역별 부회장 체제 및 수석 부회장제를 두고 연합회 내부일은 그들을 통해 담당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자신은 “연합회를 둘러싼 외부의 일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또 그 동안 빚어진 연합회 내부의 갈등 과정에 대해 “그 때 그 때 빚어진 오해를 제 때에 풀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며, “앞으로 다시금 연합회를 소상공인업계의 우상이 되도록 한 뒤, 적절한 때에 과감히 용퇴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57% 득표율로 당선
이번 선거는 애초 4파전으로 치러지다, 선거 막판에 두사람이 사퇴, 끝내 치열한 2파전으로 치러졌다. 그런데 뜨거운 접전 끝에 김 후보가 57%의 득표율로 당선된 것이다. 선거 막판까지 선거전을 달구었던 것은 김후보의 자격 시비 문제였다.
연합회 내부의 갈등이 급기야 중소기업중앙회의 감사로 이어졌고, 중소기업중앙회는 감사 과정에서 김 후보가 연합회장 자격이 없다고 판정을 내렸다. 그리고 감사보고서를 통해 김 후보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교육비를 상당부분 ‘횡령, 유용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리하여 이러한 중앙회의 판정과 감사결과는 주요 일간지를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하지만 선거 결과 수퍼연합회 대의원들의 표심은 또 다시 김 후보에 대한 지지로 귀결됐다. 이러한 선거결과는 대의원 다수가 중앙회의 ‘자격시비’ 판정과 ‘교육비 횡령 및 유용’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재 당선된 김 회장은 더 큰 추진력을 갖고 당면 업무를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여진다. 우선 김 회장은 극심하게 위기를 맞게 된 연합회 정상화를 위해 힘을 집중하는 한편, 범 소상공인업계의 오랜 숙원인 소상공인 법적단체의 빠른 인가를 위해 더욱 주력해 나갈 것으로 보여진다.
정이훈 기자 sbnews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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