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은광고사 대표 최성옥. 그는 광고는 알면 알수록 흥미롭다고 한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 소재하고 있는 참조은광고사 대표 최성옥. 강원도 삼척 출신으로 올해 40대 중반인 그는 광고계에 새내기나 다름없는 6년차에 이른다. 그전에 자신의 전공인 유아교육강사로 활동하다가 30대 후반에 광고 디자이너로 첫발을 디뎠다.

그중 열심히 일했던 곳이 지금은 폐업을 한 ‘새로운 광고사’였다. 어느 날 내부에서 작업만 하다가 실내의 작은 사인물을 시공하러 현장에 나가게 되었는데 너무너무 재미있는 것을 느꼈다.

“내가 디자인하고 시공까지 끝내고 났을 때, 클라이언트가 만족하고 맘에 든다고 하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어요.”

물론 시공이 규모가 대단히 큰 사인물을 설치하거나 남자 프로기사들이 목숨을 걸고 로프하강을 하면서 공사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광고물 부착할 때 가슴 벅차
A사다리도 올라가 위치를 잘 선정하거나 시공방법을 적절히 사용하여 광고물을 부착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난이도 높은 시공을 한 것은 아직 없어 병원에 갈 정도의 부상도 당연히 없었다. 시공에는 모든 위험이 있고 사람이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가장 중요한 안전시공까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최성옥 대표는 광고업계가 처한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많이 느끼고 있다.

“대인관계를 맺을 때는 보통 5년을 바라보고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 상황은 그걸 커버하기가 역부족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광고주가 광고주문을 하는데 디자인이나 소재, 제품시공이나 관리에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가격에 포커스를 맞추다보니 전체 광고시장이 포커스를 맞춘 곳으로 따라가게 되어 경쟁이 너무 심합니다.”

지나친 경쟁은 결국 업계의 출혈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광고제작자와 전문적인 프리기사들과 경쟁하게 되면 이길 확률이 최소화됩니다. 시공 부분에서 많은 금액의 출혈이 있는데 프리기사들이 유리한 조건에서 상대를 하니 결과는 뻔한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서로 조금의 기본적인 양보와 양심만 있어도 지금과 같이 바닥을 치는 출혈이 심한 경쟁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 우리 업계가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라고 한숨을 내쉰다.

시공 능력은 매우 큰 장점
최승옥 대표는 시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큰 장점이라는 것을 알고 이번 6월에 광고협회에서 실시한 광고사 시험에 응시하여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그가 8월 28일 실기시험에 합격하면 국내에서는 로프하강을 직접 해보는 6번째의 여성 합격자가 된다.

그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아주 탄탄하지는 않더라도 기존 거래처가 있기에 욕심만 내지 않는다면 광고사를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항시 위기에 대처하고 대비하는 것에 목말라하고 있다.

“다 아시다시피 영원한 거래처나 고객이란 없는 거죠. 그걸 대비해야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매사에 긍정적인 성격
그는 매우 긍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그리고 기분 나쁜 일이나 상처가 될 만한 일은 빠른 시간 안에 잊어버린다. 최 대표가 가지고 있는 최대의 장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앞으로 10년 후에는 근사한 사무실과 여러 종류의 광고 분야에 대한 것을 확장하고 열심히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생애의 10년 주기 희망과 소원이며 목표입니다. 올해 4개월이 남았지만 올해의 목표는 이전 확장이었는데, 얼마 전에 이전 확장을 해서 정리 중에 있는데 머리 아픕니다.”

올해는 벌써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이 시공에 대해 설명했다.

“전체 광고뿐만 아니라 어느 업종이든 안전이 가장 우선이죠. 시공에서 생명을 앗아갈 정도의 위험도 항시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시공을 못하더라도 가능하다면 제대로 된 안전시공에 대해 많이 알고 싶어요. 시공을 제외하고 견적을 내기도 매우 어려운 광고물도 항상 존재합니다. 그러나 주위의 여러 광고사 사장님들이 많이 도와주어 지금까지는 잘 하고 있습니다. 제게 도와주는 주위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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