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각 자치단체들은 불법 현수막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그러다 보니 서울시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들은 이같은 불법 현수막 퇴치를 위해 현수막 수거 보상제까지 내걸고 시민들을 독려하기에 이르게 됐다.

이러한 가운데 종합 사인물 제조업체인 (주)두승이엔지가 저단형게시대 및 세로형 게시대를 개발하고 자치단체를 상대로 적극적인 영업에 나섰다. 이 업체가 개발한 저단형 게시대는 포맥스형 게시대다.

유포지나 현수막에 홍보할 내용을 인쇄한 다음 이 포맥스 판에 홍보물을 붙여 게첩하게 된다.
이 회사는 이미 이같은 게시대와 관련해 자전거 보관대 겸용게시대와 무단횡단 방지형 게시대 부문에서 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 자전거 보관대와 연계한 게시대는 도로변쪽으로는 저단형 게시대이지만 그 반대편 인도쪽은 자전거 보관대가 장착돼 있는 게시대다. 또 무단횡단 방지형 게시대는 무단횡단이 빈번한 곳에 이같은 게시대를 설치하여 무단 횡단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게시대다.

이미 이 제품은 서울 강북구에 64기가 설치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 게시대는 끈으로 묶거나, 현수막을 팽팽하게 고정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판넬 기능을 하는 포맥스 판에 홍보물을 부착하여 게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매우 견고하게 홍보물을 게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게시대 한쪽 끝에서 판넬을 위아래로 나 있는 홈으로 밀어서 게시하기 때문에 혼자서도 충분히 작업을 끝낼 수 있다는 간소함이 있다. 또한 특정 홍보물이 게시되지 않았을 경우에도 기본 포맥스 판에 해당 자치단체를 홍보하는 홍보문구나 자치단체 로고가 인쇄돼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펜스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다.

이 회사는 관공서에서 주로 사용하는 세로형 게시물을 용이하게 게시하도록 하기 위해 세로형 게시대를 개발하기도 했다. 원리는 저단형 게시대 방식과 동일하다. 포맥스 판에 홍보물을 부착한 다음 밑에서 그 포맥스 판을 쭉 밀어올려서 홍보물을 게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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