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이일규, 이하 ‘공단’)은 금년에도 △예비창업자를 위한 국내외 창업교육, △기존 영업 중인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교육,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대상으로 한 상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공단 교육지원실이 중심이 되어 이같은 교육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소상공인사관학교 등 창업교육, 경영교육, 상인교육
△창업교육=2015년 이후 중소기업청은 분식집, 삼겹살집, 미용실 등 과당경쟁 상태인 업종에 대한 소상공인 창업교육은 지양하고,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신사업 또는 유망사업 중심의 창업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소상공인사관학교이다. 소상공인사관학교는 공단이 발굴한 신사업아이디어 또는 이와 유사한 수준의 창업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를 선발하여 이론교육(150Hr내외), 체험점포 경영실습(16주) 및 멘토링(5개월)을 제공한다.
또한 졸업 후 사업화 자금(2천500만원 이내, 자부담 50% 보조) 및 창업자금(1억원 이내, 융자)도 연계 지원한다. 사관학교는 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에 설치된 공단 소속 5개 전용교육장에서 시행하고 있다.
△경영교육=영업에 바쁜 기존 소상공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자신이 필요로 하는 민간전문학원의 교육과정을 수강하면 최대 40만원(수강비의 70%이내)까지 지원하는 ‘전문기술교육’을 지원한다. 또한 공단 소속 전국 60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해 업종별 최신 기술동향, 소비자 구매행태 변화 등을 교육하는 ‘경영개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상인교육=전통시장 및 상점가는 상인회가 구성되어 있으며, 평균 55세의 비교적 연령이 높고 평균 업력 17년인 특성이 있다. 이에 맞는 교육을 위해 상인지도자를 양성하는 상인대학원, 시장특성에 맞는 상인대학 및 점포대학, 전통시장 창업을 하려는 청년들을 위한 청년창업 및 가업승계 아카데미 등을 시행하고 있다.

“하반기도 소상공해외창업교육, 신사업사업화교육 등 적극 추진”
공단은 2016년 하반기에도 다양한 교육을 추진한다. 이는 현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www.semas.or.kr) 또는 소상공인포털(http://edu.sbiz.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창업교육=해외소자본창업이 동남아 6개국을 대상으로 시행되며, 전국적으로는 신사업사업화교육과 및 재창업패키지과정이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신사업사업화교육은 전국에 위탁기관 30개가 있으며, 과정당 평균 80시간의 이론교육을 실시하며, 교육생 중 우수한 자를 총 150명 선발해 신사업아이디어사업화보조금(1천만원이내, 자부담 50%)도 지원한다. 재창업패키지 과정은 전국에 위탁기관 31개가 있으며, 과정당 평균 60시간의 이론교육과 전담멘토링을 지원받게 된다. 폐업했거나 업종전환을 하려는 소상공인 2,000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경영교육=하반기에도 ‘전문기술교육’사업은 계속 시행된다. 따라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에 접속해 본인이 운영하는 점포 인근에 있는 전문학원 등이 개설한 교육과정을 신청하고 수강을 완료한 후, 공단으로 교육비를 신청하면 된다.
△상인교육=하반기에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 창업을 하려는 만39세 이하의 젊은 층을 위한 ‘청년창업 및 가업승계아카데미’가 총 5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중 2회는 전북 전주시, 경북 또는 대구시에서 설치될 예정이며, 3회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신세계인재개발원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각 차수별로 30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소자본해외창업’, ‘청년창업·가업승계아카데미’, ‘전문기술교육’ 역점
하반기에는 특히 ‘소자본해외창업’과 전통시장 청년창업을 위한 ‘청년창업 및 가업승계아카데미’ 과정, 그리고 기존 소상공인들을 위한 ‘전문기술교육’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소자본해외창업’은 인구 2억이 넘는 인도네시아가 추가되어 6개국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창업 및 가업승계아카데미’는 비교적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올릴 수 있는 전통시장 내에 창업을 할 청년들(만 39세 미만)을 교육하는 것이다. 우수교육자는 해외연수 전액지원, 전통시장 청년창업지원사업 또는 청년몰 입점신청시 우대를 받게 된다. 교육인원은 6회 180명 규모이다.
‘전문기술교육’은 기존 영업 중인 소상공인이 원하는 교육과정을 직접 선택하여 들을 수 있도록 금년에 신규로 도입한 것이다. 소상공인이 인근에 있는 민간전문학원(공단에 등록·승인된 학원)에 먼저 교육비를 지급하고 교육과정을 수강한 후, 1인당 최대 40만원까지(연1회, 교육비의 70%이내)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인터뷰-김수암 교육지원실장

“‘수요자 중심 맞춤 교육’으로 소상공인 경쟁력 높일 것”
“의식혁신 바탕, 체계적인 교육 있을 때 ‘성공’ 확률 높다”

 
소상공인 교육 지원정책의 흐름과 향후 계획은?
공단 교육은 중소기업청과 정부의 소상공인지원 정책과 맞물려 있다. ‘창업교육’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사업 중심 교육으로 지원하게 된다. 왜냐하면 국가경제의 큰 틀에서 보아도 손 쉽게 창업할 수 있는 분식점, 음식점 등은 이미 과잉상태로 폐업율이 높고 재기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소상공인 육성이 국가경쟁력제고에 도움이 되며,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공단의 교육 서비스를 어떻게 활용하는 게 좋은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상공인이 소기업이 되기 전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특히, 교육은 모든 사업자와 예비창업자에게 필요한 기초이다. 교육을 통해 변해가는 소비자 구매행태에 맞는 홍보마케팅, 상품개발 등을 할 안목이 트이기 때문이다. 이는 수치로도 나타나는데 일반 소상공인의 1년차 폐업률이 40%대이나 창업교육 이수자의 경우 4.9%대이다. 소상공인 경영교육을 받는 영업 중인 소상공인의 경우 휴폐업율은 3.3%로 일반소상공인의 폐업자 비율 13.5%에 비해 아주 낮게 나타나고 있다.

소상공인 교육강좌 강의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나?
교육은 우수한 교육기관과 강사, 그리고 교육생의 3요소가 맞물려야 교육품질과 성과가 높아진다. 중소기업청과 공단에서는 우수 교육기관 발굴을 위해 그간 교육실적, 강사진, 시설 등을 평가해 선발하고 있으며, 우수한 강사 1,226명을 선정하여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무분별한 창업방지 및 준비된 창업 유도를 위해 창업자 역량, 창업적성검사 등 서류 및 면접심사를 실시하여 준비된 교육생을 선발하고 있다. ‘소상공인 교육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하여 우수교육기관 및 우수강사를 포상·격려하고 모범교육사례를 공유하여 교육사업의 성과를 공유·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을 받고 사업성과가 높은 소상공인도 발굴 선정해 시상을 하여 사기를 높여 주게 된다.

공직자로서 평소 철학이나 보람, 어려웠던 점은?
소상공인교육을 통해 성공한 창업자나 업종전환을 통해 재기에 성공한 소상공인들이 많이 배출되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반면 안타까운 점은 퇴직자 등 예비창업자에 비해, 소상공인들의 경우 영업에 바쁘다는 점을 들어 교육에 참여하기를 달가워하지 않으며 이런 소상공인일수록 폐업률이 높다는 점이다.
유통대기업의 경우 종업원 1인당 평균 교육시간이 연 100시간을 넘고 있다. 이는 국내 평균 근로시간인 2,124시간의 4.7%이상을 교육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은 교육으로 고객서비스 개선, 직원역량 향상, 신상품개발 등으로 연결되고, 그것의 총합인 기업의 경쟁력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소상공인들의 평균 교육시간은 매우 저조하게 나타난다. 금년에 1만명을 교육할 ‘전문기술교육’의 경우 과정당 평균 23시간으로, 총 영업시간 2,400시간(300일×8시간/1일)을 23시간으로 나누면 0.9%를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고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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