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 500m~1km 거리 제한해야
제과점은 업종 특성상 기존 가게 바로 옆에 다른 가게가 들어오면 당장 매출이 50%나 감소하고, 재고도 쌓이며 결국 영세업체가 넘어지게 된다. 대한제과협회 김서중 회장(사진)는 “기존 자영제과점 및 전문제과제빵 기술자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서 반경 500m~1km 규모로 동종 업종 간 입점 제한 거리를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김 회장은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들은 대부분 냉동빵을 단순히 오븐에 넣어 굽는 정도인지라, 고급재료와 전통적 수작업으로 매장에서 바로 구운 우리 자영제과점 빵과는 비교할 수 없다”며 대기업 브랜드에 밀리는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그는 “유럽과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프랜차이즈보다는 자영 전통제과점이 훨씬 더 활성화되어 있다”며 “앞으로 빵시장은 점점 더 확장될 것인데, 냉동빵이 무차별적으로 시판되는 것은 국민식생활 수준 향상을 위해서라도 재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존권 보호 차원 반드시
현재 제과제빵 업종은 중소기업 적합업종이 아니다. 그래서 대기업 프랜차이즈는 물론 재벌 2, 3세들마저 무차별적으로 진입해 시장질서를 교란시켜왔다.
이 와중에서 영세 자영업자들은 초토화 되었다. 골목상권 소상공인도 이 땅에서 살아가야 하고,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엄연한 생존권 보호 차원에서 적합업종 선정은 선결과제다.

경영 및 인력양성 연구소 설립
원재료 원가 상승, 인력난, 대기업 프랜차이즈 난립 등으로 인한 제반 문제점을 해결하고, 베이커리 자영업자들의 고유영역을 지키며, 일자리 창출과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제과제빵 경영 및 인력양성 연구소가 설립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 지원이 요망된다.
이를 통해 제과 기술 및 마케팅 능력이 행상되면, 자영업자들로서는 크게 고무적인 일이 될 것이다.

관리자  ihjung@sb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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