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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한국 제품, 많이 입점하길 기대
중국 상해 금산구에서 한국 소상공인 상품 전문몰인 케이몰을 추진중인 성곤그룹 하영용 회장을 만났다. 그는 리커창 총리와 함께 10월 31일 경제사절단으로 방한했다. 16세 때 아버님을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수성가한 그는 사업가로서 번득이는 예지력을 갖고 있었다. 차(茶)를 좋아하는 그는 통역사도 중국에서 차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한국인 유학생 김은혜 박사를 영입할 정도다. 그는 부동산 개발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데, 중국 전역에 성 단위로 최소 한 곳씩 케이몰을 세우고자 하는 포부를 갖고 있다.
- 케이몰의 사업방식은
: 저희가 하려고 하는 수익모델은 오투오(O2O) 모델이다. 오투오라는 개념은 전자상거래와 오프라인 매장의 결합이다. 즉 케이몰이 건립되면 중국인들이 이제는 한국 상품을 사러 한국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케이몰은 단순한 오프라인 매장이 아니다. 체험관이라는 성격이 더 강하다. 고객들이 와서 상품을 만져보고 입어본 다음 주문을 하면 택배나 소포로 물품을 공급해 준다. 더불어 그 다음부터는 인터넷 상에서 전자상 거래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 성공할 자신이 있나
: 이미 상해자유무역지대에는 유럽관이 있다. 크게 성공했다. 금산의 한국 상품 전문 수퍼도 무척 잘되고 있다. 사전에 시장 조사를 많이 했다.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한국에 와서 명동의 상점가를 둘러 봤다. 이 곳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 사람들 중 중국인들이 80-90%에 이를 정도였다. 중국인들 사이에 한류는 이미 문화로 자리잡았다. 따라서 케이몰은 중국에서도 양질의 한국 상품을 살 수 있는 좋은 매개체로 떠오를 것이다.
-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 우리는 전자상 거래와 입소문 마케팅을 같이 결합할 것이다. 피라미드 형식의 판매 방식을 병행할 것이다. 인터넷 케이몰을 통해 구매를 한 고객 입장에서 상품이 마음에 들면 그는 자신의 코드로 인터넷 케이몰에 입점할 수 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상품들을 권유하고, 자신의 코드로 케이몰에 들어와 물품을 사게끔 하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 고객은 소비자이면서 판매자로서 이윤을 가져갈 수 있게 된다.
키 포인트는 좋은 상품과 가격 경쟁력이다. 케이몰에 들어오는 상품들이 그러한 요소들만 갖춘다면 체험과 입소문 마케팅으로 케이몰은 엄청난 속도로 중국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
한국의 우수 상품을 접하는 전문 온오프라인 몰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모바일을 통한 실시간 마케팅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 입지는
: 우선 한국의 일산이나 분당처럼 배후에 상해의 부유층과 중산층 시장을 직접적으로 겨냥할 수 있다. 또 금산구에 소재한 해수욕장에 중국 전역에서 오는 내방객만 한 해에 600만 명에 이른다. 이러한 고객들이 케이몰을 전국적으로 소개하고 다닐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 한국인들이 중국에서 크게 실패한 사람들이 많다. 중국 정부와 업체들이 나중에 약속을 뒤집는다는 얘기다. 계약기간은 몇 년인가.
: 기간은 협의에 따라 가능하다. 아직 정식 계약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충분히 상의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간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시장 경쟁은 친구 경쟁이라는 말이 있다. 상호 신뢰가 쌓이면 서로 약속을 뒤집기는 쉽지 않다.
- 굳이 소상공인 전용 몰을 추진하는 이유는
: 나도 중국에서 작은 기업으로부터 출발했다. 한 기업을 꾸려가는 데 제일 중요한 것은 기업가다. 기업을 운영하는 오너가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이 일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소기업은 가장 큰 장점이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대기업 제품도 대부분 중소기업들이 만들고, 그 제품에 대기업 상표를 붙여 파는 게 대부분이다. 그러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소상공인들이 많이 들어오길 기대한다.
고광석 기자
“한국 제품이 중국에 진출하면 큰 시장이 열릴 것”
성곤그룹 하영용 회장, 케이몰의 성공을 위해서 세 번째 방한
중국 상해시 금산구에 케이몰(한국관)을 설립한 하영용(시아링용) 성곤그룹 회장이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민리민안 국민연합’(총재 이종혁) 사무실에서 입점업체 관계자들을 만났다. 케이몰(K-MALL)은 중국의 성곤그룹이 기획한 것으로, 금산을 기점으로 상해는 물론이고 항주와 절강성을 겨냥하고 있다.
상해의 구도시는 중산층이 안정되게 살고 있고 신도시는 아파트, 상업용 공단이 개발되고 있다. 중국의 3대 그룹인 완다그룹이 금산 신도시에 고급백화점을 진출시켰다. 보통 백화점이 새롭게 들어올 때 3년 적자를 예상하는데 완다그룹의 고급백화점은 1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쇼핑객들이 상해뿐만 아니라 항주에서도 왔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면적과 비슷한 금산은 인구가 100만 명이다. 성곤그룹이 그곳에 건물을 지은 이유는 금산의 100만 명을 보는 게 아니라 상해의 1200만 명(유동인구를 포함하면 3000만 명)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리커창 총리와 함께 10월 31일 경제사절단으로 방한한 하영용 회장은 11월 8일에 (주)한국케이몰의 주선으로 입점업체 관계자들을 만나서 케이몰의 성공을 기원하며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한국에 와서 롯데 아울렛도 살펴보고,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시장 조사도 했다. 일정이 조금 빠듯했지만 한국 시장을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한국 화장품과 의류가 중국에서 큰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느꼈다. 명동에 갔을 때 8, 90%가 중국 사람들인 걸 보고 놀랐다.
한중이 우호적인 관계로 발전하면서 대외개방이 되었다. 한국 상품이 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좋은 기술, 좋은 상품이 진출한다면 중국 내의 상품들도 질이 더 올라갈 수 있다. 그래서 수입품을 개방하는 것이다.
한중 우호관계, FTA 타결이라는 배경에서 좋은 시장과 좋은 상품, 적절한 마케팅 전략과 적절한 운영방식이 결합된다면 한국 수입품 시장이 10년 이내에 크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 금산 정부가 앞으로 금산을 한국 수입품 시장으로 키우겠다고 얘기했다.
여러분과 저는 한 배를 탄 공동체다. 여러분에게 어려운 점이 생기면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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