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종합 프랜차이즈 세상
프랜차이즈·골목상권 "함께 윈-윈 모델 만들어야"“가맹점·독립점포 출발선은 같지만... 본인 의지에 따라 승패 갈려”
관리자 | 승인 2014.02.15 14:45


인터뷰=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조 동 민 회장


지난해 불거진 편의점과 동네빵집 문제로 인해,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소상공인을 포함한 정부나 정치권으로부터 연일 따가운 눈총과 함께 질책까지 받아야만 했다. 이들을 대변해온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역시 사회의 차가운 냉대와 시선이라는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게다가 프랜차이즈협회는 프랜차이즈 본사뿐 아니라 소상공인이나 다름없는 가맹점 모두를 대변해야 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운신의 폭은 더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조동민 협회장은 “골목상권과의 상생 방안과 함께, 협회 내부적으로도 본사와 가맹점의 상생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나가는 것이야 말로 현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처방책”이라고 말한다. 지난 2월 3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협회 사무실에서 조 회장을 만나, 상생을 모토로 한 골목상권과의 협력론을 들어보았다.

● 지난해를 되돌아본다면
지난 한해는 그야말로 우리 협회가 동네북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때로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이익을 대변하고, 또 때로는 소상공인 가맹점도 보듬어야 되는 이중고를 겪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프랜차이즈 산업은 다양한 업종의 특성상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공정거래위원회, 식약처, 농림축산식품부, 국세청 등 정부의 거의 모든 부처와 연관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부와의 원만한 관계도 조율해야만 합니다.
여기에다 각 부처별 관련법을 손질하는 정치권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 것이 프랜차이즈 산업의 현실입니다. 풀어가야 할 숙제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회원사로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프랜차이즈 회원사 내부를 들여다보면, 연 수조원대의 매출 규모를 자랑하는 대기업부터 5~10억 원의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의 본사들이 한 지붕 아래에서 저마다의 역량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회원사의 스펙트럼은 상당히 넓지만, 이는 곧 얽히고설킨 이해관계가 매우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골목상권을 포함한 정부 및 정치권과의 관계는 기본이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 소상공인인 가맹점과 본사와의 관계 등이 있듯이 때로는 모두를 함께 아우르고, 또 때로는 이해관계를 조정해 합리적인 방향을 모색해나가는 과정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손이 열 개라도 아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한 협회의 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
정부나 정치권에는 기본적으로 프랜차이즈의 순기능적 측면을 부각시키면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논리를 주면서 때로는 팩트 중심으로 설명을 합니다. 일부에선 프랜차이즈의 역기능만 전면에 내세우는 데, 그에 못지않게 프랜차이즈의 순기능도 많다는 것을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 프랜차이즈의 순기능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정보나 현 정부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일자리 창출과 골목상권의 경쟁력 강화라고 들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다양한 정책 마련과 함께 예산까지 편성했지만,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 들었습니다.
1970년대 후반 프랜차이즈가 국내에 도입된 이후, 지금은 시장규모 150조원(국내 총생산의 약 10%), 고용인구 120만 명, 가맹점수 40만개 등으로 추산될 정도로 급성장했습니다.
이처럼 프랜차이즈 산업은 고용 및 일자리 창출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일부 업체의 불공정한 관행이 터지면서 그러한 효과들이 전면에 등장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지만, 가맹본부와 가맹점, 한 발 더 나아가 프랜차이즈 업계와 골목상권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모델들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져야 합니다.
이와 함께, 독립자영업자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협회의 멘토링사업이나 교육사업 등이 지금보다 더 확대된다면, 골목상권의 경쟁력도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프랜차이즈 산업 육성과 함께, 골목상권과의 상생 모델 확대에 정부의 관심이 필요한 것도 모두 이 때문입니다.

● 좀 더 부연설명을 한다면
실제로 소자본을 갖고서 성공한 가맹점도 많이 있습니다. 이처럼 무조건적인 규제 잣대만을 갖고서 프랜차이즈 업계를 판단하기 이전에, 프랜차이즈 가맹점, 좀 더 엄밀히 말해 소자본을 투자한 소상공인의 창업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골목상권과의 상생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공생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중소기업형 프랜차이즈들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관련 업계도 힘을 모아야만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옛날보다 프랜차이즈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좋아지고 있고, 역기능과 함께 순기능에 대한 인식도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일부 프랜차이즈 본사의 불공정 관행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미래에는 미국이나 일본처럼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 역시 도덕적으로 성숙돼야 합니다. 그렇기에 기업들도 왜곡되고 잘못된 부분은 반드시 시정하는 모습을 스스로 보여야만 할 것입니다.
프랜차이즈협회 차원에서도 불공정 관행 근절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관리·지도를 주기적으로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부정가맹점클린센터, 불편불만신고센터 등을 연중 운영하는 등 협회 자체적으로도 자율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제재보다 자율이 더 중요하다는 것인지요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경우에는 행정적·형사적 처벌 등의 제재가 당연히 가해져야 합니다.
그렇다고 그러한 제재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또 규제를 하면 또 다른 편법이 나온다는 것을 공정거래위를 포함한 경제 관련 기관들도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프랜차이즈 업계의 자율준수 및 윤리선언 외에도, 또 이를 행동으로 옮기고 실천할 수 있는 기업들의 의지와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협회는 앞으로도 골목상권과 공생할 수 있는 다양한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지켜나갈 계획입니다.

● 끝으로 소상공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파리바게트도 처음엔 ‘상미당’이란 작은 동네빵집에서 시작했으며, 놀부보쌈과 원할머니보쌈도 처음에는 작은 식당에서 시작을 해 현재의 기업으로 성장했듯이, 이들은 결코 정부의 도움을 바라지도 않았고, 또 요청하지도 않았습니다.
아직도 우리 주변엔 제2의 파리바게트나 놀부보쌈, 그리고 원할머니보쌈이 될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동네빵집이나 식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젠 독립점포 점주들도 그러한 가능성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잠시라도 고삐를 늦춰선 안 될 것입니다.

김영욱 기자 sbnews777@naver.com
소상공인신문

 

관리자  @

<저작권자 © 소상공인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리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 : 정이훈  |  편집인 : 전인철  |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정이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이훈  |  종별 : 일반주간신문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328  |  등록연월일 : 2011년 11월 23일  |  사업자등록번호 : 105-87-65008
구독문의 : 02-717-3008  |  팩스 : 02-737-3008  |  서울시 금천구 범안로 1130 디지털엠파이어빌딩 415-6호
Copyright © 2020 소상공인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