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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와 대형 식자재업체에 원성 자자경이유통 김수동 대표 (한국계란유통협회 총무위원장)
관리자 | 승인 2012.12.04 14:14
계란 도매업 언제 접게 될 지 전전긍긍

대형마트의 출현과 함께 이들 굵직굵직한 거래선들이 주로 대형마트 쪽으로 옮겨갔다. 더불어 언제부터인가 대형 식자재 업체들이 강력한 영업력을 무기로 대형 구매 식당에 식자재들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1997년경 형의 권유로 계란유통업을 시작했고, 처음에는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라며 경이유통 김수동 대표는 말한다. 먹고 살만 했고, 그만큼 일하는 것도 즐거웠다. 한데 이런 상황은 오래 가지 못했다.
재래시장 고객 떨어져 나가
대형 유통업체들 때문이었다. 일차적으로 주요한 계란 유통 고객이었던 재래시장이 침체기를 맞기 시작했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대형 마트들 때문이었다. 대형마트들로 인해 전체 유통의 흐름에도 변화가 왔다.
학교급식이나 대기업 구내 식당들은 대부분 계란을 재래시장을 통해 구입했었다. 이에 따라 시장을 통한 계란 출하가 꽤 많았다. 그리고 이들 거래처들은 계란 뿐 아니라 야채, 생선, 육류 등을 따로따로 구매했다. 그리하여 단체급식을 하는 어느 한 학교와 거래하는 수십 명의 중소상인들이 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다.
그런데 대형마트의 출현과 함께 이들 굵직굵직한 거래선들이 주로 대형마트 쪽으로 옮겨갔다. 더불어 언제부터인가 대형 식자재 업체들이 강력한 영업력을 무기로 대형 구매 식당에 식자재들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대형 식자재 업체들의 행태
처음에는 김 대표의 경우 서강대, 연세대, 성신여대, 경기대 식당에 계란을 납품했다 참으로 일할 맛이 나는 시기였다. 그런데 지금은 다 끊겼다. 대형 식자재 업체들이 계란 뿐 아니라 식당에서 필요로 하는 식자재들을 한꺼번에 납품을 다 해준다.
이 와중에서 재래시장의 위축 뿐 아니라 대형 식자재 업체들로 인해 매출이 기존보다 50% 이상 줄어버렸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구내 식당 납품업 쪽은 포기하고, 계란 도매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런데 이마저도 언제나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다. 어느 순간 대기업들이 계란 도매업 쪽으로 몰려올 지 알 수 없다. 대형 식자재업체들로부터 거래처를 뺏기던 것도 순식간이었다. 어느 순간 그들의 움직임이 있구나 하는 사이 방어할 틈도 주지 않고 납품처들이 추풍낙엽처럼 떨어져갔다. 그 기간이 채 5년도 걸리지 않았다.

지금도 불안하다
처음에 대기업이 진입할 때만 해도 가격경쟁력 면에서 밀리지 않았다. 그런데 초기에 대기업들은 거래처를 확보하기 위해 저단가에 물건을 풀었고, 시설력과 자본력 면에서 이들을 따라갈 수가 없었다. 손발 다 들고 떠밀려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한번 거래처를 잡았다 싶으면 대형 식자재 업체들의 본성이 도로 나온다. 태도를 돌변하여 단가를 어느 순간 턱없이 올리기 시작한다.
심한 경우는 중소상인의 납품가보다 배이상의 가격에 납품을 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러나 일정기간 계약이 되어 있고 한 가지 품목만을 빼서 주문을 할 수도 없는 형편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납품처들이 많이 생긴다. 결과적으로 중소상인들의 납품가가 더 저렴한데도 그들의 저가 공세로 일단 밀려나올 수밖에 없다.
김 대표는 현재 한국계란유통협회에서 총무 일을 맡고 있다. 중소상인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협회차원에서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 현재 계란 유통업을 적합업종으로 신청한 상태이고, 대기업의 식자재 영업을 중단시키는 일이 중소상인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윤은자 기자 sbnews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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