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시장 유한식)가 경기침체와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세종시는 7월부터 매월 마지막 금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해 캠페인을 하고, 산하 기관별로 ‘1기관-1시장 자매결연’을 체결해 자체적인 ‘전통시장 가는 날’을 운영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가는 날’ 첫 행사는 26일 오후 5시 세종전통시장에서 실국별 공무원 및 소비자단체(YWCA)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온누리 상품권 홍보 전단지를 배포하는 한편, 다양한 생필품과 과일·건어물 등을 구입하고 전통시장 내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는 등 전통시장 살리기에 적극 동참했다.
또한 세종시 이전기관을 비롯해 지역의 공공기관이나 기업체 등이 관내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맺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과 이용을 민간부문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세종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매월 산하 기관의 영수증이나 신용카드 전표 등을 취합해 평가 자료로 활용하고, 명절에 ‘전통시장 가는 날’의 확대 운영을 통해 차례상 준비 등 제수용품 팔아주기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한 각종 포상 시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하고, 시장상인회와 함께 시장 내 점포의 온누리 상품권 가맹점 가입을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유한식 시장은 “대내외적으로 힘든 경제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인을 위해 ‘전통시장 가는 날’을 운영키로 했다”며 “이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전통시장 이용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서민들의 삶의 터전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시 관내에는 현재 세종 전통시장, 금남 대평시장, 전의시장, 부강시장 등 4개 전통시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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