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은 고궁을 비롯하여 수많은 문화유산에 둘러싸여 있을 뿐만 아니라, 세종대왕과 이순신 등 우리의 영웅들을 품고 있는 역사문화의 심장부이다. 이곳에 국산 캐릭터매장을 설치한 것은 우리의 문화유산에 현재성을 부여한다는 의미가 있어, 스토리텔링의 요건까지 갖추었다는 의미가 있다.
‘뽀로로’와 ‘몰랑이’도
매장에는 서울시와 SBA의 지원을 통해 개발된 다양한 캐릭터상품을 비롯하여 사회적배려기업 제품매장인 ‘다누리’와 청년창업기업제품매장인 ‘꿈꾸는청년가게’, 서울시 중소기업제품매장인 ‘서울숍’ 등 SBA의 중소기업제품 판로개척의 일환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들도 입점해 있다.
대표적인 입점 캐릭터로는 숙명여대 시각영상디자인학과에 재학중인 윤혜지(23세) 학생이 개발한 ‘몰랑이’를 들 수 있다. 현재 ‘몰랑이’는 봉제인형, 팬시, IT제품 액세사리, 의류 등 의 캐릭터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2012 캐릭터 프로모션&피칭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 후 KBS1TV에서 애니메이션을 방영한 ‘프랭키와 친구들’을 들 수 있다.
자연과 요리를 접목하여 친환경적인 성장동화로 완성한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을 위한 작품이지만, 캐릭터상품은 보다 타깃층을 넓혀 따뜻한 정서를 좋아하는 20대 젊은 여성고객과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올해 열 살을 맞이하면서 최근 방송드라마의 중요한 스토리 메신저로 속속 출연하며 맹활약 중인 아이들의 대통령 ‘뽀로로’도 입점해 있다. 이제는 어엿한 메이드인 코리아 캐릭터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뽀로로’는 매장을 방문하는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한류관광객들을 위하여 뽀로로의 가치와 세계관을 담은 아담한 세트전시로 캐릭터의 작품성을 선보이고 있다.
국산 캐릭터 체험공간으로도
cuvid에는 서울시민청 지하에 조성된 ‘공정무역가게 지구마을 도란도란카페’와 연계하여 유기농커피 테이크아웃 카페 코너도 마련했다. 이는 캐릭터매장이 단순히 상품만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의 발길이 머물고 함께 대화를 나누며 문화를 소통하는 곳으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비롯되었다.
캐릭터성이 접목된 커피의 컵홀더 디자인은 오는 5월 25일 KBS1 TV 첫 방영을 앞두고 있는 친환경 애니메이션 ‘아기종벌레 포포’의 제작사 ㈜픽토스튜디오에서 재능기부했다.
문종현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장은 “‘cuvid’는 서울시가 공간을 제공하여 SBA가 사업모델을 수립하였고, 문화체육관광부 및 KOCCA의 캐릭터산업 유통지원이 함께 결합된 성공적인 협업모델로서 산업계 발전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다양한 캐릭터상품과 문화의 향유기회가 제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하였다.
매장의 전문적인 운영을 맡은 ㈜인핏의 이동희 대표는 “‘cuvid’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캐릭터가 아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젊음의 아이콘이자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이며 모든 유무형 자산의 총체인 점을 보여주어 국산 캐릭터상품의 소비시장을 넓히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10일 CUVID의 개장을 축하하고자 마련된 오픈행사에는 원수연·강도하 작가를 비롯하여 SBA 이전영 대표이사, 문화체육관광부 송수근 국장 등이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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