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문화관광형시장 육성대책에는 전통시장에 ICT 기술을 적용해 고객이 쉽게 전통시장을 찾고 편안하게 장보기할 수 있도록 총 사업비의 30%를 ICT연계에 투입한다고 중기청은 밝혔다.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계획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계획은 우선 ▲시장별 고유브랜드 개발 ▲해당지역 특화산업 유치(체험장 설치) ▲문화공연 및 지역역사 체험관 설치 등을 통해 “참여형 시장”으로 변모시키는 사업을 추진한다.
또 문화, 관광, 국제라는 3개 유형으로 해당 시장을 특화하는 사업도 함께 기획한다. 이 가운데 문화접목형시장은 지역 놀이, 풍속 등 무형컨텐츠와 연계된 시장을 말하는 것으로, 정선아리랑시장, 수원팔달문시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곳에서는 지역문화를 대표하는 인형극, 동영상, 연극 등이 펼쳐진다.
또 지역 관광, 공예품, 특산품 등과 연계된 관광접목형 시장은 서귀포매일올래시장, 단양구경시장 등을 사례로, 스타 특산품을 발굴해 인근 관광객이 꼭 방문토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 방문이 잦은 전통시장으로 육성할 국제명소형시장(부산자갈치시장, 평택국제중앙시장 등)은 외국인이 선호하는 민속식품 및 체험장, 한국역사관 설치는 물론 다문화가정이 운영하는 국제식품 판매시설도 만들고 관련 행사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총 사업비의 30%를 ICT 융합사업에 투입하여, 고객이 스마트폰 등으로 편리하게 장보기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상인회가 주도하는 수익사업 발굴 및 운영에 투입, 사업 종료후에도 자생력을 가지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관련된 올해 예산은 추경 등으로 182억원(본예산 147억원, 추경 35억원)으로 확대됐다. 중기청은 50개의 시장을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하여 육성할 계획이다. 본 예산 147억원으로 지원할 26개 시장을 지난 3월 선정하였으며, 추경 예산 35억원으로 5개 내외를 선정하여 7월부터 착수 예정이다.
장보기 및 배송서비스 계획
올해 예산 10억원을 투입하여 50개의 시장에 장보기 및 배송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 7월말까지 50개 시장을 선정한 후 8월부터 내년 1월까지 6개월간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대형마트와 인접한 생활근린형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자구노력이 강한 시장을 우선적으로 선정한다. 맞벌이 가정, 초보 주부 등을 위한 장보기 및 배송 서비스는 ▲고객 주문대로 장보기를 한 후, 인근 거리(시장에서 500미터 이내)인 경우 직접 배달 ▲고객이 개별 점포와 구매결제를 완료 한 경우, 개별 점포에서 상품을 수거하여 고객에게 배달 ▲임산부, 노약자 등을 위해 전통시장내에서 동행하면서 장보기 지원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접지가 아닌 경우에도 5Km이내에는 배송 직원이 차량으로 배송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간 정부 및 지자체는 배송인프라(차량, 배송센터 등)를 보유한 42개 시장을 지원했으나, 이 가운데 하루 배송 건수가 20건 이상으로 활성화된 곳은 14개(33%)에 불과해, 대형마트 및 SSM과 경쟁할 수 있도록 생활근린 골목형 전통시장에 장보기 및 배송 서비스를 적극 시행할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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