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블라인드, 커튼, 수동 및 전자동 시스템 등 차양장치를 생산 보급하고 있는 한국차양산업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정책기조에 맞춰 에너지 세이빙, 그린 빌딩의 한 영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협회는 지난해 ‘에너지절감 친환경 차양’이라는 주제하에 세미나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에도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사)한국차양산업협회 권오금 회장은 “한국차양산업의 정체성 확립과 차양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방안, 차양기술발전을 위하여 정부 부처, 각 정당,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체, 학계의 주요 인사를 모시고 차양산업발전을 위한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그리고 권 회장은 “현재 차양산업 분야에는 전국 소상공 1만여 업체에 15만 명 이상의 종사자들이 있다”라고 밝히고, “이번 세미나를 통해 업계 종사자들이 더욱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업계의 발전을 위해 애써나가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세미나는 한밭대학교 윤종호 교수의 ‘차양장치와 건물에너지 성능’, 기술표준원 박순영 연구사의 ‘공산품 안전기준제도(블라인드 안전기준법)’, (주)메코시스 한중근 대표의 ‘차양제품과 시스템의 용어정리’라는 주제 순으로 발표됐다.
첫 발표자로 나선 윤종호 교수는 “차양제품의 설치 목적은 에너지 세이빙과 일사조절, 작업환경개선, 개인 프라이버시를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현재 차양제품은 건물에너지, 외부환경의 조건에 따라 합리적으로 제어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하고, “차양제품은 태양복사에너지와 자연채광을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하며 가장 이상적인 차양제품은 계절 특성에 따른 대응책이 마련되어야 하고 강한 일사에 따른 재실자의 눈부심과 조명제어 연계에 따른 적정 조도수준 유지 및 조명에너지 절감을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박순영 연구사는 “공산품안전관리제도의 목적과 운영체계”에 대하여 소개하고, “블라인드 줄에 의한 어린아이의 사고가 점차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한 블라인드 안전기준법 제도 마련과 법 개정”을 소개했으며, “새로운 블라인드 안전기준법은 2013년 7월 26일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반드시 안전인증을 받아야 하며 불법, 불량제품에 대한 처벌 기준이 강화된다”라고 안내했다.
마지막으로 한중근 대표는 현재 산재되어 사용하고 있는 차양제품과 부속, 시스템의 용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발표했으며, 그는 “사업현장에서의 고객과 기업 간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사전에 차양산업 용어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차양제품은 미국과 유럽에서 먼저 발달한 산업으로 현재 국내에서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라고 말하고, “이러한 세미나를 통해 우리 차양 산업도 수입 대체 산업으로써 꾸준히 질적 성장을 해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장영환 기자 sbnews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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