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전통시장 상인 서로 돕고 엮어주기’ 행사가 지난 5일 광주전남지역본부의 무등산 산행으로 11차에 걸친 전국 지역본부 1차 순회 일정을 모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 행사를 주관해 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향후 소상공인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이 행사가 명실공히 소상공인과 시장상인들에게 큰 도움과 활력소가 되는 행사로 꾸려나갈 계획이다.

이 행사는 당초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자 간담회·세미나 등의 일시적인 만남을 가졌던 관례에서 한 발 나아가 주기적으로 지역별 소상공인·전통시장 네트워크도 형성하고, 정보도 교환할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다.

진흥공단은 전국 11개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회를 거듭할수록 지속적인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성과와 실적을 만들어가고 있다.

11차 행사로 일차 마무리된 ‘서로 돕고 엮어주기’ 행사의 상반기 주요 성과 및 실적을 보더라도 이 행사가 갖는 의미나 앞으로의 기대가 한껏 고무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지역본부를 거점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그간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 대·중소기업, 유관기관 관계자 등 총 2,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 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판로, 구인·구직, 컨설팅·교육, 홍보·마케팅 등 각 분야별 총 145건의 엮어주기 성과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몇 가지를 소개하면, 대전계란물류협동조합은 동네빵집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맺어, 동네빵집협동조합에 월 3,600개의 계란을 공급하여 서로 간 판로개척과 원자재 구입가격 절감효과의 기회를 잡았다.

또, 이마트 춘천점에서는 마트 의무휴업일에 마트공터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해피 데이(HAPPY-DAY)’를 기획하여 대기업과의 상생을 통한 소상공인 제품 판매 및 홍보 등 매출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경남신문에서도 경남지역 전통시장을 기획기사 시리즈로 소개하고 문화관광형시장 등 특화된 전통시장의 특징을 보도하여 전통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러한 엮어주기 활동은 단순 1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참석자간 자체 모임을 결성하여 자생적으로 간담회, 교육, 정기 모임 등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가 성과가 발생할 것으로 공단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공단은 현재까지의 행사 추진 과정 평가와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심층 논의 중에 있다. 공단은 “지금까지 행사를 운영함에 있어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상인, 단체의 참가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왔으나, 결과적으로는 다소 미흡한 면이 있었다”며 “따라서 향후, 소상공인연합회 및 전국상인연합회와 긴밀히 협조하여 보다 많은 정책대상자가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기본 입장을 밝혔다.

공단은 이에 덧붙여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5회 차에 걸쳐 진행해 온 ‘소상공인 업종별 단체장 간담회’ 및 ‘전통시장 상인회 간담회’도 더 활성화 하여 업종별 현안사항 및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조율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