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CJ, 오뚜기 등 대기업 시장잠식 심각한 실정

공통질의
<Ⅰ> 지난해 협회의 최대의 성과와 아쉬운 점
<Ⅱ> 협회를 둘러싼 업계 상황은
(특히 대기업의 시장잠식과 관련)
<Ⅲ> 업계와 관련해 정부 정책 및
법적 제도적 문제점은
<Ⅳ> 새해에 이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계획인가
<Ⅴ> 새해 협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시책은?
<Ⅵ> 한미 FTA와 한유럽 FTA가
업계에 미칠 영향은
<Ⅶ>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에 바라는 점


<Ⅰ> 작년 4월 1일부터 축산물위생관리법상에 식용란 수집판매업이 등록 시행됨으로써 법외에 있던 계란유통업이 제도권안으로 들어오는 전기를 맞이하였다. 이 법은 본 협회에서 발의하여 주무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등과 수많은 협의를 거쳐 탄생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고품질 계란을 공급하겠다는 의지의 발로라 볼 수 있다.
이에 본 협회는 식용란수집판매업 영업자의 전문교육기관으로 선정되어 연간 약 1,500여명의 대상자에게 교육을 완료하는 등 소임을 다하였다. 새해에는 신설된 지 1년이 안된 이법의 성공적인 시행과 안착을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홍보지도사 업을 펼치는 등 신설된 법이 판매업자와 소비자들에게 잘 인식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나갈 것이다.

<Ⅱ> 완전영양식품이자 전 국민의 단백질 공급원인 우리 계란 유통에 있어 수십 년간 계란 유통인들은 많은 노력을 다해 왔다. 그리고 그 유통인들의 결집체인 우리 협회는 이러한 계란유통의 특수성을 살려 농수산 품목 중 유일한 유통 협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부공식통계 현재 전체계란 유통의 75%이상을 계란유통인들이 공급하고 있다.
우리 계란 유통업은 농장에서 물건을 실어와 소비지에서 판매하는 시스템으로, 농장직송 형태로 소비자들에게는 맞춤형배달 및 판매를 통하여 국내 계란유통의 특수성을 살린업으로 지속되어왔다.
그런데 여기에 대기업들이 앞선 브랜드와 강한 자본력으로 끼어들어 시장잠식은 물론 시장교란과 같은 갖은 폐해를 낳고 있다.
2000년대 초중반부터 풀무원, CJ, 오뚜기 등 대기업들이 OEM으로 계란을 납품받아 계란 유통업에도 뛰어들었다. 이들은 일반소매는 물론 동네 요식업체, 제빵업체, 중소형 수퍼에까지 납품하면서 계란 유통업체의 생존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전체계란의 3%도 안되는 등급란(어미닭 20-40주령 계란)을 도매가격 대비 7원 정도를 생산업체에게 더 주고 싹쓸이하여 사들이고 있다. 그리고 이를 브랜드 계란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개당 250원씩 소비자들에게 파는 등 소비자들을 현혹하며 폭리를 취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대형마트 및 각 매장의 매대 주요지점을 독점하면서 국내 계란 유통업자의 기반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있다.

<Ⅲ> 첫째, 계란유통업을 중소기업 적합품목으로 지정해야 한다. 현재 논의 중인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적합품목으로 계란유통업을 지정하여 서민경제를 보호하는 효과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계란을 싸게 공급하여 국민건강 향상에 이바지할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둘째, 계란유통매장 환경개선 사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올해부터는 법적으로 모든 계란에 농장명이 새겨지게 된다. 이에 발맞추어 수퍼업계에 대한 나들가게 지원과 같은 계란유통업체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 이를 통해 3,000여 계란유통 전문매장도 간판 교체와 매장환경을 개선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Ⅳ> 대기업의 계란산업 진출에 대해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와 연대해 국회의원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계란유통의 특수성을 이해시키는 등 대기업 진출의 불합리성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통부분의 중소기업적합품목 선정 시 계란유통업이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또 농촌경제원구원의 2012년도 제1의 과제가 양계산업이며, 그 중에서도 계란유통업이 선행과제인 만큼, 그 연구 과정에서 계란 유통인들의 목소리가 대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아울러 2012년에도 식용란 수집판매업의 조직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전문특화교육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농식품부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등과 함께 홍보지도사업을 활발히 펼쳐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우리 협회는 계란유통인들에 대한 일방적인 매도와 왜곡이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이에 업계의 중지를 모아 계란유통업의 상생발전을 위한 토론의 장에 계란 유통인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Ⅵ> 계란유통업이 중소기업적합품목 유통부분에 지정될수 있도록 소상공인단체연합회의 많은 도움을 바란다.
정리=김동흥 기자 sbnews777@naver.com


한국계란유통협회는
2010년 말부터 시작된 AI 비상상황에 따라, 이틀 만에 3000여 대의 계란 운송차량을 지자체에 신고 완료해 계란운송차량 지정서를 발부받아 운행토록 조치하는 등의 순발력을 보였다. 그리고 업계 스스로 자가 소독기와 소독제를 구입하고 운행기록부 작성요령 등을 보급하도록 해 AI 방역에 총력을 다했다.
아울러 협회는 계란유통체계 선진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협회는 식용란수집판매업제도를 건의하였으며, 올해 1월1일부터 ‘난각 농장명 한글표기’ 의무화를 통해 판정일과 시판일이 달라 문제가 야기되던 등급란의 폐해가 극복되리라 보고 있다. 이러한 효과는 농장 자체의 브랜드화로 이뤄져 계란의 품질향상과 소비자신뢰 제고의 효과가 동시에 창출될것이라고 전망하였다.
협회 강종성 회장은 “생산농장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신선, 고품질 계란의 믿을수 있는 판매와 홍보체계를 구축하여, 계란유통업이 소비자 신뢰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협회에는 현재 전국 23개 지부에 약 700여명의 회원이 있다.

관리자  ihjung@sb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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