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 충남소상공인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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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정책의 모범 답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안희정 도지사
충청남도의 소상공인 지원정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본격 추진된 도의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다른 지자체에선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알찬 사업이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지금까지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들이 대부분 큰 틀에서만 이뤄지다 보니, 그 혜택도 일부 소상공인들에게만 돌아간다는 지적도 있었다. 또 일부 사업과 관련해서는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얘기도 심심찮게 흘러나오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과 업종별 특성에 부합되면서도 소상공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제공해주는 맞춤형 지원사업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그동안 상당한 설득력을 얻어 왔다. 이런 의미에서 충청남도의 작지만 강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5개 사업에 2억6천2백만원 지원
충청남도는 지난해 8월 충남테크비즈존 대회의실에서 충남소상공인연합회, 충남경제진흥원, 충남신용보증재단, 천안아산소상공인지원센터 등의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소상공인 지원사업과 관련한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협의회에서 도는 연합회를 포함한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기 선정된 5개 지원사업의 추진방향을 설명하고, 이번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충청남도 일자리경제정책과 이봉재 물가관리팀장은 지난 2월 25일 가진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 지원사업은 소상공인의 경영마인드 증진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통한 소상공인의 성공창업 및 경영안정 도모를 위해 추진됐다”며 “컨설팅 지원, 마케팅 지원(전시박람회 참관지원, 소셜마케팅 및 QR코드·모바일웹 제작지원, 홍보책자 제작지원), 우수 소기업 및 소상공인 육성 등 총 3개 분야 5개 사업에 걸쳐 모두 2억6000천200만원의 예산을 추경으로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컨설팅 지원 4500만원, 전시박람회 참관지원 500만원, 소셜마케팅 및 QR코드·모바일웹 제작지원 1억 원, 홍보책자 제작지원 3500만원, 우수 소기업 및 소상공인 육성 7700만원이 소상공인 지원사업 예산으로 각각 편성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을 주관한 충남경제진흥원과 충남소상공인연합회도 “경영환경 악화로 폐업 및 철수, 파산하는 소상공인들이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업 초기에 정보와 경험의 부족으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는 소상공인 창업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5개 사업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재도약의 동기 부여와 함께 자긍심을 고취시켜주는 계기가 됐다”라고 평했다.
한편 도는 소상공인 전문교육, 경영컨설팅, 협업마케팅,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설립지원, 우수 소상공인 육성 등 5개 사업을 올해 역점 사업으로 정했으며, 총 2억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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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설명회를 갖고 있는 안희정 도지사
5개 지원사업 어떻게 추진됐나
▲컨설팅 지원사업= 상시 근로자 5인 미만의 소상공인 및 예비창업자 50개 업체를 대상으로 창업분석, 창업실무, 세무·회계, 마케팅, 점포관리, 고객관리, 경영진단 등 1:1 맞춤형 컨설팅이 시행됐다.
▲전시박람회 참관 지원사업=초기 사업자와 업종전환 예정자가 지원대상이며, 소상공인 창업박람회, 프랜차이즈 박람회 등 각종 전시박람회를 참관 기회가 주어졌다. 지난해에는 40명씩 총 3회가 진행됐다.
▲소셜마케팅 및 QR코드·모바일웹 제작 지원사업=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라 새로운 홍보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페이스북 등 SNS활용 교육과 모바일웹 구축 및 QR코드 제작도 지원됐다. 도내 음식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50개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자를 겨냥한 온라인 홍보 마케팅 교육이 실시됐으며, 쿠팡, 티몬 등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마케팅 업체와의 협약을 통한 홍보도 함께 진행됐다.
▲홍보용 책자 제작 지원사업=도내 15개 시군의 전통 및 재래시장, 특화거리를 유명 명소와 연계하여 관광 상품화시키는 사업으로, 제작된 홍보용 책자는 도내 대학 및 공공기관, 기업, 관광객들에게 배포되어 소상공인들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판로를 확대하는데 일조했다.
▲우수 소상공인 육성 지원사업=성장 가능성 있는 소상공인을 발굴 및 집중 육성하여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성공 비전을 제시했다. 우수 소상공인들의 자긍심 고취뿐 아니라 사기 진작과 함께 경영 노하우 전수, 성공 동기를 부여했다.
충청남도의 소상공인 정책 진정성
소상공인 육성지원에 대한 충청남도의 강한 의지는 지난해 9월 공주 한옥마을에서 안희정 도지사를 비롯해 충남소상공인연합회 회원과 각 시군 담당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소상공인 정책토론회’에서도 재확인됐다.
특히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안 지사는 “현장의 목소리를 도정에 적극 반영하는 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중앙정부에도 지속적으로 건의토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육성과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안정적인 창업지원과 다양한 일자리 창출, 동시에 중앙정부의 국정과제 시책을 함께 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도는 소상공인 육성지원 사업에 앞서, 지난해에 광역시도 중 최대 규모인 1250억 원의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확보, 컨설팅이나 교육 이수 등의 조건 없이 지원하기도 했다. 도는 앞으로도 소상공인 육성을 위해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수 있는 업종에 지원을 집중하고 ▲소상공인 정책 중 창조경제가 접목 가능한 사업을 발굴·적용하며 ▲상권 중심의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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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현장 교육
온라인 마케팅 강화
충청남도는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라 새로운 홍보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및 QR코드, 모바일웹 활용을 통한 마케팅 지원에도 발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SNS로 불리는 소셜네트워크는 주입식 광고가 아닌 고객과의 대화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광고 기법의 하나로, 최근 들어 젊은이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입소문마케팅(WOM : Word of Mouth), 버즈 마케팅(Buzz Marketing), 네트워크마케팅(Network Marketing), 체험마케팅(Experience Marketing), 바이럴마케팅(Viral Marketing) 등이 소셜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대표적인 마케팅이지만, 최근 들어 급성장하고 있는 포털 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블로그 마케팅도 이 범주에 속한다.
이처럼 SNS을 기반으로 한 도의 마케팅 전략은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현시점에선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며, 무엇보다 젊은층을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소상공인 업계의 공통된 입장이다.
이와 관련, 이봉재 물가관리팀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뿐 아니라 모바일웹이나 홈페이지 구축, 손쉬운 고객접근을 위한 QR코드 제작 등을 지원함으로써, 소상공인들에게 온라인 홍보의 중요성을 심어줬다”며 “이 사업에만 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라고 전했다.
김영욱 기자 sbnews777@naver.com
소상공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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