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6일, 소상공인연합회 통합설립추진위원회는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역사적인 소상공인연합회 통합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2011년 12월 29일 관련법 통과가 이뤄졌음에도, 깊은 내부

분열로 계속 표류하다 개최된 것이어서 더욱 뜻 깊었다.

그간 각 단체들은 두 갈래로 쪼개져 약 2년여 동안 각기 4번씩이나 총회를 치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0일 양 단체가 극적으로 통합에 이르게 됐고, 그 결과 이번에 통합창립총회를 치르게 된 것이다.

이날 회의장에는 적격 가능단체로 판정된 총 39개 단체 중 32개의 단체가 참석했고, 적격 가능단체로 판정되지는 않았지만, 직간접적으로 소상공인 법정단체 설립에 기여한 다수의 단체장들도 참석하여 축하의 뜻을 같이 했다. 이날 연합회 회장으로는 박대춘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회장과 최승재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 이사장이 공동회장으로 선출됐다.

또 수석부회장에는 연대성 한국시뮬레이션골프문화협회 회장과 김임용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 회장이, 부회장에는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 회장, 박창숙 우리옷제대로입기협회 회장, 권오금 한국차양산업협회 회장, 성철현 한국프로사진협회 회장이 뽑혔다.

이밖에 이사로는 ▲정인대 전국지하도상가상인연합회 회장 ▲사상철 한국인테리어경영자협회 회장 ▲김석준 한국열쇠협회 회장 ▲김서중 대한제과협회 회장 ▲박인호 한국맞춤양복협회 회장 ▲김학원 한국목욕업중앙회 회장 ▲김대준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판매업협동조합 이사장 ▲김병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회장이 선출됐다.

특히 주목을 받은 회장 선출과 관련해, 정관에는 단일 회장체제로 규정돼 있는데도, 이번 총회에서 양 공동회장 체제를 선택한 것은, 양 단체간 통합의 정신을 반영한 것이다. 따라서 이 체제는 부칙에 의거 차기 집행부가 선출될 때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유지된다.

아울러 예상과 달리 다수의 적격 가능단체가 출현하게 됐는데, 누락된 단체들의 경우 이후 법정단체가 정식으로 인가 되면, 대다수의 단체들이 정회원 단체들로 판정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인가가 이뤄지면 정회원 판단 여부를 법정단체 이사회에서 정관에 의거 판정하게 되기 때문이다. 한편 법정단체 정식 인가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중기청에 의해 이 달 중순께까지는 모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관련기사 아래>

소상공인신문

정이훈 기자 sbnews7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