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집회에는 한국계란유통협회와 대한양계협회를 포함해 소상공인연합회 창립추진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집회와 관련해, 계란협회 측은 “집회 일정과 규모, 방향 등을 설정하기 위해 양계협회과 긴밀히 공조를 했으며, 두 단체에서 적어도 5천명 이상의 회원이 여의도로 집결할 것”이라며 “이번 집회를 기점으로, 하림이 계란유통 사업을 포기할 때까지 집회 숫자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계란협회는 또 “최근 하림에 계란을 납품키로 한 일부 농가들이 이번 집회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전후 사정은 알 수 없지만, 이 성명서가 나온 배경에 대해선 아직 확인된 바 없다”라고 말했다.
양계협회도 “하림은 계란유통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림의 이번 계란유통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경우, 하림과 사육농가의 수직계열화가 더욱 더 빨리 진행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계란협회 김낙철 교육위원장은 “현재는 하림이 전체 유통물량의 10%에 불과한 일등란만 취급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등란이 아닌 일반 계란까지 취급하게 될 것”이라며 “만약 그렇게 될 경우, 전체 유통물량의 50%가 하림을 통해 공급되는 상황이 초래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김 위원장은 또 “현재 국내 계란시장이 약 2조원대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미 CJ, 풀무원, 오뚜기 등이 계란유통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데, 여기에 하림까지 가세를 한다면 계란유통인들은 이제 더 이상 설 자리가 없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옥 기자 sbnews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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