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강종성 회장이 제3대 회장에 취임했는데.
지난해 4월 28일 서울 용산 철도웨딩홀에서는 우리 협회의 정기 총회 및 제3대 회장 취임식이 있었다. 행사에는 전국 23개 지부에서 150여명의 회원과 귀빈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2대 회장인 강종성 회장이 단독 출마해 만장일치로 3대 회장으로 추대돼 향후 3년간 (사)한국계란유통협회를 이끌게 됐다.
강종성 회장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회장을 역임하는 동안 식용란수집판매업 등록제를 법제화하고 (사)한국계란유통협회를 식용란수집판매업 위생교육 특화기관으로 지정되도록 하는 등, 계란유통인의 권익과 선진화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에 힘입어 강 회장은 11월 14일 일산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중소기업청 주최로 개최된 ‘2012 전국소상공인대회’에서 국내계란산업과 계란유통소상공인 권익에 앞장선 공로로 영예의 모범소상공인부분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혁신 기업경영부분, 우수 납세실적부분, 사회봉사 활동부분 등 총 6개 분야를 경영대학 교수진을 포함한 전문심사위원단이 수차례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강 회장을 모범소상공인 부분 산업포장 수상 대상자로 선정한 것이라 협회로서도 자랑스런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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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지난해 조합(협회) 및 단체장의 활동은 어떠하였는지.
협회 활동 내용을 보면, 첫째 일본계란유통현황연수를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실시했다. 연수기간 동안 계란유통협회는 일본란업협회를 방문, 쇼오지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양국의 계란유통업 현황에 대해 환담하고 양국의 계란유통업 발전을 위한 공동노력을 다짐했다.
일본란업협회 쇼오지 회장은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계란전문유통협회의 만남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일본의 경우 대기업이 아닌 계란전문유통기업들이 유통업을 전문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계란유통협회 강종성 회장은 “이번 연수를 밑거름으로 국내 계란유통수준도 전문화, 선진화 할 수 있도록 유통업 도약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합(협회)을 둘러싼 업계 상황은 어떠한가 (특히 대기업의 시장잠식과 관련)
-우리 계란유통업의 경우 대기업의 시장잠식이 약 30%에 달하고 있으며, 대형유통업체를 통한 소매시장에서도 대기업 계란이 35%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대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특히 시장지배력을 통해 가격협상력을 점차 높이고, 축산농가에 대해서도 생산원가 이하의 납품을 요구하는 등 갈수록 횡포가 심해지고 있다. 앞으로도 자본력과 조직력을 앞세운 이들의 공세는 더 강화돼 상대적으로 우리같은 영세 사업자들은 이에 더욱 종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로 가고 있다.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더욱 염려스러운 것은 이들이 대기업 및 중견기업 급식업체를 통해 시장진출을 획책하고 있는데, 이미 이 영역도 도를 넘어선 실정이다. 군납 및 학교급식시장에서의 등급란권장이 실시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 업계와 관련해 정부 정책 및 법적 제도적 문제점은 무엇인가
우리 같은 계란 유통인들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로잡는 것이 최우선이다. 우리 유통인들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 유통인들이 비용을 증가시키고 소매가격을 상승시키는 존재가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신선한 제품을 새벽 생산농장에서 오후 고객에게까지 신속히 전달하기 위하여 밤낮없이 노력하는 사람들이라는, 우리의 정확한 실체를 인정받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올바른 인식은 유통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제품을 적시에 배송할 수 있는 체계로 발전되어, 질좋은 계란 소비증대로 연결될 것이다.
-다른 문제점이나 정부 요구사항이 있다면.
생산자 이름을 계란껍질에 표기하는 ‘생산자 난각 표기’의 주체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현재 제도상으로는 난각의 생산자 표기 주체는 생산농장과 식용란판매업자 누가 되어도 상관없게 돼 있다. 하지만 이는 책임관리제와 이력추적이라는 제도취지를 외면한 것이다. 보다 책임있는 유통질서가 마련되려면 난각의 생산자명 표기주체를 생산농가로 일원화하는 것이 상식이고 최선이다.
아울러 우리 협회는 계란유통업이 서비스업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하루빨리 선정되길 바란다. 그래서 대기업 브랜드계란과 대기업 급식사업이 시장에서 완전철수하기를 기원하고 있다.
-지난해 조합(협회)의 최대의 성과는 무엇인가, 그리고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지난해는 새 출발을 위한 초석을 다진 한해로, 협회는 식용란수집판매업의 위생교육기관으로 1,200여명 위생교육 실시했다. 또 SBS , MBC, 채널 A 등의 매채를 통해 등급란과 대기업브랜드란의 문제점과 실체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하지만 8월 31일 서비스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신청서를 동반성장위원회에 제출하였고, 12월 9일에는 보완 자료까지 제출하였으나 상황이 지지부진해 무척 안타깝다.
또 지난해에는 협회가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았는데(최종 판결문은 1월중에 통보 받을 것으로 예상) 이는 대형유통업체의 생산원가이하 납품요구를 근절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시작되었으며 이를 통하여 생산농가와 유통인 소비자가 상생하고 올바른 유통질서를 확립하고자 하였던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 새해에는 각종 현안들을 어떻게 해결해나갈 계획인가.
우선 공동브랜드사업을 벌일 것이다. 대기업브랜드란 및 등급란의 문제점과 실체를 정확하게 전달함과 동시에 새해에는 저희 유통인의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틀이 될수 있는 한해로 만들 계획이다.
또 현실에 맞고 고객이 공감할수 있는 HACCP/친환경/등급란 인증제도를 시행과, 서비스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지정 농산물명예감시원 활동, 소비지근교 집하장 시범사업, 협동조합 설립 검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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