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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부터 머리 속에서 내편, 네편이란 사고 지울 것”모두 하나되어 물류센터 통합과 공동구매 사업 이뤄내야
소상공인신문 | 승인 2018.03.13 13:21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임원배 회장, ‘KOSAMART’는 수퍼연합회 조합원사들의 공동브랜드다.

인터뷰 :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임원배 회장

과연 수퍼업계의 오랜 숙원이 이뤄질 것인가. 전국 골목수퍼들의 협동조합 조직인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이하 수퍼연합회) 수장이 바뀌었다. 지난 2월 6일 수퍼연합회는 총회를 열고 임원배 고양시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을 11대 수퍼연합회 회장으로 선출했다.

2차 투표까지 갈 정도로 선거 과정은 치열했지만, 선거 후 연합회는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어 보인다.

지난 5, 6일 양일간 진행된 연합회 신임 이사 워크샵에는 이사진 15명 전원이 참여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4개 분과 위원회의 구성 원칙에 합의하는 등 다양한 현안 문제가 다뤄졌다. 일 중심의 비교적 생산적인 워크샵이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임원배 새 회장은 “연합회가 하루빨리 안정화돼 업계의 현안들을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인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같은 공감대를 토대로 임 회장은 “수퍼업계의 현안 중의 현안인 전국 35곳의 물류센터를 하나로 통합하는 과제를 꼭 해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먼저 소감을 말하면

2차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경합 끝에 당선됐다. 그래서 우선 먼저 내부의 강한 결속력 회복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느껴진다. 이에 앞으로 저부터라도 제 머리에서 ‘내 편’, ‘네 편’이라는 사고를 떨쳐버리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오로지 어려운 연합회와 위기에 빠진 업계를 어떻게든 살려야 한다는 열망만 갖고 임기를 다할 생각이다.

다행이 지난 5, 6일 양일간 열린 첫 이사진 워크샵이 화합 속에 잘 끝났다. 이 자리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업계를 침체에서 구해낼 것인가 하는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고민을 하는 자리가 됐다. 자연스레 일 중심의 연합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는 자리였다.

우리는 앞으로 서로가 편가르기를 하지 않고 업무 중심으로 편제를 이뤄, 최상의 조직력을 발휘하는 조직으로 재탄생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 업계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전국 35개의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51개 조합에 수만명의 수퍼들이 그물망처럼 연결된 업계 최대의 조직이다. 물류센터 매출 규모만 연 5천여 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같은 물류센터를 하나로 묶어 공동구매를 이뤄낸다면 우리 골목수퍼들도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구매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제조사들과 직거래가 가능해지고, 그렇게 되면 유통단계가 단축되어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이 사업이 우리 연합회의 가장 큰 과제다.

■ 물류통합 및 공동구매란 과제가 아직껏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가 짚어진다. 우선 각 조합들간 원심력이 작용했다. 각 조합들은 기존 조합별로 이뤄져온 거래 관행을 놓고 싶어 하지 않았다. 여기에다 연합회는 이들에게 연합회 차원의 전국적인 물류통합 및 공동구매가 이뤄질 때, 각 조합들에게 어떤 이익이 돌아가게 될 것인지 신뢰와 확신을 주기에 부족했다.

또한 정부의 지원도 체계적이고 효율적이지 못했다. 대표적으로 정부가 개발한 전국 통합 물류 시스템이 현장에서 신뢰를 받지 못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과제가 지연돼 왔다.

■ 물류통합과 공동구매 사업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먼저 공동구매 사업을 이루려면 각 물류센터간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작지 않은 예산이 소요된다. 이와 관련해 정부도 일정하게는 이같은 사업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한정된 예산 한도 내에서 이 같은 사업을 해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가능한 선에서부터 물류통합을 이뤄내면서 점차 공동구매의 규모를 늘려나가는 방법을 강구할 생각이다. 그 과정에서 연합회와 지역 조합간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 나들가게들과의 협력관계는

나들가게는 3개의 축으로 나눠져 있다. 우리 연합회 계열과 체인조합 계열, 그리고 그 어느 쪽에도 포함돼 있지 않은 독립점포 계열의 나들가게들이 그것이다. 우선 우리는 나들가게 정보 시스템과 우리 물류센터 그리고 조합원사간 통합이 이뤄져야 할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통해 과학적인 수요예측, 자동 발주, 재고관리가 상호 연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소통하면서 협력을 이끌어낼 것이다.

■ 편의형 수퍼마켓을 역설했는데

1인 가족과 노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소량의 일차 상품을 진열판매하는 수퍼와 편의점의 장점을 결합한 편의형수퍼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우리는 기존의 코사마트 브랜드에 편의형을 결합한 상표권의 등록신청을 추진하고, 편의형 수퍼마켓을 개설할 것이다.

■ 끝으로 연합회 정책개발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및 학계와 연계한 ‘중소 수퍼마켓 발전 협의체’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리하여 중소수퍼와 중소물류센터를 위한 정책 개발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진흥공단에는 연합회를 대변할 수 있는 평가위원을 위촉할 계획이다.

 

임원배 회장은.

“수평적, 실용적 리더쉽으로 전국 최고 지역조합 일궈”

임원배 회장은 평소 실용적인 업무추진 리더쉽을 보여줘 왔다. 고양시 수퍼마켓협동조합을 이끌어 오면서 그는 조합이 잘 되려면 그 핵심은 조합원간 강한 결속력에 있다고 봤다. 그래서 그는 조합 상조회를 꾸려 조원원뿐 아니라 그 배우자까지 일일이 경조사를 챙기는 데 힘썼다. 더불어 임원들도 각기 분과 위원회 체제로 편제하여 이사장의 권한과 책임을 합리적으로 분할하여 집행해 왔다.

이러한 리더쉽은 조합의 발전에 매우 큰 힘을 발휘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전국 51개 조합 중 비교적 조합원간 결속력 및 이사들의 활동력 수준에서 높은 조합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연합회의 새 회장이 된 임 회장에 대해 연합회 내의 오랜 갈등을 치유하고 업계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데 최고의 적임자가 아니냐 하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한편 임 회장은 (주)반도실크 경리부장 출신으로 1996년부터 고양시에서 수퍼마켓 사업을 시작한 후, 고양시 수퍼마켓연합회 이사장을 3번이나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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