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상공인연합회(회장 홍종진)는 12월 1일 인천시 열무물테니스경기장 동문주차장에서 ‘2017년 이웃사랑 김장나눔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 행사는 인천의 공기업인 인천항만공사, 대기업인 kt, 교보생명과 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의 동반성장 및 상생의 과정으로 공기업, 대기업, 소상공인들이 뭉쳐 김장을 통한 이웃사랑을 펼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추진되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 정유섭 의원,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 인천시 자원봉사센터 윤석진 이사장 등을 비롯한 내외빈이 참석하였다.

또한 인천광역시 소상공인합회와 10개 군․구 소상공인연합회, (사)인천자원봉사센터, 인천항만공사, kt서부본부, 교보생명경인본부,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인천광역자활센터, 인천백병원, 서울여성병원, 인천장애인기업협회, 인천웨딩연합회, 한국상공인신문, 하나은행 송도지점, (주)중앙에프엔비, (주)브이에스유통, 연세손치과, (주)재형글로벌, (주)다담시스템, 주은상사, 정관장 계산역점, 장모족발, 인산공업, (주)이현, 김영복, 홍경애, 인천신용보증재단 등이 참여했다.

인천소상공인연합회 홍종진 회장은 “내가 가진 거보다 더 좋은 걸 주는 게 봉사”라는 소신으로 매년 김장나눔 행사를 치르고 있다. 김장을 담글 때 사용하는 재료는 강원도 고랭지 배추, 전라남도 신안 소금을 비롯한 고춧가루, 무, 나물, 신선야채, 새우젓 등이 모두 국산 이다.

자원봉사를 하러 나온 인천시 보배봉사단 김명화 전임(4대) 단장은 봉사활동을 하며 느끼는 보람을 강조했다.

“우리가 힘들지 않고 재미있으니까 김장하는 거예요. 그럼 얼마나 좋아요? 웃음꽃이 피잖아요. 다 웃고 있잖아요. 찡그린 사람들이 하나도 없어요. 그렇게 보람을 느끼면서 하는 거예요.”

보배봉사단의 다른 회원도 “밖에 나와 여럿이 어울려서 하니까 무척 재미있고 하나도 힘이 들지 않는다”며 활짝 웃었다.

2002년 월드컵 때 조직된 보배봉사단은 290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인천시에서 하는 각종 행사에 참여해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좋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 덕분에 봉사 가능”

독거노인들에게 최고로 좋고 맛있는 김치 제공

인천소상공인연합회 홍종진 회장은 10년째 이웃사랑 김장나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10년 전에 처음 김장할 때에는 배추 2,500포기를 했다. 홍 회장은 당시에 경험도 없고 너무 힘도 들어서 두 번 다시 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김치를 나누어줄 때 마음이 바뀌었다.

“독거노인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다 보니까 맛있는 김치를 주었다고 그분들이 우시는 거예요.”

그 노인들은 그전에는 문드러진 사과나 배, 딱딱한 고기 등을 받았다고 한다. 홍종진 회장은 그때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행사를 계속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홍종진 회장은 봉사활동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해준다.

“봉사는 무엇이든지간에 내가 먹는 거보다 내가 가진 거보다 더 좋은 걸 주는 거죠. 그런 취지로 100퍼센트 국산 배추와 국산 양념을 써서 김장을 담갔어요.”

독거노인들은 이곳저곳에서 들어온 김치 중에서 인천소상공인연합회에서 갖다 준 김치를 가장 나중에 먹는다. 재료가 좋고 정성껏 담가서 시간이 오래 지나도 무르지 않기 때문이다.

한번은 만 포기도 담근 적이 있는데 작년과 올해는 6,000포기를 해서 독거노인 등에게 전달하였다.

인천소상공인연합회는 한 달 전부터 김장나눔 행사를 준비한다. 홍종진 회장은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서 후원금을 모으는 일이 가장 어렵다고 밝혔다. 그래도 주변에 후원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10년 동안 행사를 치를 수 있었다고 한다.

“좋은 마음을 가지고 움직이는 사람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매년 해나갈 수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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