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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흘려 연합회 주춧돌 쌓아갈 터!”조직의 화학적 융합 이뤄지도록 더욱더 회원단체들 챙길 것
소상공인신문 | 승인 2017.12.13 12:20

 

11월 말에 취임한 소상공인연합회 이제학 신임 상근부회장은 정치인 출신이다. 서울 양천구청장을 역임했다. 과연 소상공인연합회와 같은 법정 조직에 정치인 출신이 왔을 때 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특히 소상공인연합회는 출범 후 겨우 4년밖에 되지 않는 신생조직이다. 밑바닥에서 땀 흘리며 주춧돌을 놓는 등 궂은일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폼 재고 다니기 좋아하는 일반 정치인 출신들이라면 영 어울리지 않는 역할이다. 이같은 여러 가지 의문점을 갖고 이제학 신임 상근부회장을 만나 봤다.

하지만 인터뷰 후 이같은 우려는 기우였다는 게 드러났다. 50대 중반을 달리는 이 부회장은 전체적으로 ‘청년’같은 느낌을 주었다. 일반 정치인들의 권위적인 모습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되려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뭔가 꽉 차있는 열정같은 게 느껴졌다.

그리고 취임 후 얼마 되지도 않은 상황이었는데도 연합회 전반에 대해 현안을 꿰뚫어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회장으로 보좌해야 하는 최승재 회장보다 연배가 높고, 또 사무국 내에는 이 부회장보다 연배가 더 많은 분들이 있는데, 어떻게 할 거냐”라는 질문에 그는 환하게 웃으며 “저는 그런 거 잘해요”라며, “최 회장님 잘 모실 거고, 또 연배 있는 사무국 분들에 대해서도 깍듯이 예의를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얼기설기 설킨 연합회의 많은 현안들을 챙길 적임자라는 느낌이 들었다.

- 취임하고 나서 느낀 점이 있다면?

제가 연합회의 상근부회장으로 부임한 지 이제 3주가 되어가는 데요. 밖에서 보기보다 연합회가 앞으로 풀어야 할 일이 많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전국을 커버하는 조직인데도 내부 조직이 매우 열악하고 예산도 너무 부족합니다. 앞으로 최소한 조직과 예산이 지금의 2배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동안 이같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위상에 걸맞는 일을 하기 위해 동분서주해오신 최승재 회장님 및 모든 단체장님들, 그리고 지역연합회 회장님들, 또 모든 회원님들이 얼마나 어려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저 또한 맨 앞에서 최 회장님을 보좌하면서, 모든 단체장님들, 지역회장님들과 함께 연합회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겠습니다. 특히 적은 인력이면서도 엄청난 활동력을 보여온 사무국 동료들과 동고동락하면서 조직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조직과 예산 문제는 어떻게 해결돼야 할까요

다행히 중소기업벤처부에서 이러한 사정을 알고 내년 예산에서 운영비를 두 배 가까이 늘려줄 조짐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내년에는 튼실하게 내실을 기하여 소상공인연합회가 명실공히 700만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유일한 법정기관으로서 한 단계 도약하는 원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것은 그 동안 애써온 회장님 및 단체장님들, 그리고 지역연합회 회장님들이 애쓴 결과로 느껴집니다.

앞으로 내부 살림을 관장해야 할 제 입장에서는 이같은 상황에서 최 회장님과 함께 소상공인연합회의 비전을 새롭게 정립할 대안을 마련해서, 그중의 일부를 12월 21일에 열리는 송년의 밤 행사 때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 자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홍종학 장관님이 오신다니, 꽤 의미있는 날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2015년에 통합 소상공인연합회가 출범되었지만 실질적인 통합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결해나갈 수 있을까요?

3년 동안은 창업의 과정이었다고 평가합니다. 물리적 결합과 통합이 있었던 시기죠. 물리적 결합과 통합은 서로 견제하고 지켜보는 과정들이 있게 됩니다. 반목과 질시가 있게 됩니다. 이 부분이 화학적 결합으로 융합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고 폭발력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제는 그걸 회장단 및 집행부가 해내야 할 것이라고 느껴집니다.

현재 각 단체들이 어렵게 정회원 단체 회비를 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집행부는 이러한 단체들에게 그 회비 이상의 보답을 해 드려야 합니다.

“우리가 회비를 이만큼 냈는데 더 붙여서 오더라. 또 확실하게 우리 단체를 지원해 주더라.”

하는 얘기가 나오도록 해야 합니다. 우선 상근 부회장으로서 저는 열심히 각 단체들을 돌면서 각 단체들의 애환과 현안들을 챙길 겁니다. 그래서 각 단체들이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것보다 더 시너지 효과가 나도록, 연합회의 힘과 위상으로 도와드릴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할 것입니다. 그래서 화학적 결합이 이뤄지는데 기여할 예정입니다.

 

2년 임기를 마치기 전에 꼭 이루고자 하는 일은?

“소상공인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위상과 지위 획득”

2014년 2월「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제24조에 따라 설립된 사단법인 소상공인 연합회는 3년이 경과한 지금 최승재 초대 회장님을 비롯한 창업 멤버들의 헌신과 열정으로 사회의 커다란 주목을 받으며 700만 상공인들의 희망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는 진정한 공정사회를 모토로 그동안의 대기업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소득주도의 성장을 위해 소상공인을 비롯한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펼쳐나가고자 하여 우리 소상공인들에게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소상공인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은 가시화되고 있지 않으며 소상공인연합회에 대한 지원 또한 다른 기관에 비해 미미하기 그지없고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마저 적정하게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작금의 현실에 입각하여 소상공인연합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첫째, 명실상부한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법정단체로서의 위상을 갖추는 것

둘째, 상급기관인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의 중복된 업무를 조정하고

셋째, 소상공인 상생을 통한 건강한 생존 환경을 조성하고

넷째, 전국 지회의 활성화와 조직적 체계화를 통한 중앙연합회와 유기적 결합이며

다섯째, 1국, 4본부, 12명(임원 28명)의 직원체계의 보강 및 정비입니다.

이러한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첫째, 회장단들을 잘 보좌하여 국회를 설득하고, 법적 지원 근거를 시급하게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둘째, 상급 관청인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산하기관의 면밀한 업무 검토와 분장을 통해 소상공인연합회의 목적 사업을 확장할 필요가 있고 셋째, 개별화되어 있는 소상공인들이 상생협력으로 건강하게 생존할 수 있는 무기를 확보하고 넷째, 이미 조직되어 있는 7개 광역지역연합회와 93개의 시․군․구 지역연합회가 명실공히 그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법정 기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회원들의 가입과 동참을 활성화시키고 중앙과의 유기적 결합을 한층 강화하여야 하며 다섯째, 소상공인연합회 조직체계를 합리적으로 강화 조정하여 최대 출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비하고 체계화하는 것이 현 단계 소상공인연합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이러한 과제를 조직이 이뤄낼 수 있도록 전심전력을 다해 보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2년 뒤 제가 퇴임할 때 소상공인연합회가 700만 소상공인을 명실상부하게 대변하는 어엿한 법정단체로서의 위상과 지위를 획득해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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