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가 4월 11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대선후보 초청 소상공인 정책공약 발표 및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국회 경제민주화정책포럼 ‘조화로운 사회’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중소기업학회, 한국부인회총본부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무소속 김종인 전 의원이 참석하여 소상공인 정책공약을 소개했다.

​초청 대상이었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일정 등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 정책총괄본부장)은 “다른 일정으로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서 양해를 구한다”는 문재인 후보의 말을 전하며 정책공약을 대신 발표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과 임원진을 비롯하여 전국 지역 소상공인연합회 임원진, 회원들과 한국부인회총본부 소속 회원 등이 행사장을 가득 메워 차기 정부 소상공인 정책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이번 행사에서 각 후보자들은 소상공인 공약을 소개하였고, 소상공연인연합회는 19대 대선을 맞아 수년간 현장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학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도출한 ‘소상공인 10대 핵심 정책과제’를 후보들에게 전달하였다.

​한국중소기업학회 회장인 이정희 중앙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 한국부인회총본부 조태임 회장, 노용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소상공인신문 고광석 취재본부장이 패널로 나섰다.

​첫 번째 발표에 나선 무소속 김종인 후보는 “지난 5년간 경제여건이 변화된 게 별로 없고 오히려 악화되었다”며 “경제의 불균형을 시정할 수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나라도 발전하고 소상공인의 삶도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자영업자 보호, 자영업자 영업촉진, 전통시장 활성화 공약 등을 소개하며 “소상공인연합회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는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경제경찰 공정위의 역할을 강화하고, 소상공인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정부 부처를 신설하겠다”며 “소상공인들이 경쟁력 있는 경제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의원은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부로 승격하고, 적합업종보호특별법을 제정하겠다”며 “범정부 차원의 을지로위원회를 구성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정책집행을 감독하고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최승재 회장은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이번 대선을 앞두고 소상공인들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소상공인들이 열심히 일하면 잘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대통령을 선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광석  webmaster@sbnews.or.kr

<저작권자 © 소상공인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