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이필운 안양시장

경쟁력 강화 지원…‘소상공인의 날’ 행사, 소상공인 네트워크 구축 등 예산 편성

소상공인에 대한 시민 인식 제고,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 주민과의 관계 증진

‘제2의 안양 부흥’을 내걸고 있는 이필운 안양시장은 새해 벽두 <소상공인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도시재생사업이나 권역별 발전계획은 곧 지역민의 다수인 소상공인 발전과도 연계된 사안들”이라고 했다. 지역 발전의 총체적 비전에 걸맞은 ‘맞춤형 정책 지원’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소상공인들이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은 곧 지역 경제에 ‘힘’을 불어넣는 것”이라는 이 시장은 “새해엔 소상공인 관련 단체들과 더욱 소통하며, 효율적인 소상공인 정책과 지원에 나설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 시장님께선‘힘있는 경제도시’란 슬로건 하에 소상공인 통합지원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그 취지와 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해달라.

: 이는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현장 밀착형 서비스와 전문화된 서비스, 통합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소상공인의 사업경쟁력을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함이다. 이를 위해 2015년 1월 소상공인지원팀을 신설했고 경제정책과 내에 경영컨설팅이 가능한 소상공인 경영지도사를 배치했다. 창업 및 경영개선을 위한 교육과 모바일 역량 강화교육으로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자금난을 겪는 관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례보증금(5억 원)을 출연하여 경기신보의 보증심사 완화와 대출 금리 우대를 적용하고 있다. 신용등급이 낮은 소상공인에게는 이자를 보전하여 경영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 지난해 6월 안양시의회에선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었는데, 이런 움직임에 맞춰 집행부에서는 어떤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가?

: 그동안에는 종합적인 계획보다는 개별적 사안마다 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했다고 하면, 이번 조례를 통하여 종합적인 지원계획을 폭넓게 세울 수 있도록 소상공인 골목상권 활성화 시스템 개발 용역비를 편성했다. 중장기 추진 전략(연도별) 및 중점과제계획을 수립하여 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과 자금 지원을 포함하여 경영안정과 성장을 위한 경영환경 개선사업비 3억 원과 골목슈퍼 활성을 위한 나들가게 육성 지원 사업비 4억2천5백만 원을 신규 편성했다.

내년에는 소상공인의 날 행사 예산을 편성하여 소상공인에 대한 시민 인식의 제고와 사회적·경제적 지위 향상, 지역주민과의 관계 증진을 꾀하고자 한다.

소상공인 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별도의 예산도 편성해 소상공인의 조직화를 지원하고 경영 노하우 공유를 촉진시켜 경쟁력 기반을 강화하고자 한다.

■ 시장님께선 소상공인이 융성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저성장에 따라 저소비 패턴이 장기화되고 있어, 소상공인 여러분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리라 생각된다.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체계와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다. 때문에 지역 중심 상권 내 소상공인들의 제휴 마케팅 지원을 위한 프로모션 플랫폼이 동반되어야 지역경제 활성화와 매출향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시장진입 전 시장에 대한 충분한 검토도 필요하다. 현재 소상공업은 ‘시장진입 → 과다경쟁 → 수익성 악화 → 폐업’의 다산다사(多産多死)형 생애주기를 가지고 있다. 우리 시 경제정책과에는 컨설팅 가능한 경영지도사가 있으므로 컨설팅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우리 시에서도 관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동반성장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소상공인 여러분에게 힘이 되어주는 시정운영을 하겠다.

■ 시장님께서 선언한 ‘제2의 안양 부흥’을 개괄적으로 소개한다면?

: 안양시는 서울과 인접하고 교통이 편리한 입지 조건 등 많은 공장과 기업이 자리를 잡아 제조업이 번성한, 70~80년대 경인공업지구의 대표 도시였다. 이후 평촌 신도시개발 등 발전을 거듭해 온 안양시는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지방자치경쟁력 전국 2위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살기 좋은 도시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지방세수 증가율 둔화 및 의무적 경비 증가,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이전 등으로 도시성장의 한계에 직면하였으며, 특히 뉴타운 사업 취소 및 재개발·재건축 지연으로 원도심 지역이 낙후되어 만안·동안간 지역의 불균형이 심각해지고 있다. 우리 세대의 어려운 현실을 지금 우리가 해결하고 극복해 더 좋은 안양을 후대에 전해 주어야만 한다.

우리 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자원과 역량을 재정비하고 집중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희망과 활기가 넘치는 미래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제2의 안양 부흥’이 반드시 필요하다.

■ 2017년엔 꼭 이뤄야 할 안양시의 현안과 과제, 그리고 그 실천 방안과 전략은 어떤 것인가?

: 2017년은 그간 착실히 진행해 온 노력들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제2의 안양 부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해로, 우리 안양의 새로운 도약과 희망찬 미래를 가늠하는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안양시는 이를 위한 미래발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5대 핵심전략사업을 선정하고 시의 역량을 집중하여 추진하고 있다.

5대 핵심 전략사업은 특성화된 권역별 발전계획 수립, 첨단 창조산업 육성, 사람중심의 인문도시 조성, 맞춤형 도시재생사업 추진, 안양천 명소화사업 추진으로, 미래가치 창출과 새로운 도약을 이끌 창조적인 사업 등으로 선정하였다.

그중에서도 농림축산 검역본부 부지 활용방안, 인덕원·관양고 주변 도시개발, 안양교도소 이전, 박달 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은 우리 시의 마지막 남은 가용토지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미래발전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는 사업으로 제2의 안양부흥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이다.

■ 안양시 소상공인 통합지원시스템

○ 소상공인지원팀 신설(2015.1.1.)

○ 소상공인 경영지도사(경영컨설팅) 1명

배치(경제정책과 내)

□ 교육 실시

○ 창업 및 경영개선 과정 운영(연3회~5회)

: 회당 정원 60명

○ 중소상인 희망재단과 협약실시로 모바일

역량강화교육

2016.11.1 ~ 11.10(4개 반 120명)

□ 자금 지원

○ 자금난을 겪는 관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