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개 소상공인 업체 및 중소기업 참여 … 3만 관람객 찾아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가 동반성장연구소, 경기 대진테크노파크, 경기매일, CMG 등과 공동으로 주최한 ‘마이스타일 트렌드페어 2016’ 박람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11월 18일(금)~20일(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9홀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서는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전업 및 창업 관련정보와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이 소개돼 뛰어난 아이디어로 제품을 개발했음에도 자금 등의 문제로 자칫 사장될뻔한 소상공인들의 제품들이 다양한 홍보의 기회를 얻었다. 뿐만아니라 전업 및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정보를 제공, 창업 박람회 본연의 목적에 부합하게 치뤄졌다는게 참석자들과 관람객들의 일치된 평이다.

내빈 “큰잔치...축하”

18일 열린 개막식에는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을 비롯,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충남 당진), 동반성장연구소 정운찬 이사장, 경기 대진테크노파크 임영문 원장 등과 소상공인연합회 임원진 등이 참석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아이디어 제품으로 창업하거나 전업하는 소상공인들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 달성과 성장을 위해서는 홍보와 확산이 중요하다”며, “이번 박람회는 자칫하면 사장될 수도 있는 소상공인들의 훌륭한 아이디어 제품을 소개하고 다른 업종간의 교류와 세미나 등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박람회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정운찬 이사장 격려사

동반성장연구소 정운찬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박람회가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제고의 밑거름이 될 것” 이라며 “소상공인들 스스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격려했다. 개막식에서는 이밖에도 드론 등 아이디어 제품 시연행사와 부스 관람 순서가 이어졌다.

이번 박람회는 기존 창업박람회의 단순한 정보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창업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자는 목표아래 300여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부스에 특성화 고교, 대학의 창업관련 학과 및 동아리 1만5천여명이 참여했고, 기업 및 소상공인 등 총 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았다.

소상공인연합회 측은 “이번 박람회에 아이디어 업종으로 실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소상공인 업체들을 특별히 엄선, 무료로 박람회에 출품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소상공인연합회 참가 부스에는 전자, 기계, 식음료, 뷰티, 공예 등 다양한 종류의 직군이 망라된 6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노무 세무 원스톱 서비스도

뿐만아니라 소상공인연합회는 자체 부스 운영을 통해 소상공인 및 예비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노무·세무·법률 상담 부스를 마련하고 수 년간 소상공인 전문상담으로 특화된 전문 노무사, 세무사, 변호사 등이 나서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애로를 해결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진행했다.

거기에 더해 사진 전문가들이 나서서 제품 사진을 무료로 촬영하는 ‘무료 스튜디오’까지 운영, 비싼 스튜디오 이용비 탓에 제품을 제대로 촬영하지 못해 홍보에 애를 먹던 소상공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소상공인 및 예비 창업자를 위한 특별 세미나도 개최됐다. 19일(토) 11시부터 9홀 3세미나실에서 ‘상권분석시스템을 활용한 020 시장진단’ 제목으로 진익준 청강문화대학 교수가, ‘매출을 올리는 매장 디자인 트렌드 전망’ 제목으로 김상희 세종대학교 겸임 교수가 각각 강사로 나서 소상공인 매출 활성화와 전략수립에 도움이 되는 강의가 진행됐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제4차 산업혁명에 따른 상권의 신속한 변화와 트렌드에 대비하는 상권분석 요령과 소비자들이 매장에 들어왔을 때 직관적으로 구매욕구를 높이는 매장 디자인 방법 등 실질적인 내용 등이 강의돼 내 업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탁월한 강의 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수 아이디어 상품 시상

마지막날인 20일에 열린 폐막식 행사에서는 참여 회원사 중 우수 아이디어 상품을 엄선, 시상식을 가졌다.

영예의 우수상품상에는 라임플라워 임미양 대표, 에스엠코스메틱 류인택 대표, 엔조이 소프트 조승훈 대표, 대성진주 장현일 대표, 오리온 식품기계 엄천섭 대표, 오화 체형동안 최영옥 대표, 미스터 커피 권장하 대표, 비비마스크 김인권 대표, 디트렉코리아 방기현 대표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진 행사로 박람회 참여 업체로부터 기부 받은 물품을 청각장애인 재활시설인 서울 동작구 소재 삼성소리샘 복지관(관장 이항묵)에 전달하는 따뜻한 나눔 행사도 가졌다.

이번 나눔 행사에는 대진테크노파크 및 행사 주관사 ㈜성박과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 (사)우리옷제대로입기협회 박창숙 회장, 두메산골영농조합, ㈜엔조이소프트, ㈜세이프퀴슬 등 소상공인 참가 업체들이 적극 참여했는데, 십시일반으로 참가업체들의 성원이 이어져 당초 예상액을 훨씬 뛰어넘은 3,5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이 모여졌다.

■ 인터뷰 - 우수 상품상 수상, 라임플라워 임미양 대표

“용기 얻고 갑니다”

꽃으로 만든 판촉물, 포장재 등을 판매하는 충남 아산시 소재 라임플라워 임미양 대표(43)는 10년전부터 꽃꽂이 예술에 관심을 갖고 직접 공방을 차려 수업을 진행하다 꽃으로 만든 아이디어 제품을 개발했다.

일반적인 화분, 꽃바구니 등만 거래되는 화훼시장에서 꽃을 작은 소품으로 만들어 판촉물 등에 이용하거나 꽃을 활용한 포장재 등을 활용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한 것.

지인과 함께 둘이서 운영하는 임 대표의 사업은 아직 초창기지만, 주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많은 기업체에서 기업 판촉물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소품 화분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소속단체인 (사)한국플로리스트협회 이사를 맡고 있는 임 대표는 사업이 탄력을 받던 차에 소상공인연합회에서 무료 박람회 기회를 제공한다는 정보를 접하고 과감히 박람회 참가를 결정했다. 가게문을 걸어잠그고 서울까지 올라가야만 하는 일이었지만, 사업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참석한 임 대표의 부스는 연일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집이나 사무실 책상 등에 간단히 올려놓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아기자기한 소품 화분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실질적으로 비즈니스 구매 상담도 이어지는 등 박람회 참가 효과가 상당했다는게 임 대표의 말이다.

임미양 대표는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도 홍보 기회를 제대로 찾지 못해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박람회에 참가 기회를 열어준 소상공인연합회에 감사드리며, 뜻밖에도 우수상품상까지 받게돼 더없는 영광이다” 고 밝히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 용기를 얻고 내려간다” 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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