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장길 대표

부산 오케이디자인광고자재 차장길 대표는 8개월 동안 배운 기술을 바탕으로 간판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심지어는 “이것도 간판이라고 만들어 왔소?”라는 말도 들어봤을 정도였다.

그래도 간판을 만드는 게 너무 좋았다. 꾸준히 노력도 하고 컴퓨터를 접하고 커팅기를 도입하면서 경력이 많은 사람들을 조금씩 따라잡을 수 있었다. 그때 장비를 도입하는 것이 매출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깨달았다.

지금은 채널 벤딩기, 레이저, CNC, 실사출력기, 크레인 등 모든 장비를 갖추고 있다. 장비 설비를 투자를 많이 했고 몇 년 전에 광고자재상으로 전환을 했는데 간판도 계속 제작한다. 

후진 양성에도 관심 
차장길 대표가 요즘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은 후진을 양성하는 일이다. 간판 제작이 위험하고 어렵다고 해서 젊은 사람들이 잘 안 하려고 하는데,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라는 것을 널리 홍보하고 싶다고 한다. 

또 간판의 역사와 종류, 그리고 제작방법 등을 책자로 만들어서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 쉬우면서도 수준 높은 매뉴얼을 제공할 계획이 있지만 지금은 여력이 없어서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차장길 대표는 만약에 단체장이 된다면 회원들을 교육하는 일에 힘을 쏟고자 한다. 한 달에 한 번씩 디자인을 가르치는 세미나, 안전교육하는 세미나, 전자입찰에 관한 세미나 등을 진행해서 회원들에게 알찬 정보와 기술을 제공하고 싶다는 것이다. 지금도 유튜브에 채널 만드는 것이나 LED 배선하는 것 등을 올리고 있다.

알찬 정보, 기술 제공하는 교육
차장길 대표가 교육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자신이 초보 시절에 교육에 목말라 있었기 때문이다. 컴퓨터 커팅기를 도입했을 때에는 따로 학원을 다니면서 디자인을 배웠다. 지금도 계속 배우고 있다.

차 대표는 “자기가 몸담았던 회사의 사장 말고는 배울 데가 없다. 저 사람 입찰 많이 하던데 나도 한번 배워볼까 해도 한계가 있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옥외광고인들에게는 협회 차원의 교육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이다.

협회에서 신기술, 경영, 회계 등에 관해서 정기적으로 교육을 하고, 사업 잘하는 사람들을 초대해서 성공담을 들려주면 시야가 넓어지고 관점이 달라진다는 것이 차장길 대표의 지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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