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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재윤 고양인쇄문화소공인특화지원센터장장항 인쇄집적지, “수도권 ‘인쇄산업 허브’로 육성”
소상공인신문 | 승인 2016.09.01 08:48

종이인쇄산업은 사양길을 걷고 있다는 한탄이 끊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뾰족한 대안이나 탈출구가 있는 것도 아니다. 고양인쇄문화소공인특화지원센터(이하 ‘센터’ 센터장 김재윤)는 이런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지난 6월 출범했다. 김재윤 센터장은 “특히 인쇄업계가 밀집한 고양시 장항1동을 수도권 서북부의 ‘인쇄출판 허브’로 육성하는게 궁극적 취지”라고 했다.

그 대안으로 이른바 ‘융복합’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는 그의 목소리엔 힘이 넘친다. 그가 제시한 비전도 실현 가능하면서 역동적이고 진취적이다.

센터가 설립된 배경과 취지는?

센터는 고양시, (재)경기테크노파크,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진흥공단 등이 함께 만든 원스톱 지원 기관이다. 테크노파크는 중소기업고도화 뿐 아니라, 지역산업을 육성하는 것도 목표하고 있다. 장항동 700여 곳 인쇄업체들 대부분은 환경이 열악하고 규모도 영세하다. 재무구조나 설비, 시장경쟁력 등 모든 것이 취약하며, ICT 등 시대 조류에 밀려 날로 쇠퇴하고 있는 추세여서 더욱 어렵다. 마침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소공인들을 지원하고 있으니,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센터를 유치하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생각이 들었다’는 말은, 센터장께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뜻인가?

주도했다기보단, 그 필요성을 평소 절감하고 제안했다는 편이 맞다. 개인적으로 중소기업 관련 기관에서 오랫 동안 컨설팅 평가 업무도 했다. 소공인들을 위한 컨설팅 교육도 하는 등 경험을 쌓다가, 지난 2014년 해당 기관의 지역사업단에서 고양김포파주를 관할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당시 장항동 등지의 열악한 인쇄 집적지를 보고, 센터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다. 마침 지역산업 육성과 기업지원, 방송통신 미디어 및 인쇄출판 육성이란 고양시의 뜻과도 맞아 떨어져 센터가 출범하게 된 것이다.

역점을 두고 있는 주요 사업은 어떤게 있는가?

지원대상이 될 업체는 대략 450~500여 곳이다. 이들 인쇄 집적지의 발전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완화(“1종, 2종, 3종류 규제도 아닌 ‘11종 규제’가 현실”)의 필요성을 꾸준히 환기시킬 생각이다. 또한 인쇄 집적지를 인쇄문화단지로 육성, 지역특화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홍보, 이정표나 기업편람 제작 등도 계획하고 있다.

다른 센터들과도 협업을 시도, 인쇄문화밸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물론 기본사업과 자율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기본사업은 중소기업청이 제시한 교육, 컨설팅 등등이다. 피부에 와닿을 만한 것은 자율사업, 즉 지역 현실에 맞는 사업들이다. 예를 들어 공동판로개척, 인쇄문화축제, 장항동 인쇄발전소 등이다.

인쇄발전소’라면….

말하자면 인쇄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움직임을 말한다. 업계 공동기술을 개발하고, 규제완화책을 연구하며, 전문가의 조력을 받는 것이다. 나아가선 ‘융합’을 추구하는 노력도 해야 한다. ICT나 다른 산업과 융합하여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인쇄발전소는 그런 역할과 노력을 일컫는 말이다.

좀더 쉽게 ‘융합’의 개념을 설명해달라.

예를 들어 문화재와 중소기업청이 MOU를 체결한 ‘대중명품사업화 프로그램’을 보자. 대중 취향의 소공인의 기술에 명품 수준인 인간문화재의 재능이 더해져 새로운 ‘대중명품’을 만든다는 것이다. 인쇄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앨범 인쇄업체와 침선장(針線匠 전통 혹은 명품급의 특수복을 만드는 장인)이 만나서 명품앨범을 만드는 사업이 현재 진행 중이다. 센터 주선으로…. 인쇄미디어학과가 있는 중부대학교와 MOU를 체결하거나, 고양시 컨벤션글로벌학교와 마이스터 교육을 협의하고 있는 것도 비슷한 경우다. 그처럼 기술 간, 산업 간 융합만이 인쇄산업이 장차 살아날 길이다.

장기적인 비전이나 계획은?

충무로가 B2C라면 이곳은 B2B다. 품질은 물론, 신속정확한 납품과 배송이 그 만큼 중요하다. 꾸준히 교육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도록 하고, 마케팅 노하우도 전수할 것이다. 오는 8월30일부터 킨텍스에서 열리는 ‘K-프린팅’에선 소공인들을 위한 ‘수출세미나’도 연다. 또 10월8일엔 호수공원에 ‘인쇄문화축제’를 열어, 프리마켓, 체험활동, 현장학습 등으로 인쇄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또 매월 한 차례씩 ‘도시락데이’를 만들어, 소공인들과 함께 점심 도시락을 먹으며 사업계획에 대한 설명회도 하고 있다.

*** ‘센터’는 이런 사업을…

고양소공인특화지원센터(이하 ‘센터’)는 고양시 장항동 인쇄 집적지의 소공인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공인 특화교육 △소공인 현장애로 컨설팅 △작업환경개선 △공동판로개척지원 △인쇄문화축제 등이 있다. 이를 통해 경쟁력과 기술역량을 높이며, 작업장내 환경을 개선한다. 바닥을 교체하거나, LED전등을 교체하며, 간판과 시설을 재배치하기도 한다. 내외부 도색도 포함된다. 현장을 방문, 컨설팅을 함으로써 신속하게 경영이나 기술애로를 해결해준다. 특히 편람제작을 통한 홍보와 판로개척에 주력할 방침이다. 집적지 내에 이정표를 세워 방문객들이 손쉽게 찾을 수 있게 하면, 공동 브랜드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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