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멀티 PC센터 구축사업엔 모두 “참여하겠다” 응답
PC방 업종의 설문조사는 전국 PC방 업종 소상공인 11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최근 경영상황
PC방 업종의 소상공인 중 60.0%가 현재의 체감경기를 “매우 어렵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다소 어렵다” 응답은 34.5%로 전체 응답자의 94.5%가 “어렵다”고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체감경기에 대해 “그저 그렇다”는 응답은 5.5%였으며, “좋다”는 응답은 없었다. 최근 1년간의 경영수지에 대해서도 “적자 상태” 응답이 64.5%로 가장 많았으며, “현상 유지”라는 응답은 33.6%, “흑자 상태”인 소상공인은 1.8%인 것으로 나타나 최근 경영상황의 어려움을 그대로 드러냈다.
동종 업계 종사자 간의 경쟁에 대해서도, PC방 업종 소상공인의 62.7%가 자신이 속한 업종이 “과잉 경쟁상태”라고 응답, “다소 경쟁상태”라 응답한 34.5% 를 두 배나 상회했다. (“그저 그렇다” 응답 비율은 0.9%였으며, “경쟁이 별로 없다” 1.8%.)
대기업의 진입 여부
PC방 업종의 경우. 아직은 대기업 진입이 체감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소상공인의 79.1%가 PC방 업종에 대기업의 사업진입이 “없다”고 답하였고, 대기업의 사업진입이 “있다”는 응답은 20.9%에 그쳤다. 하지만 대기업 진입이 “있다”고 응답한 PC방 업종 소상공인만을 대상으로, 대기업 진입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었는지를 설문한 결과, “매우 그렇다”는 응답이 73.9%, “다소 그렇다” 26.1%로 나타나, 대기업의 사업진입으로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우기 대기업의 진입이 “있다”고 응답한 소상공인에게, PC방 업종 소상공인의 폐업/철수/파산의 증가를 체감하고 있는지 설문한 결과, “매우 그렇다” 응답이 73.9%, “다소 그렇다” 21.7%로 나타나, 대기업의 진입으로 인한 폐업/철수/파산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 경영상황 전망에 대해 PC방 업종 소상공인의 51.8%는 “크게 악화될 것”, 45.5%는 “다소 악화될 것”으로 응답하여 전체 응답자의 97.3%가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변화가 없을 것” 응답 비율은 0.9%, “다소 호전될 것” 응답은 1.8%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 만족도
PC방 업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의 65.5%는 자신을 “빈곤층”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중산층”이라는 응답은 20.0%로 나타난 반면, 본인을 “부유층”이라고 인식하는 소상공인은 없었으며, 자신이 “극빈층”에 속해 있다는 응답도 14.5%에나 이르렀다.
그러나 보니 사업을 경영하면서 느끼는 만족도에 대해서도 “대체로 낮다” 응답이 56.4%로 가장 많았으며, “매우 낮다” 29.1%로 PC방 업종 소상공인의 85.5%가 사업을 경영하면서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통이다” 응답은 11.8%, “대체로 높다” 응답은 2.7%에 불과했다.
결과적으로 우리사회에서 소상공인의 위상이 어떠하다고 인식하는지에 대한 설문에 대해서도, “대체로 낮다” 응답이 49.1%로 가장 많았으며, “매우 낮다” 응답이 39.1%로 전체 응답의 88.2%가 소상공인의 위상이 낮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통이다” 응답은 9.1% 수준이었으며, “대체로 높다” 응답은 0.9%, “매우 높다”는 1.8%로 극히 미미했다.
배우자 또는 자녀가 자신의 사업을 승계하기를 희망하는지에 대해 설문한 결과, “전혀 아니다” 응답이 57.3%, “다소 아니다” 31.8%로 나타나 PC방 업종 소상공인의 89.1%가 가족이 사업 승계하는 것을 바라지 않았으며, “보통이다” 응답은 10.0%,, “매우 그렇다” 응답은 0.9%에 그쳤다.
최근 경제현안에 대한 인식
PC방 업종 소상공인들은 소상공인의 활력회복을 위해 가장 시급한 개선과제로 “소상공인 자금지원 확대” (50.9%)를 꼽았고, 다음으로 “소상공인 영업규제(인?허가, 신고) 완화”(34.5%), “소상공인 적합업종 지정”(7.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최근 논의되는 소상공인 정책이 실효성을 갖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PC방 업종 소상공인 39.1%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이행실태 점검)”를 꼽았고, 다음으로 “소상공인 보호조치 법제화”(25.5%), “소상공인 단결권 확보”(25.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경영애로
PC방 업종 소상공인들은 온라인 게임에 대한 강제적 셧다운제 등의 규제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모르겠다” 응답이 50.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부정적(매우 부정적 25.5% + 다소 부정적 12.7%)”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38.2%로 조사됐다. 반면 “긍정적(매우 긍정적 1.8% + 다소 긍정적 10.0%)” 응답은 11.8% 수준에 그쳤다.
온라인 게임에 대한 강제적 셧다운제, 접속시간 규제 등이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게임산업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한 결과, “모르겠다” 응답이 49.5%로 가장 많았으며, “부정적(매우 부정적 29.4% + 다소 부정적 11.9%)” 응답도 41.3%로 높게 나타난 반면, “긍정적(다소 긍정적 8.3% + 매우 긍정적 0.9%)” 응답은 9.2%에 불과했다.
그린멀티 PC센터 구축사업에 대한 참여의사를 설문한 결과, 110개 응답 업체 모두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대형게임사의 불공정거래, 온라인 게임에 대한 강제적 셧다운제 및 접속시간 규제 등으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PC방 업종이 새로운 산업적 패러다임을 받아들이고 경영활로를 모색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PC방의 경영안정을 위해 가장 시급한 대책으로 “소상공인 과잉경쟁 해소” (32.7%)와 “대형게임사의 우월적 지위 남용 금지” (26.4%)를 꼽았고, 그 다음으로 “강제적 흡연시설 철거 유예” (15.5%), “그린멀티 PC센터 구축 예산 지원” (10.9%), “전기료 인하 등 관리비 경감방안 마련” (7.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관리자 ihjung@sb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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