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개선 위해서는 모범화원 인증제와 화환 재사용 금지 등 시급
화원 업종 경영환경 조사는 전국 화원 업종 소상공인 1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최근 경영상황
화원 업종의 소상공인 중 45.5%가 현재의 체감경기를 “다소 어렵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매우 어렵다” 응답은 36.6%로, 전체 응답자의 82.1%가 “어렵다”고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체감경기에 대해 “그저 그렇다”는 응답은 17.8%였으며, “좋다”는 응답은 한 사람도 없었다.
최근 1년간의 경영수지에 대해서는 “현상 유지” 응답이 61.4%로 가장 많았으며, “적자 상태”라는 응답은 34.7%, “흑자 상태”인 소상공인은 4.0%였다.
또 화원 업종 소상공인의 47.5%가 자신이 속한 업종이 “다소 경쟁상태”라고 응답했으며, “과잉 경쟁상태”라 응답한 경우도 27.7%에 이르렀다. “그저 그렇다” 응답은 20.8%, “경쟁이 별로 없다”는 4.0%였다.
대기업의 진입 여부
응답 소상공인의 절반이 훨씬 넘는 59.4%가 화원 업종에 대기업의 사업진입이 “있다”고 답하였고, 대기업의 사업진입이 “없다”는 응답은 40.6%로 집계됐다.
대기업 진입이 “있다”고 응답한 화원 업종 소상공인에 대해, 이로 인해 경영환경이 악화되었는지를 설문한 결과, “다소 그렇다”는 응답이 50.0%, “매우 그렇다” 11.7%로 나타나, 대기업의 사업진입으로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기업의 진입이 “있다”고 응답한 소상공인에 대해, 화원 업종 소상공인의 폐업/철수/파산의 증가를 체감하고 있는지 설문한 결과, “다소 그렇다” 응답이 41.7%, “매우 그렇다” 10.0%로 나타나, 대기업의 진입으로 인한 폐업/철수/파산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통이다” 응답 비율도 43.3%였다.
화원 업종 경영자들은 2012년 경영상황 전망에 대해 “다소 악화될 것” 44.6%, “크게 악화될 것” 32.7%로 응답하여 전체 응답자의 77.3%가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으며, “변화가 없을 것” 응답 비율은 18.8%, “다소 호전될 것” 응답은 4.0% 수준에 불과했다.
경영 만족도
화원 업종 소상공인의 46.5%은 자신을 “중산층”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빈곤층”이라는 응답도 46.5%로 나타났다. 본인을 “부유층”이라고 인식하는 소상공인은 없었으며, 자신이 “극빈층”에 속해 있다는 응답은 7.0%였다.
사업을 경영하면서 느끼는 만족도에 대해 “보통이다” 응답이 48.5%로 가장 많았으며, “대체로 낮다” 30.7%, “매우 낮다” 5.9%로, 화원 업종 소상공인 10명 중 4명 정도는 사업을 경영하면서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대체로 높다”는 응답은 14.9%, “매우 높다” 응답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사회에서 소상공인의 위상이 어떠하다고 인식하는지에 대해 설문한 결과, “대체로 낮다” 응답이 37.6%로 가장 많았으며, “매우 낮다” 응답이 21.8%로, 전체 응답의 59.4%가 소상공인의 위상이 낮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보통이다” 응답은 31.7% 수준이었으며, “대체로 높다” 응답은 7.9%, “매우 높다”는 1.0%로 극히 미미했다.
이와 관련, 배우자 또는 자녀가 자신의 사업을 승계하기를 희망하는지에 대해 설문한 결과, “다소 아니다” 응답이 31.7%, “전혀 아니다” 22.8%로 나타나 소상공인의 54.5%가 가족이 사업 승계하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보통이다” 는 29.7%였으며, “다소 그렇다” 는 15.8%에 그쳤다.
최근 경제현안에 대한 인식
이들은 소상공인의 활력회복을 위해 가장 시급한 개선과제로 “카드수수료 인하”(43.0%)를 우선 꼽았고, 다음으로 “소상공인 자금지원 확대”(25.0%), “대기업의 소상공인 업종 진출제한” (13.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최근 논의되는 소상공인 정책이 실효성을 갖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화원 업종 소상공인 45.0%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이행실태 점검)”을, 다음으로 “소상공인 보호조치 법제화”(28.0%), “소상공인 단결권 확보”(25.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경영애로
화원 인증제 시행 시 참여의사가 있는지 설문한 결과, “참여하겠다” 응답이 80.0%, “참여하지 않겠다” 응답이 20.0%로 조사되었으며, 참여의사가 없는 이유로 “인증제도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40.0%), “별도의 비용과 관리비가 수반된다”(30.0%), “참여업체가 많지 않을 것이다”(15.0%), “업체간 과잉경쟁으로 실효성이 낮다”(10.0%), “화훼류의 판매가격이 오를 우려가 있다”(5.0%)의 순으로 조사됐다.
소규모 화원업종의 경영난 이유로 “공직자 윤리강령 등 화훼소비 저해 정책”(35.0%)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저가 위주의 경쟁으로 화환 재사용 등 남용”(26.0%)을 꼽았다.
소규모 화원업종의 경영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대응책으로 “모범(화원) 인증제”(30.0%)와 “화환 재사용 금지”(26.0%)를 응답하였으며, 다음으로 “공무원 윤리강령 개정”(20.0%), “대기업·단체 등의 꽃배달 서비스 진입제한”(9.0%), “카드수수료율 인하”(8.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관리자 ihjung@sb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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