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자영업자, 소공인, 전통시장 등 맞춤형 지원, ‘상생네트워크’도 구축”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이하 ‘부울경본부’)는 부산과 울산, 경남 등 3개 지역을 광역으로 아우르고 있다. 조명구 본부장은 “이런 지역 특색을 감안해 지역밀착형 지원을 펴는 한편, 관련 기관, 담당자, 소상공인 등이 참여하는 ‘상생 네트워크, 서로돕고 엮어주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또한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의 제조업을 영위하는 소공인 기업체를 대상으로 최고1억원 한도(시설자금 5억원)로 순수신용 직접대출을 취급하고 있다”면서 “6월 현재 517개 업체 301억원에 달한다”고 그간의 활약을 소개했다. 조 본부장은 특히 “ 금년부터는 기존의 대리대출 뿐만 아니라 약 4100억 규모의 소공인특화자금 등 직접대출을 취급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지원책과 노력 덕분에 어려움을 딛고 새롭게 ‘성공시대’를 여는 소상공인들이 최근 적지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 본부장은 “공단은 항상 지역 소상공인분들에게 열려 있다.”면서 “영업을 하다 어려움이 있으면 주저말고 언제든 공단 지역센터로 전화 주시거나 방문하여 필요한 정보를 얻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 본부장을 통해 부울경본부의 현황과 활약상을 들어본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산울산경남본부장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대체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가?

지역본부는 현장 최일선에서 소상공인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메르스 등의 경기악화로 자금애로를 겪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저금리의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약 526억원을 지원하였다. 아울러, 점포운영 기법 및 홍보 마케팅 방안 등 교육이 필요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역특화과정, 업종별 맞춤형 교육 등의 국비 무료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또한 점포운영에 곤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경영지도사, 세무사, 교수 등 전문 컨설턴트들에 의한 컨설팅 사업도 지원했고, 의류제조·낚시용품도소매·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등에 대한 협동조합 설립도 지원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공동장비 구매, 공동마케팅, 공동 브랜드 개발을 가능하게 하고, 매출이 늘어나도록 했다.

올해는 대표적으로 어떤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가?

소상공인교육, 협동조합 활성화지원사업, 전통시장 지원사업 등은 전년도와 대동소이하다. 다만, 금년부터는 기존의 대리대출 뿐만 아니라 약 4100억원 규모의 소공인특화자금 등 직접대출을 취급하게 되었다.

소공인 특화자금은 종전의 대리대출에서 요구하는 신용보증서 또는 부동산 등의 담보없이 순수 소공인의 기술력 및 사업성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서 공단에서 대출을 취급하는 자금이다. 이는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의 제조업을 영위하는 소공인 기업체를 대상으로, 원부자재 구입 비용 등 기업경영에 소요되는 운전자금 및 생산설비 등 시설자금 용도에 대하여 업체당 최고1억원 한도(시설자금 5억원)로 진행하는 순수신용 직접대출이다.

부울경 본부의 특별한 전략이랄까, 성과가 있다면?

단적으로 말해서 지역별 맞춤형 지원과 상생네트워크로 설명할 수 있다. 저희 본부는 다른 지역본부와 달리 3개 권역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 3개 지역(부산, 울산, 경남)은 각각 지역별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등의 성격 및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각기 특색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부산의 경우 주요 상권 밀집지역 등에 대한 소상공인 정책자금 및 컨설팅 지원 등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경남의 경우 창원 및 거제지역 조선기자재 업체 등에 대한 소공인 특화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하동공설시장, 통영중아시장, 지리산 함양시장 등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등의 지원도 이루어지고 있다. 울산의 경우 대기업 밀집지역임에 따라 인근 소규모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자금 및 교육 등을 지원하여 경영안정에 힘쓰고 있다.

상생네트워크는 각별한 의미가 있어 보이는데, 어떤 내용인가?

지역밀착형 지원의 확장 개념이다. 즉, 자금지원과 정보, 마케팅, 인력운용 등에 대하여 취약한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돕기위해 관련 기관, 담당자, 소상공인 등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 바로 ‘상생 네트워크’이자 ‘서로돕고 엮어주기 운동’이다.

지난 3월 경남 통영을 시작으로 4월 경남진주 및 울산지역, 5월 경남 김해 및 경남창원, 그리고 6월 18일 토요일엔 영도 봉래산 일대에서 부산지역 상생 네트워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엔 총 961명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정보를 교류하고, 상생 협력 사례를 도출하였다.

공직자로서 본부장님이 걸어온 길은? 그리고 특별히 보람을 느끼거나, 어려웠던 점은?

어린 시절 집안 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중고교 과정은 검정고시로 마쳤다. ‘가난에 순응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할 수 있는 한 공부에 매달렸고, 1999년 경기소상공인지원센터에 입사하였다. 입사 후 가난에서 벗어나려는 영세 소상공인, 그 분들을 도와주는 우리 공단의 업무야말로 나에게 ‘최고의 직장’이라고 생각했다.

소상공인의 경우 정보가 상대적으로 열위한 상태에 놓여있어 정부의 다양한 지원제도에 대하여 알지 못해 지원을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본부는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시책 설명회를 지역별로 개최하여, 지역 소상공인들의 지원제도를 이해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조명구 본부장 프로필

△충북대 회계학과 △경희대 경영대학원 세무관리학과 △ 평택소상공인지원센터장 △수원소상공인지원센터장 △인천남부센터장

****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는…

부산·울산·경남, 44만개 업체 98만 종사자 아울러

정책자금, 소상공인교육과 컨설팅, 협동조합설립 및 전통시장 지원 등

공단 산하 전국 6개 지역본부 중 하나인 부울경본부는 2개팀(기획운영팀, 사업지원팀)과 부산지역 4개 센터(부산중부, 부산동부, 부산남부, 부산북부), 울산지역 1개 센터, 경남지역 4개센터(경남창원, 경남진주, 경남김해, 경남통영) 등 총 9개 센터로 구성되어 있다.

▲관내 소상공인 업계 현황 및 특성, 현안=관내 소상공인은 2014년 기준으로 약 44만 사업체, 98만 종사자로 지역별로는 부산(23만 사업체, 44만 종사자), 울산(6만 사업체, 12만 종사자), 경남(21만 사업체, 42만 종사자)가 구성되어 있다. 관내 전통시장은 총 371개로 부산 169개, 울산 42개, 경남 160개로 전체의 약 24.1%가 부산울산경남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특히 조선소 및 협력업체가 밀집되어 있는 부산 및 경남 거제의 경우 최근 조선업계 불황으로 인하여 구조조정 및 지역경기 침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해 소상공인 지원 성과 등=지난해 부울경본부는 정책자금, 소상공인교육, 소상공인 컨설팅 지원, 협동조합설립지원, 전통시장 지원사업 등을 실시했다. 대표적으로 △소상공인 정책자금 약 526억원 지원, △소상공인 경영학교 151회 3,011명 수료, △소상공인 컨설팅 535개 업체, △협동조합 활성화 지원사업 46곳, △ 공동마케팅, 그랜드세일, K-sale행사 69개 시장 등이다. 자금이 필요한 제조업체나 소상공인들은 지역센터 또는 공단 대표번호(1588-5302)로 문의하면 된다.

소상공인신문  webmaster@sbnews.or.kr

<저작권자 © 소상공인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