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옥외광고업계 뉴스
“서산시 사업에 입찰할 기회조차 없어”“잘못된 입찰 관행 바로 잡아야”
소상공인신문 | 승인 2016.07.05 19:59

충남옥외광고협회 서산시지부 이진형 지부장은 지부장 일을 맡은 지 2년 반 정도 되었다. 그는 “지부장 일을 하는 게 힘들지 않다”고 말한다. 보통 지부 업무와 개인 사업을 병행하는 것은 그전보다 시간과 노력을 더 많이 쏟아야 하기 때문에 어렵고 힘들게 마련이다. 그런데도 이진형 지부장이 더 부지런하면 두 가지 일을 함께하는 게 크게 어렵지 않다고 얘기할 수 있는 이유는 회원들이 든든하게 뒷받쳐주기 때문이다.

“회원들끼리 단합도 잘되고 도와주는 것도 많고 물심양면으로 해주는 게 상당하죠. 그래서 지부 일에 덜 허덕이는 편이에요.”

이 지부장은 회원들의 도움이 필요하면 알아서 해주기를 바라는 게 아니라 직접적으로 의사를 표현한다. 그러면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기 때문에 다른 일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서산시지부는 현재 회원이 42명이다. 적지 않은 인원인데 회원들 간에 단합이 잘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 이진형 지부장은 “회원들한테 일을 줄 때 공평하게 나누기 때문”이라며 “미리 얘기를 하고 크든 작은 어렵든 쉽든 뽑기로 일을 주어서 아직까지 단합이 안 되는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회원들이 대통령상을 3번 수상
세종시지부장을 3차례 역임했던 세종특별자치시의 임권수 문화광고사 대표는 서산 지역의 광고인들이 간판을 예술성 있게 잘 만든다고 칭찬했다. 임권수 대표가 높이 평가한 것처럼 서산시지부에 속한 회원들은 지금까지 코사인전에서 대통령상(대상)을 3번 수상했고, 다른 상도 빈번하게 받았다. 이진형 지부장은 회원들이 옥외광고 대상전에 출품하는 작품들의 수준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며 서산의 수준이 높은 것은 백제문화에 속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제문화를 보면 모든 게 화려하고 모양도 이쁜데, 그런 예술품을 만든 장인들의 장인정신을 이어받아서 간판을 잘 만드는 것 같다는 얘기다.

“중앙회에서 전시회 지원해주기를…”
이진형 지부장은 작품 전시회를 할 때 한국옥외광고협회 중앙회에서 꼭 지원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여태껏 회원들 회비와 현수막 게시대 위탁사업의 수익금 일부를 들여서 작품을 만들고 전시회를 했는데 매번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좋은 작품이 나와야 광고인들의 위상이 올라가는데 지금은 회원들이 먹고살기 힘드니까 전시회를 내실 있게 개최하기 위해서 회비를 더 낼 수도 없는 형편이다. 그래서 옥외광고 대상전을 할 때 중앙회에서 지원해줄 수 있는 방안을 반드시 마련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이 지부장은 거듭 강조했다.

이진형 지부장은 전시회에서 상을 받은 곳은 고객들이 디자인을 잘하는 업체로 믿고 맡기는 덕분에 금액을 더 올려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법령을 이해하지 못한 채 입찰을 진행하는 것이 문제”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제4조에는 “다른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에 해당법을 따라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옥외광고물은 반드시 옥외광고업에 등록된 자가 제작·설치하여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가로정비사업 안에 옥외광고물 정비를 끼워 넣어서 입찰을 제한하는 것이 문제이다.

또한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 17조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장 또는 계약 담당자는 영, 이 규칙 및 다른 법령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 외에는 영 제13조에 따른 입찰 참가자격 외의 요건을 정하여 입찰 참가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 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다른 시도의 잘못된 입찰 사례를 인용하여 옥외광고물 정비임에도 불구하고 철구조물, 금속창호 등으로 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명백한 위법임을 담당 공무원들이 인지하여야 한다.

가로정비사업은 도로정비, 공원정비, 옥외광고물정비 등으로 사업을 세분화하여 각 사업의 전문가들이 공사를 진행해야만 시민이 만족하는 결과물을 낳을 수 있다.

이진형 지부장은 “충남협회장, 중앙회장이 이러한 지역 광고인들의 어려움을 충분히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수만 옥외광고인을 대변하여 이용수 중앙회장이 임기 동안에 담당 공무원들이 잘못된 사례를 인용하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인없는 간판 무상철거

이진형 지부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 옥외광고업계에 뛰어들어 일을 배웠고 2001년에 개업했다. 내가 의도한 대로 간판이 나오고, 고객이 그걸 보고 좋다고 인정해주며 손가락을 치켜세울 때에 제일 기쁘다는 이진형 지부장은 서산시지부 회원들에 대해 각별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회원들 간에 단합이 잘되는 데다가 남다른 실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산에는 주인없는 간판이 많다. 점포가 나가고 간판은 남아 있는데 너무 오래되어서 부식된 것들이다. 바람이 불면 날아갈 수 있기 때문에 태풍이 몰려오면 무척 위험하다. 서산시지부 회원들은 매년 주인없는 간판을 무상으로 철거해주는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첫해에는 곧 떨어질 것 같은 간판이 매우 많았다. 그런 간판들을 계속 철거해서 지금은 태풍이 와도 안전하다. 그 덕분에 서산에는 태풍으로 간판이 떨어져서 사람이 다치는 일이 없다.
올해도 서산시청 홈페이지에서 ‘주인없는 간판 철거사업 신청서’를 받고 있으며, 현수막 게시대에도 관련 홍보물을 붙여 놓았다.

주인없는 간판 철거사업은 경기침체로 자영업자들이 폐업한 곳의 간판이 오랫동안 방치되어 탈색 및 파손 등으로 도시경관을 훼손하고 노후화된 간판의 추락사고 위험이 존재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 시작되었다. 해마다 충남옥외광고협회 서산시지부와 서산시가 함께 흉물스럽고 떨어질 위험이 있는 간판을 조사하여 철거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시미관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관광 활성화 등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주인없는 간판 철거사업을 하면서 수거한 폐간판은 고물 처리하여 연말연시에 실시하는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한다.

소상공인신문  webmaster@sbnews.or.kr

<저작권자 © 소상공인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상공인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 : 정이훈  |  편집인 : 전인철  |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정이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이훈  |  종별 : 일반주간신문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328  |  등록연월일 : 2011년 11월 23일  |  사업자등록번호 : 105-87-65008
구독문의 : 02-717-3008  |  팩스 : 02-737-3008  |  서울시 금천구 범안로 1130 디지털엠파이어빌딩 415-6호
Copyright © 2020 소상공인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