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KVC)은 3월 23일 오후 4시 대전 아드리아호텔에서 ‘제97차 전국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요 현안들을 중심으로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체인조합은 이날 오후 7시 동 장소에서 오비맥주(주)의 프레데리코 프레이레(한국이름 김도훈) 대표와 김동철 부사장을 비롯한 지역 본부장 6명이 참가한 가운데, ‘KVC, OB BUSINESS PARTNERSHIP FIGHTING’이란 주제로 비즈니스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각 지역의 체인본부 대표들은 현재 겪고 있는 경영상의 어려운 점과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오비맥주 관계자와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공유했다.

오비맥주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대표는 “가정용 맥주시장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며, 우리도 그것을 잘 알고 있다”며 “체인본부 대표들의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파악하는 동시에,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등 다함께 발전해갈 수 있는 방향으로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프레이레 대표는 또 대화 과정에서 “KVC와 OB, 우리는 하나다”라며 수차례 언급하는 등 체인본부 와의 상생을 거듭 약속했다

체인조합 ‘수도권대표자회의’ 열려
운영위원회 구성보고 등 주요 안건 논의

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은 지난 3월 3일 서울 여의도 소재 조합 회의실에서 권영길 이사장을 포함한 수도권 체인본부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수도권대표자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체인본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조합에서 추진 중인 여러 사업에 적극 동참키로 하는 한편, 회원사의 권익보호를 위해서도 다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일부 참석자들은 “수도권대표회의가 전국에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체인본부의 경쟁력 강화와 권익보호를 위해 먼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조합 분과위원회 구성보고가 있었으며, 이후 ‘수도권대표자회의’의 개최 주기 확정 등 주요 안건이 논의됐다.  

 4개 분과위...1개 분과위 및 팀제로 전환

제7대 권영길 이사장 취임과 함께, 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온 ‘4대 분과위원회(자율정상화위원회, 제조사상생발전위원회, 물류·구매위원회, 중소상권대책위원회)’가 1개 분과위를 포함한 팀제로 운영되는 등 최근 새롭게 개편됐다.

이번 개편에 따라, 자율정상화위원회를 제외한 3개 분과위는 보다 적극적인 업무처리를 위해 각 팀별로 전환됐지만, 기존과 동일한 방향으로 해당 업무를 진행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율정상화위원회 위원장에는 경세근 거원유통 대표가, 부위원장에는 김재면 서울중앙체인 대표가 각각 임명됐다. 

2013년 3월 취임한 권 이사장은 취임 당시 “4개 분과위원회는 조합과 체인본부들이 유기적으로 함께 움직일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며 “건전한 주류유통시스템 확립을 위해 자율정상화위원회를 적극 가동할 계획이며, 제조사상생발전위원회가 수직 관계가 아닌 수평 관계의 동등한 입장에서 당당히 협상 테이블로 나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계획”이라고 분과의원회 설립배경을 밝혔다.

권 이사장은 또 “중소상권대책위원회에선 제조사, 체인본부, 동네슈퍼가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물류와 공동구매가 수반되지 않고선 동네슈퍼도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물류·공동구매위원회를 통한 물류개선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조합이 본격 추진하기 시작한 ‘ThankQ 25시’ 편의점 사업이나, ‘생큐몰’ 공동구매사업도 4개 분과위원회의 유기적인 업무추진 결과라는 게 체인본부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특히 이들 사업은 물류시스템의 획기적인 개선을 통한 동네슈퍼의 가격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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