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옥외광고협회는 광주 지역을 대표하는 옥외광고단체의 위상에 맞게 회원들의 권익 보호와 사회 봉사에 힘쓰고 있다. 2015년 2월부터 제12대 협회장을 맡고 있는 자민광고기업의 김현운 대표는 회원들에게 이익을 창출해주는 일에 관심이 많다. 김현운 회장은 6년 동안 북구지부장을 하면서 현수막 게시대 기부채납으로 회원들이 은행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 10배 이상의 수익금을 가져가는 사업을 주도했다. 광주옥외광고협회의 리더로서 회원들의 수익을 새롭게 만들기 위해서 고심하고 있는 김현운 회장을 만나 보았다. 

지역 업계 상황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적 여건이 회원사의 사업장 폐업으로 이어져 회원사와 광고업 등록자의 감소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규모의 시설과 작업환경을 갖춘 기업이 등장하면서 그동안 유지되어 왔던 자재 판매, 프레임 제작 등 업체간 업무의 분업화가 사실상 붕괴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정규직 상시직원을 보유한 업체는 줄고 일당으로 대변되는 인력시장과 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크레인장비 업체의 규모만 커져서 옥외광고업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어가고 있습니다.

협회의 현안 3가지
협회가 조속하게 처리해야 할 현안은 첫 번째, 통합사무실 운영으로 각종 사업 다각화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금년 5월경에 서구지역에 위치해 있는 염주종합체육관 내에 협회통합사무실을 이전 개소할 예정이며,

모든 사무가 통합으로 이루어져 회원사의 협회, 지부방문과 현수막 게첩 등 각종 대민 서비스가 일원화되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함께 모든 역량을 한 곳에 집중하여 최소의 비용과 인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이끌어 내야하며, 더 많은 사업을 개발하여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두 번째, 더 많은 옥외광고업 종사자를 협회 회원사로 가입시키는 것입니다. 현재 광주광역시의 옥외광고업 등록업체는 500여 개 정도인데, 협회 회원으로 등록한 업체는 200여 개로 등록업체의 과반수를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협회의 위상을 높이고 자치단체 등에 강하게 정책반영을 요구하려면 더 많은 회원사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하여 협회의 존재가치와 목적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중앙회와 전국의 시도협회와 연계하여 회원들의 권익강화와 사업을 영위하는 데 따른 제도적 보완책을 강구하여 제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 무허가·무등록업체를 강력하게 단속하여 업계에서 퇴출시키는 것입니다. 무허가 무등록업체는 불법광고물을 양산하는 주체일 뿐만 아니라 마구잡이식 저가로 제작 시공하여 옥외광고업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원흉입니다. 관계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강력하게 단속해야 합니다.

광주시 및 각 지자체에 바라는 점
광주광역시는 현수막 게첩료를 정할 때 물가 상승이나 인건비 상승 등을 반영하지 않아서 게첩료가 10여 년째 같은 금액에 머물고 있습니다. 현실에 맞지 않는 현수막 게첩료를 인상해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관이 주도하는 가로정비(간판개선사업)는 다른 지역의 사례를 보더라도 너무나 획일적이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옥외광고협회는 옥외광고 전문가단체로서 옥외광고업을 직접 경영하는 옥외광고인으로 이루어진 단체입니다. 간판개선사업은 옥외광고 전문가들이 할 수 있도록 맡겨 주십시오. 광주옥외광고협회는 자율적인 재해방재단 운영을 통하여 평상시에는 예찰활동을 하며 유사시에 적극적인 활동을 하여 소기의 성과도 올렸습니다. 

하지만 무등록업체의 무분별한 간판설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옥외광고물배상책임보험을 의무화하여 신고나 허가 없이 간판이 설치되지 않도록 하고, 또한 보험 의무가입이 시 조례에 명문화되어 재해로부터 광고주와 광고업자, 시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저희 협회는 훌륭하신 역대 회장님들과 지부장님들, 그리고 회원 여러분이 있었기에 작년에 경선 없이 추대로 제가 협회장에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협회가 자생력을 갖추어 재정적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고, 여러분들의 사업에 보탬이 되는 정책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더욱더 연구하고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김현운 광주옥외광고협회장은?
“시공해준 간판 달고 고객이 성공할 때 희열 느껴”

고등학교 때 우연히 접했던 광고 일이 재미있다고 느꼈던 김현운 회장(자민광고기업 대표)은 군대에 가기 전에 3년간 광고회사에서 일했다. 제대한 다음에는 옥외광고인으로서 부족한 점을 채우려고 1년 동안 광고사에 다녔다. 그렇게 경험을 쌓은 뒤 1992년 10월 10일에 개업했다. 김현운 회장은 자민광고기업에서 시공한 간판을 달고 고객이 사업을 잘했을 때 광고업에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제가 해준 간판에 대해 고객의 만족도가 많이 좋았을 때, 또 그 간판을 달고 성공하는 사람이 많았을 때 저는 희열을 느껴요.”

지난해 취임한 김현운 회장은 소신껏 일을 추진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을 잘 이해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어떤 사업을 할 때 곧바로 가는 길을 선택하지만 다른 의견을 받아들여서 여럿이 함께 가는 길로 돌아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김현운 회장은 1년 동안 서로 교감을 하면서 협회가 많이 변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고, 임기를 마칠 때까지 광주옥외광고협회 회원들이 광고업이 참 좋은 직업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광석 기자  webmaster@sb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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