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신문 창간 4돌 - 특별 인터뷰 ❷
제4이동통신 준비중인 (주)우리텔레콤 장윤식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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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에 의한, 소상공인을 위한 제4 이동통신이 추진되고 있다. 이같은 소상공인 기반의 제4 이동통신이 만들어지면 과연 어떤 이점이 있을까. 그리고 1조원 이상의 거대한 자본이 소요되는 제4 이동통신이 가능하기나 한 것일까. 한국케이블텔레콤 대표와 초대 알뜰폰협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고, 현재 제4 이동통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주)우리텔레콤 장윤식 대표이사를 만나봤다.
왜 우리텔레콤의 제4이동통신을 소상공인을 위한 이동통신이라고 하는가
현재 소상공인들은 사상 유례없는 국내 경기 침체와 저성장 경제 구조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선 가계에서 통신료 부담이 너무 크다. 그러지 않아도 남는게 없는데, 4인 가족 기준 통신료가 기본 적으로 20만원 이상은 든다고 봐야 한다.
이외에 매장의 유선전화료, 카드 조회기 수수료, 포스 비용, CCTV 설치 비용 등도 만만치 않다. 그런데다가 매출 대비 평균 2% 이상씩 빠져나가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 부담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또한 기존 네이버나 다음 등 포탈 사이트를 통해 인터넷 검색키 광고등을 이용하려고 하면 너무 큰 비용이 들어간다.
그런데 이러한 소상공인들이 우리텔레콤의 제4이동통신에 가입하면 이 모든 비용을 최소한 50% 이하로 줄이거나 거의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 거대 이동통신사들도 못한 일을 신생 통신사가 가능하다고 하는가
기존 3대 이동통신사의 현재의 네트웍 및 유통구조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기존 이동통신사들은 네트웍 구축에 수조원씩이나 들고, 또한 핸드폰 가입자들을 가입시키기 위해 3-4만개의 대리점 및 판매점을 거느리고 있다. 이들을 운영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전체 통신비용의 1/3-1/4에 이른다.
반면 우리텔레콤의 경우는 와이파이(WiFi)나 알뜰폰을 상호보완적으로 이용하므로써 네트웍 구축비용을 최소화하고, 핸드폰을 편의점이나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도록 한 다음, 내장된 앱을 통해 스스로 개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 통신사의 비용의 태반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우리텔레콤은 기본적으로 통신료는 원가수준으로 제공하고, 기타의 부가 수입으로 통신사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통신망을 기본적으로 모든 회원들에게 최소의 비용으로 개방하여 마음껏 사용하도록 하는 플랫폼 사업자를 지향한다.
통신망을 무료로 개방한다니? 플랫폼 사업자란 무엇을 말하나
버스나 기차를 탈 때 이용하는 승강장을 보통 플랫폼이라고 한다. 그리고 인터넷 상의 플랫폼을 구축하여 부가적인 수익을 올리는 기업들이 카카오톡이나, 구글, 페이스북같은 업체들이다. 이들 업체들은 수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기본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도록 한 다음, 기타 부가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우리의 경우도 기본적인 통신망은 원가 수준으로 제공하고,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예를 들면 컨테츠 이용, 사물인터넷 등을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토록하므로써 수익을 창출하게 될 것입니다.
소상공인들이 최소의 비용으로 검색키 광고를 하도록 하겠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우리는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 사이트를 구축할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 회원으로 가입한 소상공인들의 경우 네이버나 다음에 비해 파격적으로 저렴한 최소의 비용으로 검색키 광고등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아울러 핸드폰 초기 화면에 자체 포털 사이트 버튼을 내장할 것이다. 그런 다음 특정 식당 정보를 알고자 할 경우, 그 식당 이름이나 연락처를 치고 포털 사이트 버튼을 누르면 관련 블로그나 정보들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간편한 서비스도 실시할 것이다.
이외에 핸폰을 통해 고객을 자유스럽게 관리할 수 있는 어플 서비스, 간편하게 문자나 영상으로 매장 세일 소식 등을 전할 수 있는 서비스, 그리고 경영이나 세무, 법무 등 다양한 컨설팅을 실시간으로 실시하는 서비스도 실시할 것이다.
여러 가지 면에서 소상공인들이라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통신사가 될 것이다. 더불어 일반인들도 이같은 서비스들이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이다.
구상은 좋은데 제4이동통신은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가능하기나 한 일인가
물론 쉽지 않은 사업이다. 초기 자본금이 대략 9천억- 1조원대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그런데 그 중 3천-4천 억원의 초기 자본을 조성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다수의 중견 기업 및 중소 유망기업들을 접촉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의 주요 관심사는 소상공인들이 얼마나 제4 이동통신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인가 여하에 주로 관심이 쏠려 있다. 즉 일정 수 이상의 소상공인들의 가입이 보장된다면 제4 이동통신의 사업성이 있다고 보고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한편으로 자금 조성에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다수의 소상공인들의 참여를 확보하기 위해 분주하게 뛰고 있다. 그런데 시작한 지 보름도 되지 않아서 유력한 50여 개의 소상공인 단체들이 우리텔레콤의 제4이동통신 사업에 참여할 의사를 보여왔다. 중소, 중견기업들에 의해 어느정도 자금이 모아지면 제4이통이 필요한 산업군과의 협력을 생각하고 있다.
통화품질을 담보할 수 있는가
우리는 통화가 많은 지역에는 우선적으로 통신망을 설치하겠지만, 그럴 필요가 없는 곳에서는 기존 통신망을 임대하여 사용할 것이다. 그래서 초기 음영지역을 커버하기 위해 유심 칩 2개로 제4이통과 알뜰폰을 동시에 쓸 수 있도록 단말기 스펙을 설정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기존 통신3사처럼 막힘없이 자유로운 통신이 가능하다.
현재 소상공인들은 얼마나 참여하게 됐는가
주로 소상공인 단체들을 통한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우선 당면 목표는 100여개에 이르는 대부분의 소상공인 단체들의 참여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연말쯤 정부로부터 사업자로 확정되면 단체들과 함께 일선 소상공인들을 회원으로 가입하도록 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캠페인을 벌일 것이다.
정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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