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 충남소상공인연합회
“맞춤형 소상공인지원사업 지속적으로 펼치겠다”
안희정 충청남도지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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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해부터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들었습니다. 그 배경이 궁금합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해왔지만, 각 지역의 특성에 부합되지 않거나 소상공인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또 지금까지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사업이 전통시장 중심으로 진행되었기에,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낀 소상공인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소상공인들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꼭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손길이 미처 닿지 않았던, 3개 분야 5개 사업을 지난해 8월에 최종 선정, 지금까지 전액 도비로 추진해왔던 것입니다.
-5개 사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소상공인의 경영지원과 경영능력 함양을 위한 1대1 컨설팅 지원, 소상공인 마케팅 강화를 위한 ▲전시박람회 참가 지원 ▲QR코드 및 모바일웹 지원 ▲홍보책자 제작 지원, 우수 소상공인 발굴 및 소상공인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우수 소상공인 육성 등이 있습니다.
-전액 도비로 추진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예산 규모는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약 4개월 진행된 사업이기에 예산 규모가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부분에 사용될 수 있도록 적절하게 분배했습니다. 5개 사업에 총 2억 6000천 500만원이 지원되었습니다.
-최근 청와대는 정부와 지자체 간 중복 사업이 많다며 향후 이를 개선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하였습니다. 혹 정부의 지적은 없었나요
아직까지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사업과는 전혀 중복되는 부분이 없다는 것이 도의 입장입니다. 충남경제진흥원, 충남신용보증재단, 천안아산 소상공인지원센터 등의 유관기관을 포함해 충남소상공인연합회와 사전 협의 시, 정부가 주관하는 사업 전체를 먼저 검토한 후 부족하고 미진한 부분을 충족시켜주는 차원에서 사업을 선정했기 때문에 이중으로 예산이 지원되는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 최근 각 지자체별로 세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충남도의회의 반대는 없었나요
소상공인들의 자생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이 현 시점에서 그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선 도의회의 여야 의원 모두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그렇기에, 지난해 예산 배정이나 올 사업계획비 2억 5000만원을 책정하는 데에도 별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역점 사업은 무엇입니까
지난해 사업이 하드웨어 조성에 중점을 두었다면, 올해에는 교육과 협업 마케팅 강화 등 소프트웨어 구축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우선 소상공인의 환경과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문교육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특히 생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의 여건을 고려해 교육을 요청하는 소상공인의 지역을 직접 방문하는 ‘지역방문교육’과 창업준비과정, 세무, 노무 등 소상공인이 직접 필요로 하는 교육을 선택하는 ‘집체교육’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첫 교육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또 실효성 있는 홍보, 마케팅 지원을 통한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뿐 아니라 소상공업체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 증대를 위한 ‘협업 마케팅’은 동일 상권 내 시내버스(택시) 및 생활정보지 광고, 전단지, 쇼핑백, 홈페이지 등 협업체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에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프랜차이즈를 통한 기업형 소상공인 육성 및 경쟁력 강화, 소상공인 전문화와 조직화를 통한 신규일자리 창출을 위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설립도 적극 지원해나갈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지난해에 시행된 경영컨설팅과 우수 소상공인 육성 사업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며, 특히 지난해에 시행된 QR코드 및 모바일웹 지원사업은 올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위해 충남도와 보조 맞추겠다”
이상욱 충남소상공인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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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상공인연합회의 사단법인 인가를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고 들었는데, 연합회 설립 배경이 궁금합니다
연합회의 전신이나 다름없었던 충남소상공인협의회가 지난 2010년 정식 발족을 하였지만, 임의 단체로 활동을 하였기에, 정부나 지자체에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2012년 6월 협의회 2대 회장 취임과 동시에, 사단법인을 신청했고, 그해 최종 인가를 받았습니다. 이후 연합회의 활동범위도 넓어졌고, 대내외적 역량도 커졌습니다. 그 결과, 충남도로부터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과 함께 예산까지 확보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조차도 어려웠던 시절에 비한다면 큰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국 최초로 연합회를 결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충남도와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지역의 소상공인들에게 다양한 사업을 제공했다는 사실에 소상공인의 한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공주시소상공인협의회장으로도 오랫동안 활동했다고 들었습니다
2009년 6월 창립된 공주협의회장을 계기로 지금까지 지역의 소상공인들을 위해 일해오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지원자금이나 지원사업 상담 등 소상공인지원센터와 다름없는 역할을 수행했지만, 임의단체로서의 한계에 수차례 막혔던 게 사실입니다. 중소기업청을 포함한 정부부처 역시 우리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설령 약속을 얻어내더라도 구두로 끝나버리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제도권(법인) 안으로 우리가 들어가야만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으며, 결국 충남소상공인협회의 2대 회장에 취임하면서부터 사단법인 설립에 박차를 가했던 것입니다.
-연합회의 규모에 대해
현재 세종시로 편입된 연기군을 제외한 15개 시군마다 소상공인협의회가 구성되어있으며, 이 중 일부는 사단법인까지 끝마친 상황입니다. 각 시군별 협의회 회원 숫자는 약 2천3백여 명이지만, 앞으로 그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앞으로 우리 충남소상공인연합회가 전국 최고의 연합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연합회가 결성되기까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들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소상공인들의 자생력과 경쟁력 강화에 대한 안희정 지사의 남다른 철학이 없었다면, 충남도의 소상공인 지원사업도 기대할 수 없었을 겁니다. 평소 안 지사는 “약자가 소외되거나 외면을 당한다면, 진정한 행복이 있을 수 없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소상공인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였던 게 사실입니다.
-외부에선 안 지사의 그런 행동이 차기 선거를 노린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겁니다. 만약 그렇다면, 안 지사의 도움으로 연합회 운영에 필요한 예산도 지원받았을 것인데, 연합회는 각 시군별 소상공인협의회가 보내준 회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현 정부의 다양한 소상공인 정책 역시 여당의 장기집권을 위한 포석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인지,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되묻고 싶습니다. 안 지사는 단지 “소상공인들이 목소리를 키우기 위해선 협의회와 연합회가 하루빨리 만들어져야 한다”라며 옆에서 격려하고 독려했을 뿐입니다.
-올해 연합회 계획은
충남도의 창조형 소상공인 육성사업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소상공인들의 마인드 개선을 위해서도 연합회 차원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입니다. 또 도를 포함한 중앙정부의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사업 혜택이 각 지역의 소상공인들에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소상공인들의 목소리에도 한층 더 귀기울여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정기 월례회나 현장점검을 통해 드러난 소상공인의 요구사항도 취합해, 정부나 도에 적극 건의할 생각입니다.
소상공인신문
김영욱 기자 sbnews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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