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 이전영 대표이사 인터뷰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이하 SBA)은 서울지역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종합지원⦁육성하기 위한 서울시 출연기관이다.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경영여건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소규모 사회적 배려기업에 대해 다누리 판매장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고, 꿈꾸는 청년가게 등을 통해 청년들을 위한 상품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 대표 기업인 하이서울브랜드 및 해외시장 개척을 희망하는 우수 중소기업의 마케팅 지원을 통해 중소⦁벤처 기업을 종합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서울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 SBA의 구체적인 소상공인 지원 사업은

소상공인과 관계성이 높은 사업으로는 창업교육과 청장년창업프로젝트, 국내 마케팅사업으로 나누어 설명드릴 수 있다.

우선 실전형 교육을 제공하는 서울특별시 창업스쿨 과정이 있다. 이 창업스쿨은 서울지역에서 창업 혹은 업종전환을 하고자 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창업입문과정, 외식창업, 카페창업, 패션창업, 온라인개인쇼핑몰창업, 제품기술벤처창업 등 다양한 창업과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단기 창업교육과 달리 3개월간의 체계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기본적인 창업에 필요한 필수 이론과정뿐 아니라 조별 그룹상담, 창업 실습 등을 통해 직접 창업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교육 수료생은 사후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또한 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한 창업자특별보증제도 대상으로 자금신청도 가능하기 때문에, 창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싶은 소상공인이라면 꼭 추천해 드리고 싶다.

- 교육과정이 다양하다고 들었는데

더욱이 올해부터는 창업교육 전문성을 인정받아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운영하던 소상공인창업아카데미를 4월부터 운영하게 됐다.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는 관내 구청과 연계하여 추진하는 창업 단기교육으로 교육이수자에 한해서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창업보증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SBA에서는 서울시창업스쿨(1,000명), 투자유치스쿨(40명), 소상공인창업아카데미(10,000명)을 비롯하여 온라인 e-창업스쿨과 모바일기기를 활용하여 수강이 가능한 m-창업스쿨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 청장년 창업 프로그램에 대해

연령별로 구분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0~30대를 위한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와 40대 이상 창업자를 위한 장년창업프로젝트가 그것이다. 각 연령별 특징에 맞추어 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공간부터 제품개발, 마케팅까지 종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 또한 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하여 전용 창업자금 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더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여 소기업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창업자금지원에 대한 부분을 확대해가려고 한다.

먼저 청년창업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는 꿈꾸는 청년가게 사업은 2년동안 누적 매출액 7억, 방문객 55만명의 성과가 발생했으며, 182개의 청년기업이 지원을 받았다.

아울러 꿈꾸는 청년가게를 통해 유명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에 신규 판로를 개척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언론의 관심 및 관련 공공기관들의 벤치마킹 사례가 늘고 있다.

꿈꾸는 청년가게는 신촌점의 운영노하우를 토대로 국내 최대상권인 명동에 중소기업청과 함께 꿈꾸는 청년가게 명동점(2호점)을 5월 9일 오픈하여, 좀 더 많은 청년기업들을 지원하고, 국내외 다양한 소비자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꿈꾸는 청년가게는 2011년 4월 청년창업1000프로젝트 졸업기업의 판로개척 및 홍보/마케팅 지원을 위해 청년들의 대표적 문화생활 장소인 신촌에 오픈한 청년창업가 전용 전시판매공간이라고 설명드릴 수 있겠다. 남들과 다른 나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 약 400여 종류가 판매되고 있다.

- 장년창업 지원은 어떻게

2011년 8월부터 40대 이상 인생 제2막을 꿈꾸는 장년층을 위한 전문창업지원프로그램를 기획하여 현재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후관동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장년창업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장년창업센터에서는 40대 이상의 예비창업자를 위하여 창업준비공간, 컨설팅, 마케팅 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반년단위로 250명의 창업가를 지원하고 있다.

그 동안 배출한 장년창업센터 기업들을 소개해드리면 우선 18년간 소년한국일보에 과학만화 코돌이 박사를 연재한 최홍재 대표를 소개할 수 있겠다.

단행본으로도 만들어질만큼 높은 인기와 교육성을 인정받았던 최 대표는, 과학만화를 그려왔던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1960~70년대 추억의 만화와 주인공 캐릭터들을 소개하는 시사만화사이트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장년창업센터 최고령자 김인술씨의 경우에는 여든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3개의 특허를 기반으로 한자교육과 관련된 창업을 준비중이다.

- 창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자신의 역량뿐 아니라 타인의 역량까지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네트워킹 능력을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 영업과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 역량이 자신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있다. 따라서 비즈니스모델의 성공도 네트워크를 잘 융합하여 구축하는 사람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유연한 사고와 적극적인 대인관계로 무장한 'NQ'가 높은 소상공인 및 기업가가 창업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정이훈 기자 sbnews777@naver.com

이전영 서울산업통상진흥원 대표이사 프로필

서울산업통상진흥원 대표이사 (2012년~현재)

포스텍기술투자 대표이사 사장 (1997년~2012년)

포항공대 기술사업화 센터장 (2008년～2011년)

포스코 상무 (2002년～2006년)

포항공대 연구처장 (1996년～199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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