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은 새정부 국정운영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경제민주화의 틀이자 아래로부터의 상향식 ‘경제민주화’운동의 상징이다.”
기획재정부 이윤정 사무관은 지난 7일 중소기업청충남대전지방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2013년 소상공인 협업화 사업전문가(컨설턴트) 워크샵’ 특강에서 이같이 말하고 전세계적으로 협동조합이 만들어 낸 일자리가 1억개를 상회한다며 협동조합운동이 새로운 경제의 틀을 형성하는 자본주의 4.0으로서의 확고한 자리매김에 성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2008년의 경우 세계 300대 협동조합이 창출한 매출규모가 1조 600억달러에 이르러 세계 9위 경제규모의 GDP와 비교될만한 성과를 이룬 점도 협동조합이 갖는 무한한 잠재력으로 소개했다.
생존율, 일반기업의 두 배
아울러 협동조합의 구조적 특징인 1인 1표주의와 적은 위험만큼의 적은 보상이 만들어 내는 사업의 영속성 때문에 협동조합의 10년 생존률은 일반기업에 비해 2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일자리 창출과 실핏줄 경제의 활성화 측면에서 협동조합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상상 이상이라는 것이다.
이 사무관은 특히 이날 워크샵에 참여한 컨설턴트들의 협동조합에 대한 깊은 이해에 감사하며 중소기업청이 새로운 협업화 지원사업을 전개하는 과정에 협동조합이라는 좋은 그릇을 시의 적절하게 잘 활용하고 있다고 본다고 소회를 밝히고,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제고에 협동조합이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지난 2월말까지의 통계를 근거로 하루 평균 6건의 협동조합 설립신청서가 접수되고 있는 추세라며 향후 5년간 총 1만 개 이상의 협동조합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아 국내 협동조합 운동의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협업화 시범사업에도 기대
이 사무관은 스페인 ‘FC바르셀로나’의 거액 광고를 거부하고 유니세프 홍보문구를 자랑스럽게 부착한 유니폼, 일본 ‘노동자협동조합’이 이룩한 완전고용의 신화, 다국적 유통업체인 ‘까르푸’를 몰아낸 스위스 미그로 등 해외의 성공한 협동조합들에 대한 소개와 함께 국내의 사회적 협동조합에서 사업자협동조합의 성격을 가미한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등의 작지만 커다란 성공들에 대한 예를 들며 협동조합이 우리사회에 가져다 줄 긍정적인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무관은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원이 진행하고 있는 2013년 소상공인협업화시범사업의 정책 효과를 높이는데 있어서도 협동조합이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동조합 총사령부로서의 기획재정부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이 날 특강을 마무리했다.
오흥근 기자 sbnews777@naver.com
관리자 @
<저작권자 © 소상공인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