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9일 열린 (사)한국산업용재협회 총회에서 유재근 현 회장이 “살신성인의 자세로 열심히 뛰는 마당쇠가 되겠다”는 마당쇠론과 “반드시 실천하는 뚝심의 공구인”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재선됐다. 이로써 유 회장은 앞으로 3년간 전국 10만여 명의 공구인들을 대변하는 협회의 수장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선거는 유회장 포함 3명의 후보가 출마해 높은 열기속에 진행됐다.
- 먼저 재선의 감회를 얘기하면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회원사들과 대의원들께 감사의 뜻을 보낸다. 어려운 업계를 대변하여 더 열심히 뛰라는 채찍질로 여긴다. 대기업 MRO사들이 대기업 납품 시장 뿐 아니라, 공구 도매업 시장에까지 뛰어들어 업계는 더욱 어렵다.
한편으로 이들의 시장잠식을 막으면서, 또 한편으론 우리 업계 경쟁력을 키워야 할 상황이다. 선거 과정에서 다짐한 것처럼 정말 마당쇠처럼 오로지 업계와 협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 지난 3년여 동안 어떻게 노력했나
업계를 옥죄었던 대표적인 문제가 역시 대기업 MRO사들 및 높은 가맹점 수수료 등의 문제였다. 3년여 동안 내내 거리 데모에 한두 번 나간 게 아니었다. 또 관련법 통과를 위해 국회 상임위 복도에서 하루 종일 서성거리며, 해당 의원들의 협조를 부탁하러 다니기도 했다.
그 가운데 2011년 6월 주요 대기업 MRO사들로부터 여타 대기업에 대한 영업 자제 및 2,3차 협력업체들에 대한 영업 정지 협약을 이끌어냈다. 또 지난 해 2월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을 통해 가맹점 수수료율을 3.5%대에서 2.2%대로 낮추는 성과를 냈다.
- 여타의 공약 이행율도 높았다고 했는데
이외에 협회 월간지 직영체제로 3년간 3억 5천여 만원의 수익을 냈던 것, 국제 전시회의 성공적 개최, 37명에 이르는 정부포상 확보, 장학금 지급, 불공정 무역행위 신고센터 운영, 서경대학교와의 MOU 체결로 유통관리학과 학사과정 50% 감면 특례입학 가능 등의 성과도 낼 수 있었다. 이 모든 성과는 회원사들의 참여와 격려 속에서만이 가능했던 것으로 다시 한번 회원사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
- 새 임기 동안 주력할 일은
대기업 MRO사들과의 협약을 엄밀히 이행하도록 하는 한편, 삼성 아이마켓코리아로부터 사업을 인수받은 인터파크에 대해 상기 협약 또한 똑 같이 이행하도록 요구해나가겠다. 가맹점 수수료를 더욱 인하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유통질서위원회 두배 확대 운영, 협회 공동구매, 협회회관 건립, 장학사업 확대 등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
정이훈 기자 sbnews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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