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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 골목가게의 비밀
저자의 경험과 3천명의 사장님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책『작아도 크게 버는 골목 가게의 비밀』은 예비창업자들이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책이다.
남들이 좋다 하는 일을 무조건 따라 한다든지, 친구따라 무턱대고 ‘강남간다’든지, 하는 창업이 아니라,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창업 아이템은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창업교육은 어디서 하는지, 창업 운영자금은 어떻게 얼마나 마련해야 하는지 등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챙겨야 할 현실적 경험과 지침들이 가득하다.
이 책에 소개된 사장님들은 우리 주변의 서민들이며 소자본으로 창업해 성공을 향해 달리고 있는 작은 가게 사장님들이다. 2번의 창업 실패를 딛고 4천원짜리 국수로 재기한 가이오국수, 월 매출 2천만원 올리는 2평짜리 초미니 아동복 가게, 오래된 여관을 개조한 게스트하우스, 서촌골목에서 감자튀김 하나로 성공한 청년 장사꾼, 막다른 골목길에서 12개 체인점을 낸 우동집 등 업종도, 창업 나이도 모두 다르지만 자신만의 뚝심과 철학으로 사업을 일구어가고 있는 이들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성공담만을 말하고 있는 건 아니다. 준비했지만 이기적인 욕심 때문에 6개월 만에 폐업한 수제 햄버거집, 시장조사 없이 무턱대고 유행만 쫓다 3번이나 실패한 사장님 등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실패담을 다루고 있어 창업의 어려움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 책 『작아도 크게 버는 골목 가게의 비밀』은 성공창업 준비만 아니라 ‘사장 마인드부터 홍보, 고객관리, 운영자금까지 창업의 A to Z도 소개한다. 또 ‘딱딱한 정부지원금 공문 술술 해독법 & 신용카드 회사도 모르는 신용등급 관리비법 대공개’ 등은 참신하다. 창업자가 운영자금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정부지원 창업자금 대출제도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모아두었고, 자영업 경영자로서 꼭 알아야 하는 전문 경영상식은 ‘경영상식 10’ 코너로 따로 정리해놓고 있다.
“창업은 뭔가 특별한 교육을 받고, 전문지식이 있어야만 할 수 있을 것 같아 망설이고만 있었어요. 그런데 이 책에 소개된 동네 사장님들, 우리 주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사장님들의 창업 사례를 통해 전문성보다는 열정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겼지요.” 김정심(43세, 주부)
“창업을 준비하다 보면 돈 문제가 제일 막막하죠. 그래서 막연하게 정부지원 대출이 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잖아요? 하지만 ‘정부지원 역시 빚이다’라고 따끔하게 말하며, 정부지원이라고 해서 무조건 많이 빌리지 말고, 나에게 꼭 필요한 만큼만 빌려 쓰고 갚으라는 저자의 충고가 진심으로 느껴졌습니다.” 김관영(34세, 회사원)
“이제 ‘골목 가게도 경영이 필요하다. 막연하게 감으로만 장사하지 말고, 체계적인 경영원칙을 세우라’고 충고하고 세무, 재무, 정부지원 정책까지 가게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꼼꼼히 알려주고 있는 이 책이야말로 내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 이찬우(30세, 대학원생)
저자 김준호는
3천명의 골목 사장님을 만난 창업준비 전문가! 시작은 디자이너였다. 인테리어 일을 하다가 서른한 살, 늦은 나이에 디자인 공부를 더 하기 위해 호주로 떠났다. 호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취득한 조리사 자격증이 음식과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되었다. 시드니의 U.T.S(UNIVER SITY OF TECHNOLOGY) 디자인학부를 졸업하고 한국에 돌아와 디자이너로 활동했지만, 요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음식점을 창업했다.
음식점을 운영하며 장사의 단맛과 쓴맛을 모두 맛보았다. 이후, 와신상담하여 연세대학교 호텔외식 경영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원 자영업 컨설턴트, 중소기업청 프랜차이즈 수준평가 심사위원, 서울시 사회적기업 컨설턴트로 일했다.
현재는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창업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인생에서 첫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험한 가시밭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썼고, 더 많은 사람과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창업준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메일 : ihopeplus@naver.com
“창업, 어떤 아이템으로 할까”
‘준비된 사람에게만 성공의 문이 보인다’는 프롤로그로 시작하는 책의 ‘1부, 성공하는 창업 준비’에는 ‘아이템 찾기 3단계’를 소개하고 있다.
▲ 1단계=나를 담은 진정성 있는 아이템을 찾아라
창업의 목적은 돈이 다가 아니다, 창업은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문제! 똑같은 매장에서 똑같은 상품을 팔아도 누구는 대박이 나고 누구는 쪽박이 난다. 돈 되는 아이템, 뜨는 아이템만 찾지 마라. 창업에 적성과 열정 운운은 사치일까?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라. 일이 주는 구체적 어려움을 파악하라. 이기적 열정을 조심하라, 등 생생한 현장 목소리가 그대로 들린다.
경쟁 치열한 남대문시장 도매상가에서 살아남은 박주아 사장님, 45살에 억대 연봉을 뒤로하고 장애인 사진관 개업한 나사장님, 꽃집 창업 전 위장취업을 통해 가게 운영을 사전경험한 사장님, 창업 4개월 만에 매출 좋은 노래방 정리한 이유는? 모두 책에 나오는 현장사례들이다.
▲2단계=세상이 돌아가는 트렌드를 파악하라
트렌드 파악이 중요한 이유는 뭘까. 트렌드는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럭비공이다. 앞으로 다가올 트렌드를 완벽하게 파악할 수는 없다. 제품의 수명주기. 트렌드 파악이 업종 선택의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트렌드 파악하기 등 구체적 지침들이 유기성을 갖고 나열된다.
▲ 3단계=모으고 합쳐서 융합하라
기존의 것을 합치고 보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라는 얘기를 펼치는 이 장은 평범한 아이템으로도 그들이 성공한 이유를 밝히고, 목적지를 정하고 순풍을 기다려야 하는 지혜도 말해준다. 사양산업은 없다! 수제 도장과 캘리그래피를 합쳐 성공한 ‘까망글씨’, 2평 쪽가게 아동복 매장과 SNS를 합친 얘기들이 이어진다.
‘정부지원 창업자금 제대로 타먹는 법’
창업자의 절반 이상이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 정부지원 창업자금은 저금리 자금으로, 내 사업을 더 길게 유지시켜줄 수 있는 마중물 같은 존재이다. 하지만 정작 소규모 창업자들은 정부지원금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알고 있더라도 어려운 공문서 해석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정부지원금을 찾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한다. 이 책에서는 창업자가 운영자금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정부지원 창업자금 대출제도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모아두었다.
창업 후 6개월은 버틸 총알을 준비하라. 담당자가 아니라 정보에 매달려라. 정부지원 정책자금을 지렛대로 활용하라. 업종에 맞는 지원기관을 찾아가라. 소규모 자영업종은 지역 신용보증재단으로. 지역별로 조금씩 다른 신용보증재단, 발품은 필수.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착한 금융,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과 사회적배려기업 특례보증. 저신용자를 위한 미소금융 대출.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만 지원하는 미소금융 창업자금. 저신용&저소득층을 위한 서민대출 햇살론. 청년을 위한 정부지원제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여성을 위한 임대차 보증금 지원. 아름다운재단 희망가게의 창업자금 & 전문컨설팅 지원. 장애인기업 창업지원 등 세부 항목만 보더라도 숨어있는 정보로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이 책의 장점이 엿보인다.
소상공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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